1부 6장 : 숨 쉬고 싶으면 움켜잡아라 (EX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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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X 1화. 보상 나누기

 

사키: …… 무슨 일인가요, 미즈키 씨. 커다란 글자가 쓰인 쿠키 먹고 계시네요.

미즈키: 이 쿠키, 콘고가 줬어. 열심히 했다면서.

미즈키: 먹을 거, 사람한테 해줄 수 있다니 굉장하지.

미즈키: 나는 절대로 싫어. 내 몫이 줄잖아.

미즈키: 열심히 한 보상이라니, 좀 이유 모르겠거든.

미즈키: 이기지 못한 건 사실은 엄청 분하니까. 나중에 저 녀석들, 반드시 쳐부수겠어……

사키: (정말 분해 보여……)

미즈키: 그래도, 나는 하고 싶은 걸 했어. 그러니까 그걸로 됐어.

미즈키: 관객이 다들 제대로 봐주고 팀B를 응원해줬으니까.

미즈키: 뭔가, 해냈다는 느낌 들어. 엄청 즐거웠어, 또 하고 싶네.

미즈키: 너는 어땠어? 우리들의 스테이지, 재밌었어?

사키: 네. 굉장하구나~ 하고. 뭐라고 할까…… 자유로운 느낌.

미즈키: 자유라…… 이게 자유라는 느낌인건가.

미즈키: 나를 제멋대로라고 말하는 녀석도 있고, 인의를 모른다고 혼나기도 했지만.

미즈키: …… 너는, 말하지 않았지. 나를 나쁘다고 하지 않았어.

미즈키: 그거, 조금, 뭐라고 하지…… …… 아니, 아무것도 아니야.

사키: 미즈키 씨?

미즈키: 아무것도 아니라고! 너도 쿠키 먹어, 임마!

사키: 어, 왜 화내는 건가요. 그것도, 안 나눠줄 거라고……

미즈키: 안 먹을 거냐?

사키: …… 잘 먹겠습니다. 고마워요, 미즈키 씨.

미즈키: 말해두지만, 입 속 퍼석퍼석해서 못 먹겠으니까 떠넘긴 것뿐이거든.

사키: 뭔가 마실 거라도 사 올게요. 커피라던가, 그런 거.

미즈키: 마실 거 산다면, 나도 갈래. 가자!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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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X 2화.  똑같이는 있을 수 없어

 

모쿠렌: …… 끝났구나, 공연. 묘한 느낌이었어.

린도: 그렇네요. 분명 앞으로도 팀 대결은 일어나겠죠……

사키: 린도 씨……

린도: 사키 씨, 당신에게도 걱정 끼쳐서 죄송했습니다.

린도: 미즈키와 다퉜을 때 수습하려고 해 주셨는데.

린도: 그래도──저는 꺾일 생각은 없었으니까, 제안을 받아들일 수는 없었어요.

린도: 특히 그때는, 대화하는 것조차 말다툼이 될 수밖에 없다는 느낌이 들었어요.

사키: 지금도, 그런가요?

린도: 지금도 아직 어려우려나. 우리에게는 우리의 길이 있으니까요.

린도: …… 걱정해주셔서, 감사합니다.

 

린도: 오너가 오고, 스타레스는 이전하고 …… 뭐든지 바뀌고 있어요.

린도: 미키 씨들이 없는데 새로운 팀을 만들 수 있다니 생각도 못 했어요.

모쿠렌: 새로운 건, 나쁜 게 아니야. 언제까지나 똑같이 있을 수는 없으니까.

모쿠렌: 너는 팀B, 어떻게 생각하지?

린도: 저 말인가요? 그렇네요…… 미즈키가 자유롭게 하고 있는 건, 좋네요.

린도: 미즈키는, 팀P에서는 언제나 갑갑해 보였으니까요.

모쿠렌: 「갑갑하다」라. 이것만큼은, 상성이려나.

린도: 그렇네요, 미즈키가 나쁜 것도, 팀P가 나쁜 것도 아니예요.

린도: …… 아아, 죄송해요, 그러고 보니 팀 일로 케이가 불렀는데.

모쿠렌: 이쪽이야말로, 붙잡아 버렸네.

린도: 그럼.

 

모쿠렌: …………

모쿠렌: 하여간, 이 내가 휘둘리게 되다니 정말 바라지 않았는데.

사키: 무슨 말씀이세요?

모쿠렌: 내가 생각하던 것보다, 나는 감정적인 인간이라는 걸 알았어.

모쿠렌: 춤출 수 있으면, 그걸로 됐어…… 그렇게 생각했을 텐데.

모쿠렌: 사실이라면, 팀B가 P를 하이잭 해도 나와는 관계없어. 그렇지 않아?

사키: 그건 그렇지만…… 그래도, 역시 걱정하게 돼요.

모쿠렌: 그렇네…… 사키, 너는 망설일 때 어떻게 해?

모쿠렌: …… 아아, 됐어. 아무것도 아니야. 대답하지 말아 줘.

모쿠렌: 망설여도 어쩔 수 없어. 춤춰보는 것 외에는, 없어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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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X 3화. 우선 건배부터

 

란: 콘고~ 배고파! 빨리 요리 줘.

리코: 이쪽이야, 아기새 쨩, 이 자리에 앉아.

사키: 잠깐 기다려 주세요, 대체 뭘 하고 계신 건가요?

히스: 뭐냐니…… 팀B의 발족 파티.

란: 폐점 후라면 여기 써도 된다고 케이가 빌려 줬어.

사키: 어, 제가 있어도 괜찮은 건가요?

리코: 당연히 괜찮지. 여자아이가 없으면 재미없잖아.

란: 남자뿐이면 누추하지. 우리 팀의 홍일점이란 걸로!

 

콘고: 자, 요리 놓는 거 도와달라니까.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.

사키: 저 도와드릴게요.

란: 아, 나, 칵테일 만들래~

리코: 왜 네가 앞으로 나오는 거야, 미성년. 내가 해, 너보다 위니까.

란: 진심으로 말하는 거야? 바보인 거야, 리코는.

리코: 그건 이쪽 대사라니까. 됐어, 아기새 쨩한테 묻자고.

란: 저기 사키 쨩, 내가 위지!? 아이돌처럼 귀엽지?

리코: 어디가! 내 쪽이 압도적으로 멋있잖아!

콘고: 하하하, 책임이 중대하네, 사키 쨩.

사키: 저─어, 기준이 너무 어려워서 정할 수가 없어요……

히스: 너희 시끄러워. 진짜, 바보지.

콘고: 미즈키는 아직인가. 불러올까.

히스: 아니, 말하면 나타난다더니.

 

리코: 나이스 타이밍이잖아. 일단 건배해야지, 글라스 준비해.

콘고: 란이랑 미즈키는 진저에일이지.

란: 어~이, 빨리 와 미즈키~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