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메인 스토리/5부 최종장 : Owner's Order

5부 최종화 : Owner's Order ─ 6화

by 카제제 2024. 5. 13.

공통 6화

 

 

마이카: 하아…….

자쿠로: 이런 이런, 이거 또 무겁기 그지없는 한숨. 목의 상태라도 안 좋은 것인지?

마이카: 상태는 좋아, 공교롭게도. 너와 하는 승부야, 목은 만전의 상태여야지.

자쿠로: 호적수로 봐주신다면 지극한 영광.

자쿠로: 그렇다 하면 더욱 신경 쓰이는 그 무거운 한숨. 무슨 고민이라도 있는 모양입니다.

마이카: 딱히 고민하고 있는 건 아니야. 쇼도 재미있고.

마이카: 단지 조금 바보 같다고 생각했을 뿐. 납득 안 간다고 할까.

마이카: 잘 생각하면 이번 대결, 그 녀석들의 싸움 때문이잖아?

자쿠로: 신구 오너를 「그 녀석들」 하나로 묶을 줄이야.

마이카: 하나로 묶는 거면 충분하잖아, 그런 거. 그 녀석들의 승부, 우리하고는 상관없고.

자쿠로: 그럴지도 모르고, 그렇지도 않을지도 모르는 법.

마이카: 아 그래. 뭐 됐지만. 난 스테이지에서 노래할 뿐이고.

마이카: 그쪽은 어때? 순조로워? 이쪽은 그저 그런데.

자쿠로: 이쪽도 특히 바뀔 기색은 없지요. 특히 아무것도 말하지 않으니까요, 현 오너는.

마이카: 이와미 씨도야. 뭐, 그 사람은 원래부터 그랬지만.

마이카: 말한 적 있었던가, 내가 스타레스에 가입했을 때의 일.

자쿠로: 이전 전의 구 스타레스에서 이와미 씨에게 허가를 받았다 들은 기억이.

자쿠로: 지금도 옛날과 다름없이 그런 느낌인지요?

마이카: 으─응, 어떠려나, 적당한 건, 전에도 그런 느낌이었으려나.

마이카: 처음에 만났을 때, 나는 거의 관객이었으니까. 그 후에 바로 없어졌다고 들었고.

자쿠로: 당신에게 가입 허가를 낸 이후에? 그건 또 참……

마이카: 무책임하지. 나도 그렇게 생각해.

자쿠로: 그리고 실종에서 돌아와 잠시 후, 돌연 보스에게 대결을 걸다, 라.

마이카: 그렇게 들으니, 역시 이상하지. 왜 사라져서, 왜 돌아온 걸까.

자쿠로: 예 예, 호기심이 꿈틀거리는 법. 그리고 실종된 동안,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.

자쿠로: 어떠한 의도가 있는 듯, 없는 듯. 과연 그것은 스타레스와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가.

마이카: …….

마이카: 관두자. 생각 안 할래.

자쿠로: 이런 이런, 사고정지라니 당신답지 않군요. 신경 쓰이지 않는 건가요, 두 사람의 의도가.

마이카: ……신경은 쓰이지만, 그건 내 본분이 아니야. 난 싱어야, 노래하기 위해 있어.

마이카: 아직, 이 쇼를 내 노래로 만들지 못했어. 그러니까 그쪽에 집중할 뿐이야.

마이카: 자쿠로의 노래도 상태가 좋은 모양이잖아. 나도 지고 싶지 않으니까.

자쿠로: 이건 과분한 칭찬. 그러나 상태가 좋은 것도 아니라.

마이카: 그래? 뭔가 후련해진 것처럼 느꼈는데.

자쿠로: 저의 노래는, 언제나 똑같지요. 원래대로 돌아갔다, 단지 그것뿐인 일──

자쿠로: 자신의 무엇을 해야 하는지, 그 의의를 떠올려 냈기에.

 


 

Side A (6)

 

 

아오기리: 수고하셨습니다, 자쿠로. 노래는 이제 완벽한 모양이네요.

자쿠로: 한번, 자기 안에 넣어둔다면 나머지는 그저 연주할 뿐.

자쿠로: 어떠신지요, 당신 쪽은?

아오기리: 대강 어떻게든. 노래도 일단 얼추는 익히고 있습니다.

자쿠로: 그렇다면, 안심이군요. 제게 무슨 일이 일어난다 하여도.

아오기리: 그렇게 되지 않는 게 최고지만요. 아니면 당신은, 무슨 일이 일어날 거라고 보시는지?

자쿠로: 그것 참, 그 대답은 광대에게는 무거운 짐, 당신의 눈에는 보였다 안 보였다 할 곤혹이니.

자쿠로: 오래간만에 가게 전체가 파도 치는 소동, 저는 즐기고 있습니다만.

아오기리: 앳 홈에 화이트한 직장, 이라고 모집 요건에는 적혀 있었는데 말이죠.

자쿠로: 일반적인지 어떠한지는 불명하지만 스릴 넘치는 앳 홈이라고는 해도 좋지 않을지.

아오기리: 말에는 다양한 해석이 있으니까요. 그걸 포함해서 스타레스를 즐기고 있습니다.

아오기리: 이 신구 오너 대결도 상당하지만, 지난번 W의 대결도 상당했습니다.

자쿠로: 이런, 다르군요, 당신의 흥미는. 이번 소동이 아닌, 어디까지나 지난번의 소동.

아오기리: 그렇네요──지장이 되지 않는다면, 질문을 해도 괜찮을까요?

자쿠로: 흠.

자쿠로: 들어보도록 할까요, 그 흥미라는 것을. 제가 대답할 수 있는 것이라 한다면.

아오기리: 우선, 신의 부상입니다.

아오기리: 사고라고 들었습니다면, 그건 아니죠. 습격을 당한 상처입니다.

자쿠로: 흠. 다음 질문은 코쿠요의 부재?

아오기리: 아뇨, 그 시기의 케이와 타카미──그리고 하세야마 씨의 복귀에도 의문이 있는 것 같습니다.

자쿠로: 흠흠. 그런 식으로 착안점을 두시는 분, 이라.

아오기리: 그리고, 하나 더.

자쿠로: 듣도록 하지요, 그럼 부디.

아오기리: 당신은──몇번째인가요?

자쿠로: …… 3번째. 당신도 알고 계시는 대로.

아오기리: ──그랬었죠. 3번째. 물론 서열은 파악하고 있습니다.

아오기리: 자쿠로, 다시 한번, 잘 부탁드립니다.

아오기리: 이번만이 아니라, 같은 무대에 서서, 쇼를 즐겁게 만들어 가자는 의미로도.

자쿠로: 이것 참, 이 무슨 신선한 울림인가.

자쿠로: 당신과 내가 서는 곳이 같을 줄이야. 실로, 실로 의외인 전개입니다.

아오기리: 자쿠로의 노래로 춤출 수 있는 기회입니다, 열심히 하죠.

자쿠로: 저 또한, 힘을 다하여 임하도록 하지요.

 


 

Side B (6)

 

 

마이카: 어라, 벌써 왔었구나. 빠르네, 린도.

린도: 아아, 조금 진정이 되지 않아서. 그렇다면 준비해 버려도 괜찮지 않을까, 하고.

마이카: …… 너무 무리하지 마. 스테이지가 평소와는 다르니까.

마이카: 정말, 뭔가 이상한 느낌이지. 신구 오너의 대리 대결이라니 말야.

린도: 하기 거북해?

마이카: 하기 거북하다고 할까…… 마음을 어떻게 둬야 좋을지 모르겠을지도.

린도: 확실히 이건 오너와 이와미 씨의 대결일지도 모르지만……

린도: 우리는 스타레스의 공연을 할 뿐이야. 그저, 그것뿐이야.

마이카: 확실히 그렇네, 그것뿐일지도. 응, 오늘 쇼 잘 부탁해, 린도.

린도: 잘 부탁해.

 

마이카: 어라, 히스, 오늘은 플로어?

히스: 아니야. 그래도, 일단 얼굴 비추러 왔어. 스테이지, 보려고 해서.

히스: 오늘, 소테츠지, 스테이지 나가는 거.

마이카: 같은 역할을 다른 녀석이 어떻게 연기하는지, 흥미 있구나?

히스: 흥미라고 할까……

히스: 소테츠는 레슨 때, 전혀 진심인 색이 아니었으니까.

마이카: 아─, 확실히 그런 점 있지. 본 무대에서 잘할 수 있으려나.

린도: 소테츠라면 괜찮아. 그는 본 무대에는 강하니까.

히스: 그거, 미즈키도 그랬어. 소테츠랑 하는 건, 재밌나봐.

마이카: 그래서, 그 미즈키는? 그 녀석, 오늘은 플로어인 날이잖아.

히스: 아─…… 아마, 올, 거라고 생각하지만…….

히스: 그래도, 린도의 스테이지니까. 어떠려나.

린도: 내가 스테이지에 서고 있을 때 플로어에 있는 건 싫을지도 모르겠네.

마이카: 또 그런 소리를 하는 거야? 그 녀석, 진짜 전혀 변하질 않네.

히스: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아줘. 미즈키는, 달라졌어.

마이카: B에선 그럴지도 모르지만, 이번 쇼가 린도랑 같은 역할인 건 싫다고 덤벼들었잖아.

마이카: 붙잡아서, 일하게 해야겠어. 찾아올게.

히스: 미즈키는 내버려 둬. 마이카는 무대잖아.

마이카: 그래도, 일은 일이잖아.

린도: …… 레슨장. 그렇지, 히스.

마이카: 어? 무슨 소리야.

린도: 미즈키는, 레슨장에 있어. 연습하고 있지 않을까.

마이카: 그래?

히스: 그래. 잘도 알았네. 어째서?

린도: 내가 오늘 차례가 아니었으면, 아마 그랬을 테니까.

린도: 같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, 절대, 지고 싶지 않은 거야.

린도: 그건──나도 똑같으니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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