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통 7화
히스: 아, 와준 거야. 개장 전인데, 기뻐.
사키: 죄송해요, 준비 중에 와 버려서. 조금 시간이 비어서.
긴세이: 공주라면 언제든지 환영이야. 마침 청소도 끝났고.
하리: 청소도구를 정리하고 오겠습니다. 대접을 부탁해도 될까요?
긴세이: 아아, 물론.
히스: 내가 안내할게. 뭐라도 드링크를 사게 해줘. 응?
긴세이: 오늘은 이쪽 팀의 공연일이지만, 우리는 안 나가거든.
히스: 내 역할은, 오늘은 신이 나가.
긴세이: 이쪽은 쿠. 나랑 전혀 다른 퍼포먼스란 말이지.
긴세이: 사람에 따라서 해석이나 연기 같은 게 달라지니까, 조합에 따라서는, 맞추는 것도 힘들어.
하리: 그게 재밌단 말이죠. 손님들에게도 호평인 모양입니다.
히스: 당신도 즐기고 있어?
사키: 물론이죠! 오늘 공연도 기대돼요.
긴세이: 다행이야. 신구 오너 대결이 되어서, 걱정했거든.
하리: 오너와 이와미 씨, 두 사람이 참견해 오지 않을지, 라는 건가요.
하리: 오너는, 지금은 의외로 방치라는 느낌이네요.
히스: 이와미도 아무 말도 안 하네. 그런 점, 편해서 좋아.
긴세이: 뭐어, 그 사람은 옛날부터 그랬지만. 쇼에 대해서는 코하루 님들에게 맡겼고.
하리: 그런 점은, 신구 어느 쪽의 스타레스도 그다지 변하지 않았네요.
긴세이: 그래도 나는 이와미 씨 쪽이 좋으려나, 솔직히.
긴세이: 이와미 씨는 옛날부터 아는 사이니까. 의욕은 없지만, 폭력도 없어.
하리: 하세야마 씨는 거북하신가요. 가게 운영은 잘하는 것 같은데요.
하리: 요식업의 지속률은 3년에 30%라는 데이터도 있습니다.
하리: 스타레스는 순수한 요식업은 아니지만……
하리: 그럼에도 이 자리로 이전해서 5년 가까이 계속되고 있으니까요.
히스: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. 나는 어느 쪽도 안 좋아하니까.
긴세이: 오너는 알겠지만, 이와미 씨도?
히스: 어느 쪽도, 색이 미묘해. 숨기고 있다는 느낌.
히스: 사키, 당신은 다가가지 마. 그 두 사람의 색으로 탁해지는 건 싫으니까.
사키: 얘기하면 안 된다는 건가요?
히스: 얘기하지 말아 줘. 내가 당신을 계속 지키고 싶은걸.
하리: 하지만, 남의 교우관계에 참견하는 건 과보호라는 느낌이 듭니다만……
하리: 오너에 관해 말하자면, 뭐, 모르지도 않겠네요.
긴세이: 아는 사이 아니었던가? 괜찮아? 그런 식으로 말해도.
하리: 아버지의 지인이기는 하죠. 그래도, 그것과 이건 얘기가 달라서요.
히스: 하리는 옳아.
긴세이: 두 사람의 드라이함, 조금 부럽다.
Side B (7)
하세야마: 들어오─십쇼, 열려 있습니다.
하리: 실례하겠습니다. 운영 씨에게 듣고 왔습니다만.
하세야마: 일부러 죄송하네요, 불러내 버려서. 선생님께 연락을 받아서 말이죠.
하리: 아버지에게? 귀찮게 해 드리고 말았네요. 그래서, 도대체 제게 어떤 용건이신가요.
하세야마: 당신의 기한에 대해 말씀을 하셔서요. 이 가게에 언제까지 있을 생각이냐, 라며.
하세야마: 그런 얘기, 선생님과는 하지 않으시는 느낌인가, 하고.
하리: 아아…… 그러고 보니 물어보셨습니다. 생각하고 있다, 라고는 답했습니다만.
하세야마: 지금, 대학교 4학년이었던가요. 내년 3월에는 졸업, 그렇죠.
하세야마: 취업 활동도 있지, 그 외에도 진로를 생각할 시기가 아닙니까.
하세야마: 이런 가게에서 언제까지 놀고 있을 신분이 아닙니다, 알고 계신가요.
하리: 우선──신분이 어떻고 하는 건 틀렸습니다. 이 나라에는 신분의 차는 없습니다.
하세야마: 하─.
하세야마: 그랬었죠 그랬었죠. 그건 그렇고.
하세야마: 선생님은 어서 집으로 돌아와 주시길 바란다고 생각하고 계신 게 아닐까요?
하리: 아마도, 그렇겠죠. 가족의 기대를 배신하는 건 마음이 괴롭기는 합니다.
하리: 제게는 저의 진로를 정할 권리가 있고, 아버지와 의견이 좁혀지지 않을 수도 있을 뿐입니다.
하리: 다만, 예비 시험은 합격했으니, 앞으로의 스케줄은 조정 중입니다.
하세야마: 예비 시험~?
하리: 사법 시험 예비 시험입니다. 다음은 사법 시험이네요.
하세야마: 헤? 사법 시험이라니, 변호사나 검사에 필요한 그겁니까.
하리: 그러니까…… 계속 이 가게에 있을 수는 없겠죠.
하세야마: 그래 그렇군, 그렇다면 집에 돌아가게 되신다고! 쓸쓸해지겠군요!
하세야마: 그래서, 언제 즈음이 될까요, 아니 이쪽도 가게 인원의 조정을 해야 하니까요.
하리: 적어도,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는 이 가게에서 신세를 질 생각입니다.
하리: 아버지에게서 무슨 말을 들어도 신경 쓰지 말아 주세요. 제가 나아갈 길은 스스로 고를 테니.
하세야마: 으, 으으…… 그렇군요.
하리: 마음 써 주신 데에, 감사합니다. 아버지 일로 폐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.
하리: 얘기가 그것뿐이라면, 이제 괜찮을까요.
하세야마: 아, 네.
하리: 아, 맞다. 저도 한 마디, 괜찮을까요?
하세야마: 저한테? 대체 무엇을?
하리: 이번 당신과 이와미 씨의 대결, 솔직히 말하자면 좀 그렇다고 생각합니다만……
하리: 쇼 자체는 재밌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.
하세야마: …… 네에, 뭐어.
하리: 여기서 배울 수 있는 건, 정말 잔뜩 있습니다.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.
하리: 그러면, 실례하겠습니다.
하세야마: 후아~아, 귀찮구만. 내추럴하게 겁나 내려다보는구먼.
하세야마: 저런 도련님은 거북하다니까. 귀찮아 귀찮아.
Side B (7)
사키: 바래다주셔서 감사합니다. 그리고, 공연 수고하셨어요, 긴세이 씨.
긴세이: 오늘 스테이지는 어땠어? 잘 즐기고 있어?
사키: 그건 물론이죠. 매번 다른 인상이라, 정말 즐거워요.
긴세이: 그럼 다행이다. 공주가 즐기고 있다면, 뭔가 구원받는 기분이야.
긴세이: 솔직히, 왜 이와미 씨와 오너의 대결이 되었는지, 나는 모르니까.
사키: 어느 쪽이 이겨도, 상대에게 뭘 하나 부탁하는 거라고 들었어요.
긴세이: 에, 뭐야 그게. 진짜 우리 아무 상관도 없잖아.
긴세이: 진짜, 그런 점이란 말이지~, 우리의 신구 오너는. 민폐야.
긴세이: 하아~ 그게 정말이라면 진짜 대결, 어떤가 싶은데 말이지.
긴세이: 평소와 다른 느낌, 이렇게 결론짓고 즐길 수밖에 없을지도 모르겠네.
긴세이: 어차피 스타레스니까.
사키: 긴세이 씨도 즐겨 주세요!
긴세이: 열심히 즐겨 볼게. 대결 결과 같은 건 신경 안 쓰도록 할 거야.
긴세이: 애초에, 대결에서 이기면 부탁을 들어준다, 라니 좀 애들 같지, 그 둘.
사키: 엣, 확실히……?
긴세이: 차라리 「이기는 쪽이 오너」 같은 거라면 알기 쉬울 텐데.
사키: 그걸로 오너가 정해져도 괜찮은 건가요?
긴세이: 아니…… 확실히. 오너의 자리를 승부로 정하는 건 아닌가.
긴세이: 뭐라는 거지, 나. 미안 미안, 잊어줘, 공주.
긴세이: 그냥, 어쩐지 이번 대결이 큰 소동이 되지 않아서 안심하고 있을지도.
긴세이: 지난번 W의 공연은 코쿠요가 없었다가, 지난번엔 요시노의 아버지가 오다가……
긴세이: 뭔가 이런저런 일이 있었으니까.
사키: 오너 씨가 퇴원하신 것도 다행이죠.
사키: 퇴원 축하 같은 걸 하고 싶은 마음이에요.
긴세이: 딱히 괜찮지 않을까, 돌아오자마자 바로 이런 난리니까.
긴세이: 뭣하면, 이번 두 공연의 쇼가 오너의 쾌유 축하라고 해도 괜찮아.
긴세이: 본인은 기뻐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만, 대신, 내가 스테이지 힘낼게.
긴세이: 그러니까, 응원해줘. 우리들의 스테이지를──부탁해, 공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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