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통 2화
신쥬: 우와~, 요즘 진짜 춥지!
사키: 그렇네요, 오늘은 날씨도 흐리고요.
신쥬: 예보를 보면 눈도 올 것 같아.
신쥬: 그래도 오늘은 럭키인걸. 가게로 가는 도중에, 이렇게 너를 만났어.
신쥬: 그리고 나, 눈은 꽤 좋아하거든.
사키: 기분이 업되는 느낌인가요?
신쥬: 맞아, 어쩐지 특별한 느낌도 들고.
신쥬: 그저, 이번 쇼라면 애달프기도 해. 왕자나 제비가 신경 쓰여서.
신쥬: 다들 따뜻하게 있는 사이,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채로 얼어가고 있지 않을까 하고…….
신쥬: 사키 쨩, 괜찮으면 P의 레슨 봐줘.
신쥬: 네가 있어 주면, 나도 엄청 기합이 들어가니까!
린도: ──흐름은 얼추 익혔지. 그럼, 처음부터 쌓아 갈게.
메노우: 으─응, 그것도 좋지만, 모처럼이니까 감상 들어보지 않을래?
메노우: 있지, 사키 쨩. 당신은 어땠어?
메노우: 다시 차가운 겨울 하늘을 날아가기 전에 얘기를 들려줘.
메노우: 이 쇼에서 손님은, 남쪽으로 건너갈 기회를 놓치고 왕자와 쭉 함께 있는 제비잖아?
네코메: 메노우도 참, 너무 성급하고 막무가내잖아.
메노우: 밖에 있는 건 춥잖아. 안으로 들어와. 옆에 둬 줄게.
사키: 에, 그으으…… 확실히, 오늘은 춥죠……?
네코메: 네네, 대신 내가 에튀드 해 줄 테니까. 그녀를 곤란하게 하면 안 돼.
사키: 아뇨 민폐라뇨, 그런.
네코메: 너는 정말 상냥하네.
네코메: 상냥한 제비를 곤란하게 하는 건 두고 볼 수 없지. 네게는 은혜를 입었어.
네코메: 네가 전해준 보석 덕분에, 나는 굉장한 쇼를 완성할 수 있었으니까.
신쥬: 나도 나도!
신쥬: 나도 있지, 네가 없었으면 병든 가족을 구할 수 없었어.
신쥬: 네가 보석을 전해줬기 때문이야. 정말 고마워!
사키: 벼, 별 말씀을요……. 그래도 보석을 전했을 뿐인데요.
신쥬: 사키 쨩, 좋은데! 에튀드 잘한다!
신쥬: 마이카도 같이 하자.
마이카: 아, 응.
마이카: 나는…… 좀 패스.
네코메: 아─, 천사가 제비와 만나는 장면, 꽤 애절하지이.
신쥬: 왕자와 제비가 천국으로 가게 되는 거니까. 조금 하기 힘들지도.
린도: 일단락됐으면, 이대로 처음부터 시작할게.
린도: 사키 씨, 감사합니다. 갑자기 시작했는데 어울려 주셔서.
사키: 후후, 제비의 기분이 되어서 즐거웠어요.
린도: 즐겨 주셨다면, 다행이다.
린도: 이후의 레슨도, 봐주시겠어요?
린도: 「──자, 슬슬 날개를 쉬게 해줘.」
린도: 「이 높은 탑 위에, 내 어깨에서 거리의 모습을 들려주지 않을래.」
린도: 「너와 만나서,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할 수 있게 됐어.」
린도: 「고마워, 상냥한 작은 제비야. 내 곁에 있어줘서.」
린도: 덕분에 많은 행복과──
린도: …… 응, 행복을 전할 수 있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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