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메인 스토리/3부 1장 : 어둠으로 향하는 길을, 혼자서

3부 1장 : 어둠으로 향하는 길을, 혼자서 (5)

by 카제제 2022. 7. 31.

5화

 

신쥬: 수고했어, 사키 쨩. 너도 지금 돌아가? 역까지 같이 가자.


신쥬: 오늘 공연, 손님들의 호응이 엄청 좋았지.

신쥬: 린도의 팬이 많아서 그랬을지도 모르지만.

신쥬: 그야 3번이나 앙코르가 있었는걸. 굉장하지, 역시 린도야.

신쥬: 아─아, 나도 린도 같은 조반니를 해보고 싶다~

신쥬: 왜, 라스트에 조반니가 말하잖아?

신쥬: 「반드시 모두의 진짜 행복을 찾으러 갈게」라고.

신쥬: 그 대사에 모든 것이 담겨 있다는 느낌이 들어.

신쥬: 스테이지에서 보고 있었는데, 울고 있는 손님들도 몇 명 있었고.

신쥬: 그러니까……

신쥬: 그러니까, 린도의 쇼가 손님들에게 선택받는 건 당연해.

신쥬: 나도 이겨주면 좋겠다고 생각해.

사키: 신쥬 씨……

신쥬: 그래도 야코의 조반니도 나, 좋다고 생각하거든.

신쥬: 린도와는 달라, 그야 그렇지. 그래도, 그렇다고 해서……

신쥬: 왜 이런 일이 된 걸까? 이상해.

신쥬: 어느 쪽이 반드시 언더가 되어버린다니. 이런 거, 나, 싫단 말야.

사키: 스타멘에서 언더 스터디라니, 힘들죠……

신쥬: 설령, 계속 언더가 아니라는 걸 알아도, 힘든걸.

사키: 그렇네요…… 그래도, 일시적인 거죠?

신쥬: 응, 맞아, 린도가 말했어. 야코가 하기 나름이지만, 돌아올 수 있다고.

신쥬: 그러니까, 또 팀P에서 5명이 모여서 쇼를 할 수 있을 거야.

신쥬: 분명 그렇게 될 거라고, 나, 믿고 있어.

신쥬: …… 응, 어라? 뭔가 전에도 이런 얘기, 너랑 한 것 같은데?

사키: 후후, 했었죠.

신쥬: 우와~ 저질렀네.

신쥬: 나 나아가지도 못하고 꼴사납지. 미안해, 사키 쨩.

사키: 그렇지 않아요. 신쥬 씨가 두 사람을 생각한다는 거니까요.

신쥬: 사키 쨩……

신쥬: 너야말로, 항상 들어줘서 고마워.

 


 

토크 ─ 5화 외전

 

마이카: 천추락까지, 정말 조금 남았네.

마이카: 중간보고부터 야코가 역전하는 일도 없이, 큰 차이로 린도가 승리……

마이카: 저기, 메노우, 어떻게 생각해?

마이카: 린도가 이기는 걸로 P는 잘할 수 있을까?

메노우: 으─응. 린도가 센터에 탑, 야코가 빠진 곳에 긴세이잖아?

메노우: 상상이 가네. 긴세이의 『양지는 여기에』.

메노우: 『무지개 저편으로』도 옛날 P와 같은 배역이고.

메노우: 나쁘지는 않지만, 신선미도 없어. 옛날 P 같아지지 않을까.

메노우: 린도가 그걸로 「P가 잘 될 것이다」라고 생각한 게 아닐까나.

메노우: …… 전과, 똑같아. 「탑의 책임」을 다한다는 점은.

마이카: ………… 그럴지도 모르겠네.

메노우: 뭐, 똑같아도 좋지 않아? 「각오를 보인다」라는 걸로.

메노우: 방법을 바꿀 필요는 없어. 팀이 제대로 움직이는 게 중요해.

마이카: 나는, 린도가 탑으로서 한 일은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해.

마이카: 지금은 아무튼, 천추락까지 힘내야겠지. 마지막까지 해내는 거야.

메노우: 네 네. 그래도 나는, 스테이지를 즐기고 싶네.

 


 

Side A (5)

 

???: 네, 그 과제 건으로 부탁드릴 게 있어서.

사키: 어? …… 아, 전화…… 근데, 야코 씨?

야코: 기한보다 빨리 제출하는 대신에, 조퇴할 수 있을까요?

야코: …… 네. 그룹장에게는 연락 마쳤습니다.

야코: …… 감사합니다!

야코: 졸업 논문은, 어떻게든…… 괜찮을 거라고 생각합니다.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.

야코: 네…… 알겠습니다. 밤늦게 실례했습니다.

 

야코: 후~…… 좋아, 과제 건은 클리어, 라는 걸로.

사키: 야코 씨, 수고하셨어요. 지금 전화는……

야코: 아아, 응, 취직이 정해진 회사에, 조금 연락해야 할 일이 있어서.

야코: 내정자 연수가 후하다는 건 들었지만, 생각 이상이야. 매주, 과제가 있거든.

야코: 졸업 논문도 다음 달에는 제출해야 하고. 그래도, 아마, 어떻게든 될 거라고 생각해.

야코: 그것보다 지금은, 공연에 조금이라도 시간을 더 쓰고 싶어.

야코: …… 내게는, 지금밖에 없으니까.

사키: 야코 씨…… 몸을 해치지 않게 조심해 주세요.

야코: 고마워, 아직 괜찮아. 다소의 무리는 각오해야지.

야코: 그러면, 나는 연습으로 돌아가야겠네. 당신은 돌아가려고? 조심해.

사키: (아직 계속할 생각이구나)

야코: 그렇지, 사키 씨, 내일도 스타레스에 와줄래?

야코: 내일은 내게 있어서 천추락이야.

야코: P의 공연 자체의 천추락은, 린도가 센터인 쪽이지만.

야코: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걸 전부 하겠어. 그러니까 내일은 여기서, 당신을 기다릴게.

 


 

토크 ─ Side A (5) 외전

 

리코: 하~ 싫다 싫어. 천추락 전인데도 엄청 붐비네. 주문이 끝이 없는데.

콘고: 수고했어, 리코. 주문 정리하기 힘들어 보이네.

콘고: 그래도 손님이랑 얘기하는 거, 리코는 좋아하지?

리코: 뭘 모르네, 콘고. 내가 좋아하는 건, 나를 좋아하는 여자애야.

리코: 이번은 팀P의 공연이니까, 내가 최애인 애들은 쉬고 있다는 말씀이지.

리코: 그야, 다른 녀석들 보고 꺅꺅거리는 애들 상대도 해주고 있지만.

콘고: 역시 굉장하네.

리코: 그래도 말이지, P 최애인 애들도 고민하고 있거든. 나, 위로해주고 있단 말이지.

리코: 야코가 불쌍해, 라네. 린도 팬까지 그러고 있다고?

리코: 탑이 5번째를 너덜너덜하게 만든다니, 진짜 촌스러워. 정말로, 야코도 재난이라니까.

리코: 야코는 지면 어쩌려는 거지. 언더라던가, 진짜 멘탈 위험하잖아.

콘고: 음─…… 엄청 분할 거라고 생각하지만, 언더에서 다시 기어오를 수 있지 않을까.

콘고: 나는 그렇게 계속 빛나는 아이돌을 몇 명인가 봐 온 적이 있어.

리코: 그래도 「지면 언더」라는 조건도, 뭔가 싫은 느낌.

리코: 야코, 봄에는 취직이고. 언더 확정이라면 진작 그만둘지도 모르겠네.

콘고: 으─응, 뭐어, 어떠려나. 사람한테는 각자 사정이 있으니까.

콘고: 야코의 사정은 모르겠지만, 쉽게 갈 수 있는 길이 있다면, 그게 좋지 않을까.

리코: …… 당신은 그런 점이 있지.

콘고: 어? 뭐가? 무슨 뜻이야? 그런 점이라니.

리코: 뭐, 됐~어. 요리, 다 됐어?

콘고: 아아, 응. 이거 부탁할게. 리코는 서비스 확실하니까, 좋단 말이지.

리코: 아저씨보다, 여자애가 칭찬해주면 좋겠는데.

 


 

Side B (5)

 

린도: 안녕하세요, 사키 씨. 우연이네요. 스타레스에 간다면 함께해도 될까요?

사키: 물론이에요.

린도: 감사합니다.

 

린도: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고 쓰여 있어서, 조금 실망했는데……

린도: 어쩐지 비가 오지 않을 것만 같은 느낌이 됐어요.

사키: 후후후, 기뻐 보이네요, 린도 씨. 그렇게 비가 싫으셨나요?

린도: 네? 저, 그렇게 기뻐 보였나요?

사키: 지금, 엄청 좋은 미소였어요. 날씨 말고도 좋은 일이 있었나요?

린도: 이제 곧 천추락이니까, 그런 걸지도 모르겠네요.

린도: 자신이 센터인 쇼를, 손님이 즐겨주시는 것도 기뻐서.

린도: 여러 일이 있었지만, 이 산을 넘으면 P도 잘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.

사키: 저기…… 어느 쪽이 언더가 된다는 건……

린도: 이 공연이 끝나면, 스타멘이 한 명 부족해지지만……

린도: 긴세이가, 팀P의 멤버로 들어와 주게 될 것 같아요.

사키: 긴세이 씨가……

린도: 네, 긴세이가 스타멘으로. 스타레스의 쇼는 5명 한 세트니까요.

린도: 그 원정 공연에서 긴세이는 정말 좋은 퍼포먼스를 해 줬어요.

린도: 분명 앞으로는, 안정된 스테이지가 될 거예요.

린도: 그리고……

린도: 팀P를 응원해주고 있는 손님들이 스테이지를 즐겨주길 바라요.

린도: 그리고 누구보다, 우리를 지켜봐 주고 있는 당신이, P의 쇼를 즐겨주길 바라고 있어요.

린도: 천추락은 지금까지 이상으로, 마음이 담긴 스테이지가 될 것 같거든요.

사키: 힘 내주세요, 린도 씨.

린도: 감사합니다.

린도: 어서 무대에 서고 싶어요. 지금 저는, 그 마음으로 한가득이에요.

 


 

토크 ─ Side B (5) 외전

 

타카미: 신…… 수고하셨어요.

신: …… 무슨 일 있는 건가.

타카미: 아뇨, 특별히 아무것도. 당신은 플로어에 있을 줄 알았거든요.

타카미: 아아, 쇼가 시작됐으니까 조금은 플로어 업무도 잦아들었나요.

신: 관객은 모두 스테이지에 꼼짝 못 하고 있다.

신: …… 대결은 린도의 승리로 결착이 나겠지.

타카미: 그렇네요, 큰 변동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아요.

타카미: 이게 탑으로서, 센터로서의 린도의 선택이었겠지만요.

신: 검게 식은 석탄은, 불과 만나면 다시 숨겨진 불꽃을 보인다.

신: 이 어둠 속에 불씨는 숨겨져 있다. 가는 곳마다.

타카미: 부정할 수 없다는 게 곤란하네요.

신: 때로, 하세야마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듯하다.

신: 어둠 속에 침묵하는 안개는 부패를 덮어 가린다. 뚫을 수 없어 보이게.

타카미: 당신이 말한다면 경계해야겠죠.

타카미: 충고 감사합니다. 마음에 깊이 새겨둘게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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