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메인 스토리/3부 1장 : 어둠으로 향하는 길을, 혼자서

3부 1장 : 어둠으로 향하는 길을, 혼자서 (3)

by 카제제 2022. 7. 31.

3화

 

사키: 메노우 씨, 슬슬 일어나 주세요.

메노우: 응~……

 

요시노: 메노우, 또 그런 곳에서 자는 거야?

요시노: 슬슬 레슨 아닌가요?

사키: 아, 네. 그럴 거라고 생각해서 깨우려는 중이에요.

요시노: 괜찮아요, 레슨 시간이라면, 이제 일어날 거예요.

메노우: 후아, 아, 아. 잘 잤다……

메노우: …… 오늘 꿈은 나쁘지 않았어.

메노우: 목욕탕 너머에 또 목욕탕이 있어서, 색도 제각각, 취향도 제각각……

요시노: 좋은 아침, 메노우. 사키 씨가 깨워줬어.

메노우: 아아, 그렇구나? 고마워, 사키 쨩.

사키: 아, 아뇨, 그런.

 

요시노: 메노우, 신작 공연 상태는 어때?

메노우: 응~……

메노우: 보라색 사과는, 있다고 생각해?

메노우: 그런 건 없다고 부정하는 사람도 있고, 있다고 해도 빨간색 사과를 원하는 사람도 있어.

메노우: 나는 있어도 좋다고 생각해. 그야, 재미있잖아.

요시노: 그러니까…… 무슨 말이야?

메노우: 『은하철도를 찾아서』는 말이지, 엄청 P다워.

메노우: 센터가 린도라면 특히 깔끔하게 마무리돼.

메노우: 그래도 야코가 센터일 때는, 조금 달라. 조반니에게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서 재밌어.

메노우: 나도, 센터가 바뀌면 연기가 달라져.

메노우: 두 패턴으로 하는 건 재미있네. 최근 한 공연 중에서는 가장 재미있으려나.

메노우: 손님에게 평이 좋은 쪽이 정식 스타멘이래. 그런 경쟁 같은 건 의외였지만.

요시노: 오너 씨는 대결하게 하려고 했던 것 같아.

요시노: 그래도 린도가 거절해서, 정식 스타멘과 언더가 되는 제안을 했다나 봐.

메노우: 헤에? 그렇구나?

메노우: 그런 건가. 흐응. 팀P의 탑이니까, 린도는.

사키: (메노우 씨……?)

메노우: 아, 나 이제 가야겠다.

요시노: 레슨 힘내.

메노우: 고마워. 요시노도.

 

요시노: …………

사키: 요시노 씨, 왜 그러세요?

요시노: 아아, 죄송해요. 아무것도 아니에요.

요시노: 메노우의 의견이 정말 흥미롭다고 생각했을 뿐이에요.

 


 

토크 ─ 3화 외전

 

콘고: 아아, 타이가, 수고했어……

타이가: 안녕함~다. …… 어라. 뭔가 맥 빠진 얼굴하고 있지 않슴까.

콘고: 아까 레슨장 옆을 지나왔는데, 본 무대 전의 P 멤버들이 대기하고 있어서.

콘고: 조금 날이 서있는 느낌이라, 긴장해버렸어.

타이가: 아~ 뭔가 다투던 것 같으니까여.

콘고: 나, 그 분위기, 거북하단 말이지.

타이가: 이 가게의 녀석들, 「온건」이란 단어 모르는 거 아님까.

타이가: …… 아, 그거 진짜 있을법해. 저 말고 W의 모두는 전부 모를 검다, 절대로.

콘고: 하하하…… 하아. 스타레스에 평화는 없다는 건가.

콘고: …… 좋아, 시프트 표 변경은 OK. 그럼 나는 갈게.

타이가: 예─엡. 수고임다~

 

타이가: ──어디 그럼, 인기척이 없어졌으니, 조사해보도록 할까여~


소테츠: …………

소테츠: 여전히 냄새 맡으면서 돌아다니고 있구만, 그 녀석. 슬슬 못 박아둘까.

소테츠: …… 한동안 더 활개 치고 다니게 둘까.

소테츠: 써먹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.

 


 

Side A (3)

 

야코: …… 후우.

야코: 라스트는 조금 더 확실하게 해야겠어. 모두 오기 전에……

신쥬: 안녕하세요~!

신쥬: 아, 저기, 야코 혼자야? 빠르네. 먼저 연습하고 있었어?

야코: 보면 알잖아.

신쥬: 아─, 응, 그렇지. 미안.

신쥬: 저어…… 마, 맞다. 이번 쇼에서 야코의 조반니.

신쥬: 야코의 센터는, 신선하지. 린도와는 다른 느낌이고.

신쥬: 아! 나쁘다는 게 아니라, 그, 이건 이거대로 좋다, 같이 말이야.

신쥬: 응, 나는 그렇게 생각해!

신쥬: 슬슬 공연도 막바지니까, 힘내자, 같이.

야코: 그거, 위로하려는 거야?

야코: 「린도 쪽이 굉장하지만, 너도 나쁘지 않아」라고?

야코: 신쥬답네. 그런 점, 정말로. 악의 없이, 무신경한 점.

신쥬: 야코, 나, 그러려던 게 아니라.

야코: 알고 있어. 항상 신쥬는 「그러려던 게 아니다」니까.

야코: 그리고, 나도 네가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어.

야코: 관객이 「좋다」라고 생각해주지 않으면, 의미 같은 건 없으니까.

신쥬: …… 야, 야코, 전화 온 것 같아.

야코: 메일이야. 취직이 정해진 회사 쪽에서.

신쥬: 부르는 거야? 괜찮아?

야코: 신쥬하고는 관계없어.

야코: 잠깐 전화하고 올게. 레슨까지는 돌아올 거야.

야코: 그동안 방은 멋대로 쓰지 그래?

 

신쥬: 야코…… 나, 어떡해야 좋지……

 


 

토크 ─ Side B (3) 외전

 

카스미: 이번 대결, 야코가 조금 걱정이네여~

쿠: 지는 쪽이 언더라니 지독하지. 린도도 결심했다는 거야.

카스미: 전에 야코는 린도의 센터 자리를 뺏지 않았슴까.

쿠: 『황야로』 공연 때?

카스미: 그검다. 그건 「스스로 선택했다」라고 말했지만여.

카스미: 이번 건, 어떤 건지 신경 쓰여서…… 뭔가, 야코답지 않은 느낌이 듬다.

쿠: 그렇네. 그래도 결국, 사람은 무언가를 고를 수밖에 없어.

카스미: 그건 그렇지만……

카스미: 쿠가 P에 있었을 때, 야코는 어떤 느낌이었슴까?

쿠: 으─응…… 함께였던 시기가, 사실은 거의 없었거든.

쿠: 요령이 좋고 실수가 없는 타입이라는 인상은 있었지만.

카스미: 그렇슴까…… 각오, 됐으면 좋을 텐데여.

쿠: 의외인걸, 네가 야코를 걱정하다니. 꽤나 선배답네.

쿠: 너야말로 괜찮니? 아직 신경 쓰는 것처럼 보이는데.

카스미: 네? 자신 말임까?

카스미: 아, 아~ 전에 팀 대결…… 모브를 걱정하게 해서 죄송함다.

카스미: 괜찮슴다. 자신은, 뭐어, 적당한 모브라서.

 


 

Side B (3)

 

카스미: …… 후우.

린도: 어라, 카스미, 휴식인가요? 수고하셨어요.

카스미: 아~ 린도야말로 수고하셨슴다~ 앙코르, 꽤 길었네여.

린도: 그렇네요. 손님들이 불러주시니까, 무심코 응해 버렸어요.

린도: 끝이 없다면서, 마지막에는 마이카가 끊어줘서.

카스미: 하하하, 역시 P의 넘버 투임다. 그런 부분 제대로 하고 있네여.

카스미: 그래서, 실제로, 더블 캐스트 공연은 어떻슴까?

린도: 손님들은 즐겨주시고 있는 모양이에요.

린도: 그래도, 듣고 싶은 건 다른 것이겠죠. 팀이 조금 날카로워져서…… 죄송합니다.

린도: 갑자기 변경해버려서, 다른 팀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았을까 생각하지만……

카스미: 자자, 우선 자기 팀 일만 생각하면 된다고 생각함다.

카스미: 린도도 팀P의 탑으로서 여러모로 생각할 때도 있을 테니까여.

카스미: 그러고 보니, 긴세이를 P의 5번째로 스카우트한 것 같더라고여.

린도: 마이카가 얘기를 해준 것 같아서요. 아직 OK는 내리지 않았지만요.

린도: …… 그래도, 긴세이가 들어와 준다면 고마우려나.

린도: 전에는 팀P의 멤버였고, 헬프로 들어와 줬을 때도 잘 맞았으니까.

카스미: 문제없이 이동할 수 있다는 느낌임까. 그래도, 괜찮으려나여.

린도: 뭐가 말인가요?

카스미: 야코, 언더가 되면, 그만두지 않을까~ 하고 걱정이 됨다.

카스미: W였을 때, 자신은 언더를 즐기고 있었슴다. 생각에 따라서는 단련할 수 있는 입장임다.

카스미: 그리고 결원이 생긴 포지션에 들어가니까, 어떤 역할도 파악할 필요가 있잖슴까?

카스미: 그래도, 그건 자신의 생각임다. 야코가 뭐라고 할지는…… 그쳐?

린도: 그렇네요…… 그래도, 저는 야코를 믿고 있으니까요.

린도: 그리고, 언더가 되는 건 저라는 가능성도 있어요.

카스미: 아하하, 그야 뭐 그렇네여~

린도: 우리 팀P는, 너무 거칠어졌어요. 이걸로 다시 세울 수 있으면 좋을 텐데.

린도: …… 아아, 슬슬 미팅이 있어서, 저는 이만.

카스미: 수고하심다~ 내일 쇼도 힘내 주세여.

 

카스미: …… 「야코를 믿고 있다」 라.

 


 

토크 ─ Side B (3) 외전

 

타카미: 실례하겠습──

하세야마: 크악~! 진짜 너는 못 써먹겠다! 이딴 식으로 가게 세팅이나 하고!

하세야마: 학생 회식이 아니라고, 아아!? 부끄러워서 저쪽에 말도 못 하겠다!

운영: 죄죄죄죄송합니다!

타카미: 오너. 끼어들어서 죄송하지만, 잠시 괜찮을까요?

하세야마: 아아? …… 뭐야, 타카미잖아.

타카미: 지난주 매상 보고를 정리해서 메일로 보냈으니까, 편하실 때 확인해주세요.

하세야마: 어, 수고했다. 너는 적당히 써먹을 수 있겠어.

타카미: 그건, 감사합니다.

운영: 저, 저기, 사장님, 바로 다른 가게를──

하세야마: 너는 이제 됐어.

하세야마: 어이 ,타카미, 오늘 쓸 가게를 찾아둬. 예약은 20시 반, 두 명.

하세아마: 이 멍청이, 제대로 된 가게도 못 고른다니까.

운영: 우으으으으. 죄송합니다. 싼 편이 좋을 줄 알고……

타카미: 오늘 말인가요? 갑작스럽네요.

하세야마: 못 하는 거냐? 아아?

타카미: 준비해서, 연락하겠습니다.

소테츠: …… 헤에, 굉장하구만, 타카미. 너 그런 것까지 하고 있는 거냐.

하세야마: 뭐야, K의 잔당이잖아. 일이라도 해.

소테츠: 잔당은 느긋해서 말이지. 가게 찾기 정도는 나한테 말하면 준비해줬을 텐데.

하세야마: 너 같은 양아치한테 부탁할 수 있겠냐. 느긋하면 빨랑 나가주면 좋겠는데 말이야.

하세야마: 타카미, 준비 서둘러라.

 

소테츠: 이거야 원, 오너 님은 기분이 안 좋으시다는 건가.

소테츠: 타카미가 있어서 다행이네, 운영. 귀찮은 일도 맡아줬고.

운영: 정말로요~ 타카미 씨, 살았습니다. 가게 준비, 잘 부탁드립니다!

타카미: 이번에는 받아들일게. 다음부터는 운영 군도 힘내자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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