4부 1장 : 낙일 (1)

급히 행해지게 된 팀K 대 팀B의 대결 공연. 순연(巡延)이라는 선택을 걷어차고 싸우기를 선택한 히스와, 그에 맞아 치는 케이. 양보할 수 없는 마음이 부딪힌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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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화

 

─ 2주년 공연이 끝나고, 통상 영업이 개시된 스타레스. 다음 공연은 팀B, 그럴 예정이었다──

 

미즈키: 아아!? 못 들었다─고. 어디의 누구야, 웃기지도 않는 소리를 하고 있어.

운영: 히이이, 그야 물론 그, 사장님이……

미즈키: 망할 오너 따위 알까 보냐. 다음은 우리들의 공연이다!

사키: ( …… 팀B의 공연이었던 예정이, 갑자기 K로 바뀌었다고 들었는데……)

사키: (대체 무슨 일이 있던 걸까)

 

케이: 시끄럽다. 복도에 소리가 울리고 있었다고.

미즈키: 어이, B의 공연을 가로채다니, 무─슨 속셈이냐.

하세야마: 뭐야, 케이. 사전에 승낙을 받지 않았던 거냐?

케이: 지레짐작하지 마라. 가로챈 것이 아니다. 팀B 공연은 순연을 예정하고 있다.

미즈키: 순연?

케이: 연기다. 예정되어 있던 것은, 언젠가 피로하지.

미즈키: B의 공연이 없어지는 건 아─닌 건가. …… 뭐, 그러면 됐나.

사키: (다행이다, 싸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……)

히스: 연기는 안 해.

히스: 왜 우리가 뒤로 밀려나야 하는 거야. 팀K 따위를 위해서.

사키: (히스 씨……?)

히스: 우리의 스테이지에 끼어들지 마.

하세야마: 오오, 되게 불만 많아 보이는데, 히스. 그러면 이러면 되지.

하세야마: 팀K의 공연에 난입해. 너희들 특기잖아?

케이: …………

히스: 왜 멋대로 스케줄을 바꿨어?

케이: 네 팀의 탑은 납득했다만.

히스: 대답이 안 됐어.

히스: B는 공연을 해. 스케줄 변경은 없어.

하세야마: 어이, K의 공연이라고 공지를 때렸다고. 한다면 대결밖에 없어.

미즈키: …… 대결인가. 히스, 그걸로 됐냐?

히스: 아아.

미즈키: 그럼, K랑 B의 대결 공연으로 결정이다. 열심히 해보라고, 팀K.

 

사키: (대결…… 어쩐지 뭔가 평소와 다른 것 같아)

케이: …………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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토크 ─ 1화 외전

 

신쥬: 새삼스럽지만, 정말 이 가게는 직전에 변경이 많네.

신쥬: 미리 정해둔 게 못 쓰게 되지 않는 편이 적어.

긴세이: 그래도 B는 순연이라고 했잖아. 왜 일부러 대결로 하는 거야?

긴세이: 나라면 대결보다 순연을 고르겠어. …… 아, 그쪽 포스터 떼줘.

신쥬: 이 B 거?  오케이.

신쥬: 그쪽은 뭐, 팀B라서 아닐까? 대결을 좋아하는 이미지 있지.

긴세이: 얼마나 좋아하는 거야…… 뗀 부분에 K 걸 붙여줘.

신쥬: 이거? …… 헤에, K의 포스터 멋지네.

신쥬: …………

신쥬: 팀K는 지금, 야코 있잖아?

신쥬: 2주년 기념 공연에서 그 녀석이 돌아왔을 때, 기뻤지만…… 솔직히, 미묘해서.

신쥬: 왜 K일까 생각해버렸어.

긴세이: …… 케이에겐 케이의 생각이 있겠지.

 

모쿠렌: 아직 포스터를 붙이고 있던 건가. 빨리 해. 왜건을 둘 수 없잖아.

긴세이: 미안. 이제 끝나.

모쿠렌: 신쥬, 뒤에 추가 꽃이 도착했어. 가지러 가자.

신쥬: 오케이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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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ide A (1)

 

린도: 케이? …… 수고하셨습니다.

린도: …… 공연 교대 건은, 당신치곤 조금 강제적이었네요.

린도: 그래서 대결이 된 의미를 모르겠어서. …… 어째서 그런 일을?

케이: 이번 공연은 B가 아닌 K가 맡는 것이 좋다. 그렇게 판단했을 뿐.

케이: 그걸 대결로 만든 것은 저쪽이다.

린도: 판단한 이유를 모르니까, B도 반발한 게 아닌가요?

케이: 린도, 잡담을 하고 싶다면 휴식 스케이스로 가라. 나는 연습을 하겠다.

린도: …… 당신이 뭘 짊어지고 있는지는 모릅니다.

린도: 그래도, 힘이 될 수 있는 게 있다면, 업무로서 말해주세요.

케이: …………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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토크 ─ Side A (1) 외전

 

타이가: 어이, 기다려! 여기서 뭐 하고 있는 거야!

???: 이 녀─석. 뭘 큰 소리 내고 있는 거야. 주위 사람이 놀라잖아.

???: 왜 그래?

타이가: 병원에 갔더니, 퇴원했다는 말을 듣고 놀라지 않을 리가 없─잖아.

타이가: 웃기지 말라고, 은둔형 외톨이를 이렇게 달리게 하고……

타이가: 왜 또 닥치고 나간 거야. 또 어디로 사라질 생각이었어?

타이가: 형의 단서를 찾기 위해서, 스타레스에 들어갔다고.

타이가: 그런데, 아무런 설명도 없냐고!

???: 미안해, 걱정 끼쳐서.

타이가: …………

타이가: 그나저나, 앞으로 어쩔 건데.

???: 일단 면접이겠지. 응.

???: 이력서를 갖고 스타레스에 다녀올게. 그곳으로 나, 돌아갈 거야.

타이가: 하……?

???: 너는? 가게가 안 맞는다면 이제 그만둬도 괜찮지 않아?

???: 목적은 이뤘잖아.

타이가: 어, 아니…… 그건……

???: 뭐, 네 인생이야. 네가 생각해야겠지. 그럼, 또 나중에 보자.

 

타이가: 잠…… 기…… 하아?

타이가: 하아아아아아아!?

타이가: 뭐, 뭐냐고, 저거. 전혀 의미를 모르겠─다고!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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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ide B (1)

 

리코: 하……? 대결?

리코: 대결이라니 뭐야 그게?

미즈키: 아? 이미 정해진 일에 쫑알대지 마.

리코: …… 나 말이지, 전부터 말했지. 대결 싫다고.

미즈키: …… 시─끄럽네. 우리는 멋대로 순서가 바뀔 뻔했다고.

미즈키: 가게에서 최강인 팀이 얕보여서 되겠냐.

리코: 멍청한 핑계 대지 말아 줄래?

리코: 애초에 말이야, B의 넘버 투한테 항상 허가도 안 받고 제멋대로 하지 말라고.

리코: 탑이라고 해서 뭐든지 정해도 된다고 나, 말한 적 없는데?

미즈키: 아─? 그러면 탑이 되고 나서, 꺅꺅 떠들라고.

리코: 그거, 너를 끌어내려도 된다는 거야? 헤에?

미즈키: 웃기지 마. 탑은 나다. B는 내 팀이야!

리코: 네 소유물이 아니야.

 

히스: 기다려. 스톱.

히스: …… 넘버 투인 리코에게 상담도 안 하고 멋대로 굴어서, 미안.

히스: 내가 거절했어.

히스: 케이가 멋대로 순연을 정한 걸로, 물러나고 싶지 않았어.

히스: …… 그러니까 이번 공연, 어울려주면 좋겠어.

리코: ………… 최악.

리코: 앞으로, 제멋대로 굴면 용서 안 해.

히스: 응.

미즈키: …… 네 용서 같은 건, 상관 없─다고.

리코: 그보다 말이야, 상태는 어떤 거야? 안색 심하지 않아?

히스: …… 괜찮아. 평소대로야.

리코: 아 그래. 또 쓰러지거나 하지 말라고. 민폐니까.

 

란: 이예─이, 나 등장~!

란: 야─ 야─, 쩔잖아. 또 대결이야? K를 엉망진창으로 패주자─!

미즈키: 역시 대결이지. 란은 알고 있다니까.

리코: …… 진짜 웃기고 있어, 이 녀석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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토크 ─ Side B (1) 외전

 

콘고: ………… 후우.

콘고: 하아아……

사키: 수고하셨어요, 콘고 씨. 연습이 힘들었나요?

콘고: 아, 아니, 그런 게 아니야.

사키: 저…… 팀B 분들은 괜찮은가요?

사키: 갑자기 대결이 정해져서…… 처음에는 케이 씨는 연기하겠다고 했지만……

콘고: 나는 흥행 스케줄이 변경되었다고, 받아들였어.

콘고: 그런 건 프로레슬링에서도 자주 있었고.

콘고: 그러니까 변경을 이유로 대결한다는 편이, 나한테는 수수께끼였으려나.

콘고: 그럴 필요 있을까 하고.

사키: 그렇죠……

콘고: 하아아……

콘고: 왜 항상 이렇게 되는 걸까.

사키: (히스 씨의 상태도 조금 이상했어…… 이 공연, 어떻게 되는 걸까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