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메인 스토리/4부 1장 : 낙일

4부 1장 : 낙일 (2)

by 카제제 2022. 9. 22.

2화

 

케이: 이게 K의 공연 스케줄이다.

사키: 야코 씨가 스타멘이네요.

케이: 이번에는 5번째 포지션으로 나간다, 그것에 불과하다.

케이: 야코가 K의 스타멘이 되느냐 마느냐는, 앞으로의 싸움에 달렸겠지.

케이: 그것은 야코 자신에게도 이미 전달했다.

하세야마: 여전히 엄격하네, 케이 님은. 아가씨도 그렇게 생각하지?

사키: 어─음……

 

운영: 아~! 안 돼요, 멋대로 들어오지 말아 주세요! 사장님은 지금, 회의 중이시라고요─!

???: 방에 있다면 마침 잘 됐잖아. 실례하겠습니다─.

???: 어, 당신이 오너 씨? 안녕하세욥. 알바 이력서를 가져왔습니다─.

하세야마: …… 누구냐, 너.

???: 아, 이력서에 적혀 있다고요.

???: 어라라, 여자애가 있네. 혹시 네가──

【파격적인 기분파 : 네코메】

네코메: 나는 네코메. 잘 부탁해.

네코메: 저기, 너도 뒤를 밀어주지 않을래? 여기서 일하고 싶거든, 나.

사키: (이 사람이 네코메 씨…… 아니, 이거, 이력서……!?)

케이: 그녀에게 다가가지 마라.

네코메: 응, 놀라게 해 버렸어?

네코메: 미안해.

하세야마: 그 이름, 들은 적이 있는데. 타이가의 형이었던가?

하세야마: 네놈 덕분에 가게의 뒷처리가 얼마나 큰일이었는지, 알고 있는 거냐.

하세야마: 불법침입에 방화, 기물 손괴. 몇 자릿수 청구해줄까, 아아!?

네코메: 아, 그거 아니니까요. 불법침입 말고는 저 안 했으니까 그쪽은 잘 부탁해요.

네코메: 뭐어, 뭐라고 할까 사정은 있었다고 해도, 이 가게에 폐를 끼쳤다는 건 이해하고 있어서.

네코메: 나로서는 그 민폐만큼의 공헌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거예요.

네코메: 괜찮아 괜찮아, 만사 오케이니까.

네코메: 고용할지 말지 연락을 부탁합니─다.

운영: 자, 잠깐 기다려주세요!

 

사키: (타이가 씨의 실종됐었던 형이, 돌아와서 가게에서 알바?)

 


 

토크 ─ 2화 외전

 

코쿠요: …………

네코메: 수고했어, 코쿠요.

코쿠요: …… 너. 왜 자연스럽게 가게에 있는 거야.

네코메: 아, 그 얘기 전에 불, 빌려줄래?

네코메: 땡─큐.

네코메: …… 이 가게 말이야, 넓네. 놀랐어, 모험도 가능하잖아.

네코메: 백 야드에 돈을 너무 안 쓴 거, 엄청 웃겼지만, 싫지 않아.

코쿠요: 어이, 아까 질문에 대답해.

네코메: 그야 여러모로 민폐를 끼친 것 같으니까?

네코메: 그러면 가게에서 일해서 빚을 갚을까 하고.

네코메: ──그것뿐.

코쿠요: 타이가는 아는 거냐.

네코메: 응─, 뭐든지 설명하지 않으면 안 된다던가, 그─런 건 아니지 않아?

코쿠요: ………… 최소한도 말하지 않았잖아.

네코메: 엄격해라~ 코쿠요, 여전하네.

코쿠요: …… 너도 「여전」하군.

코쿠요: 그래서, 너는 어디서──아니, 여기로 돌아와서 뭘 할 생각이냐.

네코메: 지금까지의 일이 아니라, 지금부터의 일을 물어보는 점, 코쿠요답네.

네코메: 아까 말한 대로, 가게에서 일해서 민폐 끼친 만큼 갚을 거야.

코쿠요: …………

코쿠요: 너 말이야……

 

타카미: 코쿠요, 슬슬 휴식 끝이야. 홀로 돌아갈까.

코쿠요: …… 알겠어. 지금 가.

 

네코메: …………

 


 

Side A (2)

 

긴세이: 수고했어, 기…… 응?

긴세이: 내 밥이랑 다르네. 볶음밥인가?

기: 직접 만들었어.

긴세이: 어, 만들었어? 그걸?

기: 콘고한테 배웠어.

긴세이: 그……렇구나. 그래서 뭔가 미묘하게 새카맣구나.

긴세이: 그래도 기가 요리라니.

기: 긴세이, 먹어봐.

긴세이: 그걸?

긴세이: 아─ 아니, 나, 볶음밥에는 별로 좋은 추억이 없다고 할까……

기: …………

긴세이: …… 알겠어. 먹으면 되는 거지.

긴세이: 그럼, 잘 먹겠습니다.

긴세이: …………

긴세이: 응, 맛있어. 나름대로.

기: …… 나름대로.

기: …… 다음에는 더 태워볼게.

긴세이: 아니, 오히려 너무 태웠잖아, 이거. 섞는 방법, 같은 거 아냐?

긴세이: 너 스스로는 어때. 맛있다고 생각한 거야.

기: …… 모르겠어. 그래서 긴세이한테 먹어달라고 했어.

기: 다음에는 섞는 방법 조심할게. 고마워.

긴세이: 요리하는 것도 좋지만, 쇼는 어때.

긴세이: 곤란한 일이라던가 없어? 왜, 원전이 어떻다던가……

기: 야코가 잘 알고 있으니까, 여러모로 알려주고 있어.

긴세이: …… 그런가. 그러고 보니 그 녀석, 책을 읽는 녀석이었지.

기: 그리고 『카르멘』은 긴세이에게 전에도 배웠어.

기: 카르멘은 뻔뻔하고 마성적. 그래서 호세가 찔러서 죽였어.

긴세이: 아니, 달라 그게 아니니까.

긴세이: …… 뭐, 됐어. 우선 기억해줘서 땡큐.

긴세이: 모르는 게 있으면 물어보러 와. 알려줄 테니까.

기: …… 응.

기: 긴세이, 먼저 갈게.

 

긴세이: …… 나도 열심히 해야겠네.

 


 

토크 ─ Side A (2) 외전

 

카스미: 그러고 보니 아까 네코메가, 가게에 얼굴을 비추러 온 것 같더라고여.

소테츠: 뭐야, 얘기가 갑작스럽네.

카스미: 홀을 보고 있었더니 떠올랐거든여. 여기서 쓰러져 있었다고 했져?

소테츠: 피를 흘리고 있던 걸 코쿠요가 발견했다던가.

소테츠: 수리했다고 해도, 여기 완전히 사고 현장이구만.

카스미: 네코메는 무슨 일이었던 걸까여?

소테츠: 아까 일이라면 입점 희망이라고 들었어. 정확하게 말하면 나갔다 들어오는 건가.

소테츠: 이력서를 들고, 당황하고 있는 운영을 봤으니까 정확한 정보야.

카스미: 헤에, 그렇슴까…… 이 가게에.

 

마이카: 오늘부터 신작 메뉴가 들어오니까, 각자 태블릿 갱신 부탁해.

카스미: 알겠슴다~

소테츠: 돌아온다고 해도, 네코메가 캐스트 희망인지는 궁금하네.

카스미: 어떠려나여~ 할 수 없진 않으니까여.

마이카: 네코메라면…… 전 가게에 있던 캐스트였던가?

카스미: 그렇슴다~ 코쿠요와 나란히 고참 중의 고참임다.

소테츠: 가게를 도와달라고 코쿠요를 끌어들인 게 네코메라고 들었어.

카스미: 아~ 그러면 최고참이네여, 네코메.

마이카: 흐─응…… 결국, 2년이나 소식도 없던 녀석이, 왜 돌아온 건데?

마이카: 심지어 가게 안에서 화재 사고를 겪으면서…… 영문을 모르겠어.

소테츠: 안심해, 그건 누구나 생각하고 있어.

마이카: …… 같이 사라진 오너는, 어쩌고 있을까.

카스미: 그렇네여~ 그쪽도 신경 쓰이네여.

소테츠: 우선 나는 정관파야.

소테츠: 네코메가 가게에 투입되면, 뭐가 일어나는 건 틀림없어.

마이카: …… 즐기고 있는 것으로밖에 안 보여.

카스미: 이야~ 여전한 악취미란 걸로.

소테츠: 「즐기기」라고 하면 지금도 있지만. 이번 K의 5번째가 된 야코라던가.

소테츠: 케이도 스타멘으로 할까 말까는, 그 녀석에 달렸다고 했으니까.

마이카: …………

카스미: 복잡한가여, 마이카.

마이카: 어? 아니…… 그런 건 없어. 이 가게에 있는 건 욕망을 가진 녀석이야.

마이카: 그러면 야코도 똑같잖아. 무언가가 있으니까 돌아온 거야.

마이카: 나는 내 노래를 부를 수 있으면 돼. 그걸 방해한다면 때려눕힐 뿐이야.

카스미: 하핫, 마이카도 가게에 물들고 있네여……

 


 

Side B (2)

 

아키라: …… 하~ 땡땡이 중의 한 대는 맛있구만.

아키라: 무거운 맥주 서브 같은 건, 근육 고릴라한테 맡겨두면 OKOK.

아키라: 후아, 아…… 아─, 졸려…… 응?


히스: …… 거기, 비켜.

케이: 그 봉투는 확인했나.

히스: …… 그랬다면?

케이: 아직 정하는 건 어려운가.

히스: …… 당신에게 있어서는 아무래도 좋겠지만.

히스: 내게 있어선, 목숨이야.

케이: 결단이 빠르면, 그만큼 부작용의 리스크도 경감된다.

히스: 「경감」이라……

케이: 리스크 없이 싸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, 너도 알고 있을 터다.

케이: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하루라도 빨리──

히스: …… 속죄하려는 셈인가.

히스: 당신의 후회 따위 아무래도 좋아. 이제 와서 손 따위 내밀지 마.

히스: 계속 후회하고 있어!

히스: 큭…… 콜록, 콜록콜록!

케이: 히스.

히스: …… 만지지 마!

히스: 으……윽, 하아.

케이: …… 그때의 죄가 가벼워지는 일 따위 없다. 나는 평생, 짊어지고 갈 것이다.

케이: 하지만 히스, 너는 아직 싸우는 것이……


아키라: 잘 안 들리지만, 위─험한 분위기.

아키라: …… 이거 내려갈 수 없─겠네.


히스: 그러면 대결에서 이겨서, 명령해.

케이: ………… 알겠다.

케이: 해야 할 것은 언제나처럼 바뀌지 않는다. ──전력으로 이기러 가겠다.

히스: …… 망할!

히스: 이기는 건 당신이 아니야.

히스: 좋을 대로 하게 둘까 보냐……!

 

아키라: …… 드디어 갔나. 이야─, 무서웠다─.

아키라: 근데 뭐야, 저 녀석들.

아키라: 이 봉투…… 버리긴 했는데 괜─찮은 거냐고.

아키라: …… 아니, 안 되는 거잖아. 아마.

 


 

토크 ─ Side B (2) 외전

 

타카미: 불러내는 방법이 평범해서 놀랐어.

타이가: 하려고 하면 할 수 있슴다.

타카미: 그래서, 얘기라는 게 뭐야. 대부분 예상은 가지만.

타이가: …… 형이 멋대로 퇴원했슴다. 심지어 스타레스로 돌아오는 것 같고.

타이가: 실종됐던 이유는 불명인 채. 돌아온 이유도 얼버무리고 있슴다.

타이가: 뭔가 엄─청 위험한 느낌의 흐름임다. 이대로 흐지부지될 것 같아.

타카미: 형의 일은 뭐든지 알고 싶은 거니, 너는?

타이가: 기분 나쁜 말 하─지 말아 주시겠슴까. 알고 싶은 건 실종 관련임다.

타이가: 나는 그걸 위해 가게에 들어왔으니까. 알 권리는 있잖아.

타카미: 네코메는 너를 끌어들인 게 아니야. 네가, 말려드는 걸 선택한 거야.

타카미: 그러니까 「알 권리」가 있다고는 할 수 없어.

타이가: …… 우리는 형제라고.

타카미: 아하핫.

타카미: 지금 발언은 「그럴 듯」하네.

타카미: 「사라진 형을 쫓는 동생」이 정말로 할만한 말이야. 하지만──

타카미: 형제는 타인의 시작이야. 가치관도 인생관도 뭐든지 달라.

타카미: 설명해달라고 하는 건 타이가의 마음이지만, 설명하지 않는 것도 네코메의 마음이겠지.

타이가: 유독 형의 편을 들고 있지 않─슴까.

타카미: 그럴 생각은 없어. 그런 거라고 말하고 있을 뿐.

타이가: …………

타이가: 그 밤, 어쩌면──


타이가: 응─ 묘한 외부장치는 붙어있지 않는 것 같─네여. 잠깐 로그를 찾아보겠습니다.

타이가: 컴 쨩, 오랜만~ 미안해─ 또 만지게 해 줘.

 

타이가: 으─응……?

타카미: 뭐라도 알았어.

타이가: 아니 아무것도 없─다고 할까, 전에 빼돌린 데이터는 파손됐던 게 아닌 것 같─네여.

타이가: 우선 HDD째로 복사하겠슴다.

타카미: …… 응?

타카미: 코쿠요, 왜 그래? …… 어?

타카미: 뭐…… 지금, 어디에? 아아…… 아아…… 알겠어.

타카미: 타이가, 발견한 것 같아.

타이가: 예?

타카미: ──네코메를.


타카미: 자기가 화재 현장에서 형을 찾았더라면,라고 말하고 싶은 거야?

타카미: 뭐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고?

타이가: 그건…… 어─떨까여. 형은 쓰러져서 얘기는 들을 수 없었을 거고.

타이가: 같이 굴러다니던 녀석도, 얼굴이라던가 확인할 수 있었을지 어떨지는.

타이가: 아마, 형 일로 전패로 끝나버린 기분도 들고.

타카미: 전에, 네코메와의 재회가 생각하던 게 아니라면 어쩔 거냐고 물었는데, 지금은 어때?

타이가: …… 살아있으니까 기뻐해야 한다.

타이가: 그래도, 그것만은 아─님다.

 

네코메: 너는? 가게가 안 맞는다면 이제 그만둬도 되지 않아?

네코메: 목적은 이뤘잖아.

 

타이가: 이대로는 끝낼 수 없─잖아. 내버려 둘 수는 없어.

타이가: 형은 무언가를 할 생각이야.

타카미: …… 그래. 뭐, 그걸 정하는 건 타이가야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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