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메인 스토리/4부 1장 : 낙일

4부 1장 : 낙일 (5)

by 카제제 2022. 9. 29.

5화

 

사키: (지난번보다 조금은 몸 상태, 좋아졌을까, 히스 씨……)

운영: 오래 기다리셨습니다. 지금부터 팀B의 공연을 상연하겠습니다.

 

손님 1: …… 저기, 뭔가 이상하지 않아?

란: 히스, 너……

콘고: 이건…… 위험해.

미즈키: 어이, 히스, 괜찮냐.

히스: 아…… 으……

미즈키: 히스?

히스: …… 윽, 하아…… 하아, 하──

히스: 커헉……!!

미즈키: ──……히스!!

 

운영: 아, 안내 드리겠습니다.

운영: 일단 휴식으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. 잠시만 기다려 주시길 바랍니다……!

 

손님 1: 어, 뭐, 뭐야!? 피!?

사키: (히스 씨!)


란: 콘고, 피, 목을 막지 않도록 입 안을 확인해!

콘고: 알겠어……! 좋아, 괜찮아──

히스: …… 윽, 하아…… 하아…… 커헉.

란: 망할, 정신 차려, 히스. 금방 도와주러 올 테니까!

미즈키: …… 서.

미즈키: 어째, 서…… 어째서야!?

미즈키: 히스, 어이, 정신 차려! 눈, 뜨라고!!

 

사키: 히스 씨!

히스: …… 윽, 아, 으.

히스: 스테이, 지, 돌아……

콘고: 무……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. 움직이면 안 돼! 그 몸으로 쇼라니──

히스: 괜찮, 아. 나, 는, 노래──

미즈키: 멍청아! 괜찮지 않다고─!!

란: 미즈키……

미즈키: 전혀, 괜찮지…… 윽. 젠…… 장, 젠장!!

 

케이: 히스를 뒷문으로 옮겨라. 밖에 차가 기다리고 있다.

리코: 하? 벌써 온 거야……?

케이: 이미 불러 놨다. 이렇게 될 것은 훤히 보이고 있어서 말이지. 서둘러라.

란: 콘고, 발을 잡아. 내가 어깨를 잡을게.

콘고: 알겠어. 들어 올릴게, 하나 둘에 셋.

리코: …… 케이. 병원은 전에 옮겼던 곳이겠지?

리코: 히스 옆에는 우리가 있을게. 오늘 B 공연 중지를 운영 쨩에게 알려줘.

리코: 그리고…… 바로 팀K의 공연으로 바꿔줘.

케이: 좋다.

미즈키: …………

리코: 미즈키, 빨리 와.

 

사키: (히스 씨, 피를 저렇게……)

케이: 괜찮나, 사키. 놀랐겠지.

케이: 홀은 술렁이고 있을 터, 괜찮다면 사무실에서 쉬어도 된다.

케이: 저들의 연락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겠군. 나는 운영에게 얘기를 하고 오마.

케이: …… 미안하다.

 


 

토크 ─ 5화 외전

 

야코: 어라…… 코쿠요, 있었구나.

코쿠요: 쇼는 끝났냐.

코쿠요: 그래서, 스테이지에서 내려오자마자 바로 레슨장이라니, 너는 메노우나 모쿠렌이냐.

야코: 아직 조금 맞추지 못한 파트가 있으니까, 지금 확인해두고 싶어.

야코: 방, 반이라도 되니까 빌려도 될까요.

코쿠요: 멋대로 해. 너도 「캐스트」니까.

 

야코: …… 이 정도인가.

야코: 내일, 기한테 맞춰달라고 하자. 여기가 맞춰지면, 꽤 보기에 달라지겠지.

코쿠요: ──어이.

야코: 어, 우왓!? …… 타월?

코쿠요: 땀, 바닥에 떨어지고 있다고.

야코: 아, 정말이다. 눈치채지 못했어.

코쿠요: 쇼가 끝나도 집중이 끊어지지 않을 줄이야. 기합, 들어가 있잖아.

야코: K의 5번째로 들어갈 수 있었으니까. …… 이번으로 끝내고 싶지 않아.

코쿠요: …… 헤에.

야코: ………… 이 가게의 사람들은, 돌아온 것에 대해서 아무런 반응도 안 하죠.

야코: 답다고 하면 답지만.

코쿠요: 기본적으로, 타인 같은 건 아무래도 좋은 녀석들의 더미니까.

코쿠요: 듣고 싶으면 직접 말해.

야코: 아니, 듣고 싶은 건 아무것도 없다고 할까.

야코: 그저…… 팀에서 다투고, 그 팀에서 싸움을 걸고 가게를 그만뒀는데.

코쿠요: 너는 하고 싶은 게 있으니까, 이 가게로 돌아온 거잖아.

야코: …… 네.

코쿠요: 애초에, 이 가게에서 나갔다 돌아오는 걸 신경 쓰는 녀석은 없어.

코쿠요: 자신의 일만 생각하고 있지. 공격하냐, 당하냐. 원하면 뺏는 녀석들이야.

코쿠요: 그럼, 먼저 간다.

 


 

Side A (5)

 

운영: 아, 타카미 씨. 수고하셨습니다!

타카미: 수고했어.

운영: …… 혹시 지금부터, 사장님 계신 곳으로 가시나요?

타카미: 그럴 생각이야.

운영: 지금, 어엄청나게 기분이 안 좋으시니까, 조심하세요.

운영: 「처리가 느려, 네 뇌는 톱밥이냐!」라고 아까 들었거든요, 저……!

운영: 저…… 톱밥이라니 뭘까요? 이거 매도당하고 있는 거죠?

타카미: 매도당하고 있네…… 나무 찌꺼기를 말하는 거야.

운영: 나무 찌꺼기!? 히스 씨 일은 저도 깜짝 놀랐고 걱정하고 있는데~!

운영: 그런데도 공연의 사후처리, 필사적으로 힘냈다고요!

타카미: 운영 군이 처리해준 덕분에, 나도 환불 리스트를 작성할 수 있었으니까.

타카미: 도움이 됐어, 고마워.

운영: 타, 타카미 씨~!

운영: 사장님도 조금은 저를 위로해주시면 좋을 텐데……

운영: 그보다, 캐스트 분들도 위로해야 하잖아요!?

운영: 건강이 어쩌니 화낼 거라면, 꾸준히 진단을 받게 하면──

운영: 그, 그거다─! 건강검진을 하죠, 종업원 전원!

운영: 좋─아, 바로 근처의 병원을 찾아야지. 그러면 타카미 씨, 화이팅입니다!

 

타카미: …… 저 빠른 전환은, 보고 배워도 될 레벨이네.


타카미: 오너, 환불 리스트를 작성했습니다. 확인해주세요.

하세야마: …… 하여간, 터무니없는 추태를 저질러줬다니까, 그 녀석.

하세야마: 백 스테이지에서 쓰러진다면 몰라도, 해도 해도 쇼 도중이라고.

하세야마: 덕분에 얼마나 손실이 나왔는지……!

하세야마: 아……? 고객의 입장은 더 있었잖아. 환불 희망자가 부족한데.

타카미: 환불을 청구하지 않는 대신에, 후일에 재상연을 원하는 손님들이 많았거든요.

하세야마: 그렇구만…… 이야, 감사한 일이야.

하세야마: 돈을 내주고 계시는 아가씨들의, 그 리퀘스트에는 답해 드리고 싶지──만.

하세야마: 저래서야, 안 되겠지.

타카미: …… 히스 말인가요.

하세야마: 내일 바로 부활할 수 있는 느낌이 아니야. 최근엔 좀비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으니까.

하세야마: 피까지 토하고는…… 스테이지는커녕, 홀에도 못 내보내.

하세야마: 아무튼 그 녀석의 진료서를 조사해서, 진단서나 소견서를 쓰게 해.

타카미: 과연…… 그 내용에 따라선──

타카미: 히스의 강제 퇴점도 가능하다, 라는 말씀이시군요.

 


 

토크 ─ Side A (5) 외전

 

신쥬: 뭔가 이번 대결, 길게 느껴졌네…… 어떻게든 끝날 것 같아서 다행이야.

네코메: 팀K, 분위기 달아올랐네.

신쥬: 아, 응. K의 퀄리티는 굉장하니까……

신쥬: ………… 어?

신쥬: 어!? 왜, 왜……!

네코메: 이 녀석, 큰 소리는 안 되지. 손님들의 방해가 되잖아.

네코메: 소문으로는 알고 있었지만, 이게 대결 공연인가. 흐─응, 재미있는 걸 하네.

네코메: 팀이 늘어났으니까 가능한 일이지. 전 가게였으면 항상 W와 P니까?

신쥬: 아, 응, 그렇네……

네코메: 어느 쪽의 응원이 많았는지로 정해지는 승패인가. 이거 승리 팀에는 보너스 있어?

신쥬: 어, 아, 으음…… 조금 돈이 나오던가.

네코메: 그렇구나~ 누적 승리 수로 팀을 우대한다던가 하는 건 아니구나.

신쥬: 저, 저기, 왜…… 여기 있는 거야?

네코메: 못 들었어? 나, 감사하게도 여기서 일하게 됐거든

네코메: 그런 고로 또 동료야. 잘 부탁해, 신쥬. 아, 이름은 지금까지처럼 네코메니까.

네코메: 오, 드링크와 디저트 제공 OK래. 주방으로 가지러 가면 되는 건가?

신쥬: 응, 그런……데.

네코메: 오─케이. 그럼 갔다 올게.

 

신쥬: 아아, 잘 부탁해──

신쥬: 가 아니라, 나도 서빙해야지! …… 앗, 우왓.

신쥬: 위험해라…… 트레이 떨어트릴 뻔했어.

신쥬: …… 아차. 나, 손에 땀 엄청 났어.

 


 

Side B (5)

 

히스: ………… 미안.

히스: 공연…… 이렇게, 돼서.

히스: 정말로…… 미안.

콘고: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까. 일단 지금은 쉬어.

란: 아아, 제대로 자고 빨리 건강해져. 그러면 다시 날뛸 수 있으니까.

히스: …… 응.

리코: 의사의 지시, 제대로 들으라고.

미즈키: …………

히스: …… 미안, 미즈키.

미즈키: 됐─으니까 자.

콘고: 방에 우리가 있어도 못 잘 테니까, 오늘은 이만 돌아갈게.

란: 그렇지. 또 올게, 히스. 선물 가지고!

리코: 미즈키, 너는 안 올 거야?

미즈키: …… 아아.

리코: 아 그래.

 

미즈키: …… 이제 기분은 안 나쁘냐?

히스: 응? 응, 멀쩡해.

미즈키: 확실하게 자고, 밥 먹고 나아.

미즈키: B에서 또 크게 공연할 거니까. 네가 없으면 그렇잖아.

히스: …… 그렇네.

히스: 그리고…… 거짓말은 그만해.

히스: 멀쩡하다던가, 괜찮다─던가, 그─런 거.

히스: ………… 미안.

히스: …………

미즈키: …… 사과하지 말─라고.

미즈키: 사과해야 하는 건………… 나야.


리코: …… 진짜 개같아.

리코: 역시 무리였잖아. 뭐가 멀쩡해, 대결이야. 웃기지 마!

리코: 뭘 위해서 허세 부렸는지 모르겠지만, 신나게 한 결과가 이거라고?

리코: 최고로 촌스러워. 진짜 웃음도 안 나와.

콘고: 말하고 싶은 건 모르지도 않지만, 멈추지 못했던 건 우리도 똑같잖아.

리코: 하? 같이 묶지 마. 나는 순연하라고 말했다고.

리코: 멋대로 대결로 만들어놓고, 결국엔 저런 추태라니.

리코: 말한 대로만 했으면, 이렇게는 안 됐을 텐데.

란: 에─, 그거 네가 할 말이야~?

란: 전에 케이 물어뜯었던 거, 히스한테 도와달라고 했잖아.

리코: 하? 아니거든. 아무리 봐도, 이번 히스는 처음부터 상태가 나빴잖아.

 

란: 아, 타임. 뭔가 나한테 전화──

란: …………

콘고: 안 받아?

란: …… 뭐, 일단 말이야─, 내일부터 다시 시작하면 되잖아!

란: 그런 걸로 수고─!

 

리코: …… 뭐야, 방금. 뭔가 순간, 얼굴이 무서웠는데.

콘고: 뭘까……?

 


 

토크 ─ Side B (5) 외전

 

란: 아, 난데──

란: 뭐야 「오랜만이야」도 못 말하게 하는 거야? 쌀쌀맞은 아버지구만─.

란: 에…… 그렇게 두 번이나 같은 말 안 해도 되잖아. 어─어, 「할 말」? 딱히 특별히는……

란: 우와, 알고 있네. 현지로 쳐들어오려고 했지!

란: 이야─ 그쪽으로는 아직 돌아가지 못한다고 할까, 나한테는 내 사정이 있다고 할─까.

란: 그보다, 무슨 일 있었어?

란: ──어.

란: 그거 무─슨 뜻이야. 그것보다 어느 놈이 「사라졌는데」.

란: ………… 미안, 아버지. 빠른 시일 내에 그쪽에 얼굴 비출게.

란: 제대로 설명할 테니까, 좀만 기다려. …… 아아, 그럼.

 

란: 망할, 어떻게 된 거야. 그 전의 가게……였지? 대체 뭐가 있는 거야.

란: …… 그─보다, 어디의 누구야.

란: 어디의 망할 놈이, 우리 거에 손을 대고 앉았어.

란: ──죽여버리겠어.

 

소테츠: 상당한 기습을 받은 기분인데. 큰 소리로 얘기할 내용이 아니잖아, 저거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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