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메인 스토리/4부 5장 : 물밑의 무지개를 더듬어

4부 5장 : 물밑의 그림자를 더듬어 (5)

by 카제제 2022. 11. 10.

5화

 

신: …… 음.

마이카: 신. 지금부터 시프트?

신: 아아.

신: …… 신쥬의 상태가 나쁘다고 들었다.

마이카: 어? 네 귀까지 들어간 건가.

마이카: 네코메와 잘 안 된 것 같단 말이지. 아마, 그게 이유라고 생각하지만.

신: …… 과연.

마이카: 그래서 말인데, 신.

마이카: 블랙 카드, 라고 알고 있어?

신: …… 그게 무슨 일이지.

마이카: 신쥬의 상태가 나쁜 데에, 그게 관여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어.

신: …… 신쥬와는 직접 관계없는 얘기다. 잊어라.

마이카: …… 흐응.

마이카: 그래. 그럼, 다른 쪽을 찾아볼게.

신: 그만둬라. 너와도 연이 없는 얘기다. 모르는 편이 좋아.

마이카: 그럴지도 모르지. 그래도, 나는 블랙 카드가 뭔지 알고 싶어.

마이카: 거기에 보고 넘겨서는 안 될 무언가가 있는 느낌이 들어.

신: 지나치게 눈부신 태양과 매우 깊은 어둠은 똑같이 눈을 멀게 한다.

마이카: 그건 충고?

신: …… 어쩌면.

마이카: 저기, 마음이 내켰을 때라도 괜찮아. 힘을 빌려주지 않겠어?

신: 무슨 말이지.

마이카: 신은 무언가를 알고 있잖아.

마이카: 그리고, 내 감인데 너는 신용할 수 있어.

신: …………

마이카: 미안해, 불러 세워서. 그럼.

 

신: …………

 


 

토크 ─ 5화 외전

 

타카미: …… 왜 따라오는 걸까?

네코메: 응~ 찬스 하나라도 있을 줄 알았는데 역시 들켰나.

네코메: 역시 감이 좋네, 당신. 일반인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.

타카미: …… 나를 쫓아다녀도 네가 알고 싶은 정보는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해.

네코메: 에─, 모르잖아? 뭐든지 해보지 않으면, 그치?

네코메: 그리고, 당신은 조금 눈을 떼면 금─방 어디로 가 버리는걸.

네코메: 그런 짓을 당하면 쫓아가고 싶어진다고. 본능적으로 말이야.

타카미: 금방 모습을 감춘다는 점에 대해서는 피차일반이라고 생각하지만.

네코메: 있지…… 당신 말이야, 정말로 하세야마의 부하야?

타카미: 부하라는 말이 무엇을 가리키는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……

타카미: 조직의 상사와 부하라는 의미라면, 너도 그렇잖아? 아르바이트 군.

네코메: 아하하, 그렇게 혼란스럽게 만드는 거, 완전히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녀석의 반응이네─.

타카미: 그것도, 피차일반 아냐?

타카미: ──블랙 카드. 그게 뭔지, 너는 알고 있지?

네코메: 이야…… 당신 가게 밖이면 무서운 얼굴을 하는구나.

타카미: 그 카드나 실종자, 가게의 일. 네게는 알려줬으면 하는 게 산처럼 있어.

타카미: 그래도, 어차피 순순히 알려주지 않을 거잖아?

네코메: 글─쎄, 어떨까. 당신이 하는 나름 아닐까?

네코메: 그래도 뭐…… 적어도 지금은, 그때가 아니려나.

 

타카미: …… 사라졌나.

타카미: 이거야 원…… 남자가 붙어 다니는 건 좋아하지 않는데.

 


 

Side A (5)

 

신쥬: 어라, 미즈키?

미즈키: 아아? …… 뭐야, 신쥬냐.

신쥬: 어, 왜 내 얼굴 보고 되돌아가는 거야.

신쥬: 기다려, 어디 가는 거야.

미즈키: 너한테는 안 알려줘─. 따라오지 마─.

신쥬: 시프트는 안 들어가 있었지?

미즈키: 그런 거 알 바냐. 시프트 같은 거 일일이 기억하고 있을 리가 없─잖아.

신쥬: 안 된다고! 제대로 예정을 파악해두지 않으면.

신쥬: 전 스타레스에서도 그걸로 실패했잖아. 쇼 날인데 안 와서.

신쥬: B의 쇼를 할 수 있게 됐을 때 곤란해. 또, 무대에 설 수 없게 될 거야.

미즈키: 시─끄럽네. 네가 B 얘기하지 마.

미즈키: 음침해서 짜─증난다고, 너.

신쥬: 음침하다니, 무슨 소린데.

미즈키: 쇼 보면 알잖아. 또 잘 모를 일로 고민하고 말이야.

미즈키: 너, 생각하는 거 서투르니까 괜한 생각하지 말라고.

미즈키: 네가 생각한다고 해서 아무것도 안 된─다고. 진심 노쓸모.

신쥬: 그, 그거, 미즈키한테 듣고 싶지 않아.

미즈키: 듣고서 빡칠 바에는 지금 퍼포먼스를 어떻게든 해.

미즈키: 그래서야, 네가 먼저 무대에 설 수 없게 되는 거 아─냐?

신쥬: 그건……

미즈키: 이제 됐지? 알았으면, 따라오지 마.

신쥬: …… 기다려.

신쥬: 저기, 있지. 미즈키가 보기에, 지금의 나는 그렇게 퍼포먼스에 드러나고 있어?

미즈키: 하아? 왜 그런 거, 대답해주지 않으면 안 되─는 건데.

신쥬: 부탁해, 미즈키.

미즈키: …… 귀찮아.

미즈키: 그런 거, 모르는 놈이 이상하다고.

신쥬: 그래……

미즈키: 뭘 짜증나게 고민하는 건지 모르겠지만, 안 하고 후회할 바에는, 하면 되잖냐.

미즈키: 나는 그런 촌스런 짓 안─ 하니까, 네 기분 같은 거, 전혀 모─르지만.

미즈키: 그럼.

 

신쥬: …………

신쥬: 후회, 인가…… 내, 후회……

 


 

토크 ─ Side A (5) 외전

 

기: 미즈키.

미즈키: 아아, 기냐.

미즈키: 무슨 볼일이야.

기: 이거, 미즈키한테.

미즈키: 오오?

미즈키: …… 아니, 어이. 설마 또 타코야키는 아니겠지.

기: 맞아.

미즈키: 역시 타코야끼잖─아! 얼마나 타코야끼 좋아하는 건데.

기: …… 틀렸어?

미즈키: …… 뭐, 배고팠으니까 뭐든지 좋지만. 기도 같이 먹자고.

기: 응.

 

미즈키: 너, 왜 또 타코야키 사 온 거야.

기: 미즈키가 기다리고 있으니까.

미즈키: 아무도 안 기─다리고 있거든. 한가하니까 어슬렁거리고 있었을 뿐이거든.

기: 그래.

미즈키: 기, 이제 여기 오지 마. 나 신경 안 써도 되니까.

기: 미즈키는 기다리고 있던 나한테 먹을 걸 가져다줬어.

기: 나도, 미즈키가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으니까 먹을 걸 가져왔어.

미즈키: 그─러─니─까, 안 기─다리고 있다고. 모를 녀─석이네.

미즈키: 애초에, 그런 옛날 일 잊어버리라고.

미즈키: 나도 기억하지 못하니까. 알겠어?

기: …………

미즈키: 뭐, 기가 원하는 대로 하면 되지만.

기: 응.

미즈키: 하아…… 그때는 좋았지. 모두 있고, 매일 싸우고.

기: …… 그때부터 달라졌어?

미즈키: 달라졌잖아. 뭐든 간에.

기: 미즈키는 달라졌어?

미즈키: 나는 안 달라졌어. 달라지는 건, 촌스런 녀석들이 하는 짓이야.

기: 촌스런 녀석……

미즈키: 그러고 보니, 기도 변하지 않지.

기: 나는 변하지 않았어?

미즈키: 안 변했잖아. 아직 마스터라던가 뭔가 기다리고 있잖아.

기: 응. 나는 기다려.

미즈키: …… 여전히, 영문을 모르겠─다니까. 뭐야 마스터라는 게.

기: 마스터는 마스터야.

미즈키: 하─. 진심 바뀌질 않네, 너.

 


 

Side B (5)

 

마이카: 그럼, 이거. 잘 부탁해.

란: 오오, 진짜로 새카맣네!

마이카: 그보다, 이건 뭐야?

란: 으─응, 나도 잘 몰라.

란: 그래도, 엄청 돈이 되나 봐!

마이카: 이게……? 역시, 제대로 된 게 아닌 것 같네.

란: 뭐─, 란 쨩한테 맡겨둬! 우리 애들한테 알아보라고 할 테니까 기대하고 있어─.

마이카: 란, 약속해줘. 그 카드의 내용물을 알아낸 후에 입 다물고 있는 건 없기야.

마이카: 그리고, 조사가 끝나면 제대로 돌려줘. 일시적으로 빌린 거니까.

란: 알고 있다니까! 아무리 비싼 거라도, 슬쩍하지는 않아.

란: …… 그리고, 애초에 진짜인지 아닌지도 모르니까.

란: 그런데, 신쥬랑 네코메의 관계라는 건 어─떡할 거야? 뭔가 진전 있었어?

마이카: 없어. 그러니까, 단서가 있을 것 같은 곳부터 조금씩 알아가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 있어.

란: 이 녀석의 정체를 알게 된다고 해도, 신쥬랑 네코메는 화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?

란: 오히려 전─혀 관계없을지도 몰라.

마이카: 그건 그거대로, 카드와 관계없다는 걸 알게 돼. 그럼 포기하고, 다른 길을 찾을 뿐이야.

마이카: 그리고…… 둘에게 관계가 없어도, 카드에 대해서는 알아두고 싶어.

란: 아─, 누나가 노려지도 있다는 쪽도 어떻게든 하고 싶댔나?

마이카: 그것도 있지만…… 팀을 위해서라도, 할 수 있는 걸 해두겠어.

란: …… 그렇구만─. 진지하구나, 마이카는.

 


 

토크 ─ Side B (5) 외전

 

마이카: 응? 뭐야? 우리한테 무슨 볼일이야?

란: ……

습격자 1: 어이, 아픈 꼴을 보고 싶은 게 아니라면 너희가 갖고 있는 걸──

습격자 1: 이 새끼, 무슨 짓이냐!

란: 에─, 싸움 걸어온 건 그쪽이잖아.

란: 3명 정도로 나한테 싸움을 걸다니, 목숨 아까운 줄 모르네. 아, 이제 둘인가?

습격자 1: 건방지게 굴지 마라, 망할 꼬맹이!

란: 오옷, 근성 있네! 좋아─, 와라 와!

 

마이카: 잠깐, 왜 패싸움 같은 걸 하는 거야……

습격자 2: 망할, 이 녀석……! 이렇게 된 이상……!

마이카: 윽! 어이, 놔!

습격자 2: 얌전히 있어! 네 여자가 어떻게 돼도──

마이카: ──하아!?

습격자 2: 끄악……

마이카: 다시 한번 말해봐. 누가 여자라고?

습격자 2: …………

란: 그 녀석 이제 말 못 한다, 개아파 보이는 소리 났는걸. 앞니 나갔잖아, 미쳤네~

란: 뭐, 자업자득이지. 이쪽도 정리됐고, 돌아가자~

마이카: …… 있지. 이거, 네 관계자야?

란: 아니? 모르는 얼굴. 블랙 카드에 대해 주워들은 바깥 놈들이겠지.

마이카: 그건…… 우리들이 움직인 탓?

란: 그─럴지도 모르고, 그─렇지 않을지도 몰라.

마이카: 뭐야 그게…… 어떻게 된 거야. 왜 조사하는 것만으로 노려지지 않으면 안 되는 건데.

마이카: 앞으로 이런 양아치한테 계속 노려진다던가 싫은데.

란: 뭐라는 거야. 저쪽에서 놀러 와준다니, 시시하지 않아서 좋잖아!

마이카: 하아…… 빨리 끝내야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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