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메인 스토리/4부 5장 : 물밑의 무지개를 더듬어

4부 5장 : 물밑의 무지개를 더듬어 (3)

by 카제제 2022. 11. 10.

3화

 

린도: 오늘은 조정판으로 가자. 신쥬, 할 수 있겠어?

신쥬: 응, 맡겨줘!

신쥬: 사키 쨩도, 걱정 끼쳐서 미안. 제대로 전환하고 갈 테니까, 보고 있어 줘.

사키: 네, 힘내세요.

린도: 그러고 보니, 어제 네코메의 연기…… 연출이 달랐지.

메노우: 아아, 거기 말이지. 조금 내 취향으로 어레인지 해달라고 했어.

메노우: 그쪽이 괜찮았지. 안 돼?

린도: 마음대로 하는 건 곤란하지만, 다른 역할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라면 괜찮아.

메노우: 다행이다.

메노우: 그럼, 신쥬. 탑의 허가가 떨어졌으니까, 회의한 대로 부탁해.

신쥬: 응. 나도 어제의 네코메를 봤으니까, 괜찮아.

네코메: 아, 그러고 보니까 말이야.

네코메: 괜찮다고 하니까, 린도는 상태라던가 괜찮은 걸까?

린도: 어? 특별히, 문제는 없는데……

네코메: 오, 그러면 다행이야.

네코메: 그럼, 사키 쨩은? 두통이라던가, 상태 안 좋아~, 같은 거 없어?

사키: 으음, 요즘은 멀쩡해요.

네코메: 흐─응…… 그렇구나.

린도: …… ?

린도: 특별히 문제는 없는 것 같으니까, 슬슬 무대로 가자.

사키: 오늘 공연도 기대하고 있을게요. 여러분, 힘내세요.

린도: 감사합니다.

네코메: 다녀오세요─.

 


 

토크 ─ 3화 외전

 

사키: (우으, 어색해…… 일반인인데, 경호원이 붙어있는 것 같아서……)

콘고: 역시, 다른 손님들의 시선이 신경 쓰여?

사키: 네, 조금요.

콘고: 그렇구나. 미안해.

콘고: 답답한 기분을 느끼게 해서 미안하지만, 조금만, 어울려주면 고맙겠어.

콘고: 오너나 케이에게서, 너를 지키라는 말을 계속해서 들어서.

콘고: 그래도 사실은, 팀B가 거의 중지 상태니까, 캐스트로서는 시간이 남는단 말이지……

콘고: 그러니까 그만큼, 경비에 쏟는 시간을 늘린 셈인데……

사키: (그렇구나…… 히스 씨가 입원 중이라, 팀B는 쇼를 할 수 없으니까……)

사키: 팀B, 어서 활동 재개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.

콘고: 고마워. 그래도 이것만큼은, 서둘러도 어쩔 수 없으니까.

콘고: 지금은 다른 팀의 무대를 보고 공부하려고 생각해.

콘고: 객석에서 차분하게 스테이지를 볼 기회는 그다지 없으니까.

사키: 캐스트 여러분은, 그럴지도 모르겠네요.

콘고: 그렇다니까. 내 경우에는, 홀이 아니라 키친 담당이고.

콘고: 아아, 그렇지. 추가 오더라던가, 뭔가 작은 일이 있으면 사양 말고 말해줘.

콘고: 나는, 너의 보디가드보다, 시중을 드는 쪽이 어울리는 것 같고.

 


 

Side A (3)

 

야코: 뭘로 할래? 사양말고 좋아하는 걸로 시켜도 돼.

야코: 여기선 내가 낼 테니까.

신쥬: 어, 야코가 쏜다는 거야!?

신쥬: 드물다고 할까, 처음 아냐?

야코: 뭐, 지금까지는 단순한 동기였으니까. 쏠 의리 없고.

신쥬: 그렇구나. 야코는 사회인이 됐으니까.

신쥬: 턱 쏘겠다고 말할 수 있는 거 멋지다. 샐러리맨은 부자구나.

야코: 부자라니. 저기 말이야……

야코: 신입의 급료가 높을 리가 없잖아. 없는 돈으로 쏘는 거야.

야코: …… 그래서, 요즘 어때?

신쥬: 어떻냐니?

야코: 팀P의 무대 봤는데, 잘하고 있는 거야.

신쥬: 어? 딱히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데.

야코: 그걸로, 아무렇지도 않다고?

야코: 전체적으로 움직임이 딱딱하잖아. 그렇게 생각하면 원 템포 늦고. 집중이 안 됐어.

야코: 그 내용이라면, 메노우 정도가 분명히 뭐라고 할 거야.

신쥬: 으─응. 뭔가 들은 것 같기도 한데…… 항상 있는 일이니까.

야코: 하아……

야코: 항상 무슨 말을 듣는 건 문제라고 생각하는데.

신쥬: 응…… 그렇지.

신쥬: …… 있잖아, 야코.

신쥬: 나는, 야코가 보기에도 도망치고 있으, 려나.

야코: 도망치고 있어.

신쥬: 그런가.

신쥬: 하아…… 나, 사무소에 있을 때부터 성장하질 못했네.

신쥬: 어떻게 해도 안 되면, 도망치고 말아. …… 꼴사나워……

야코: 네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모르지만 지금과, 사무소를 그만뒀을 때는 상황이 다르잖아.

야코: 그건 도망친 게 아니라, 다른 길을 고른 거라고 나는 생각했어.

야코: 그래도 지금의 너는 「도망치고 있다」라고 생각해.

신쥬: 그렇구나……

야코: 뭘 고민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, 팀에 민폐는 끼치지 마라.

야코: 뭐, 우선 오늘은 좋아하는 거 먹지 그래?

신쥬: …… 응, 그렇지! 고마워, 야코.

신쥬: 뭐 먹을까─! 더블 함바그랑 비프 콤보는 시킨다고 치고……

야코: 너…… 조금은 사양하라고?

 


 

토크 ─ Side A (3) 외전

 

코쿠요: 메노우, 오늘은 갑자기 대타하게 해서 미안했다.

코쿠요: 타카미 녀석, 빠질 수 없는 일이라는 걸로 갑자기 쉬고 자빠져서.

코쿠요: 네가 있어서 살았어.

메노우: 으응. 나도 좋은 기분 전환이 됐어.

메노우: 타카미가 되어서 하는 화이트데이 공연, 나도 재밌었고.

메노우: 가끔은 W의 무대도 좋네.

코쿠요: 팀P 쪽은 괜찮냐?

메노우: 응─, 평소대로 아냐?

코쿠요: 평소대로, 라. 오늘 공연은 신쥬잖아.

메노우: 그러고 보니, 그렇네. 그게 왜?

코쿠요: 요즘 그 녀석, 저지르고 있잖아. 다음엔 언제 실수할지 조마조마하다고.

코쿠요: 너희들도 신경 쓰고 있잖냐. 어떻게 할 생각은 없는 거냐.

메노우: 어떻게 하라고 해도 말이지.

메노우: 지금까지도 비슷한 일은 있었지만, 내가 뭐라고 해도 신쥬는 안 고치니까.

메노우: 스스로 눈치채고 빠져나가는 수밖에 없지.

코쿠요: …… 뭐, 확실히 그런 느낌이지, 그 녀석. 이상한 부분이 완고하다고 할까.

메노우: 맞아 맞아. 그다지 말이 안 통하는 타입이니까, 주위에서 안달복달해도 어쩔 수 없는 거야.

코쿠요: 그런 건가.

코쿠요: 하지만, 위태로운 건 어떻게든 해라. 보고 있는 이쪽이 신경 쓰인다고.

코쿠요: 틀림없이, 손님한테도 불안이 전해지고 있을 거다.

메노우: 응, 알겠어. 신쥬한테 똑바로 하라고 말해둘게.

코쿠요: 네가 똑바로 하라고 해도 설득력 없지만 말이다……

메노우: 후후, 그럴지도 모르겠네.

메노우: 아, 슬슬 무대 준비해야겠네.

메노우: 맞아. 화이트데이 공연, 뭣하면 타카미 대신 내가 나가도 괜찮아.

코쿠요: 뭐라는 거야. 빨랑 가라고.

메노우: 네─에.

 

코쿠요: 어이.

메노우: 응?

코쿠요: 처음부터 하는 연습 살았다. 땡큐.

메노우: 별말씀을. 화이트데이 권유, 기대하고 있을게.

 

코쿠요: 신쥬는 팀P로서는 방치인가. 뭐, 어─쩔 수 없나.

 


 

Side B (3)

 

마이카: 하리, 잠깐 괜찮아?

하리: 네, 상관없습니다만.

마이카: 네코메에 대해 묻고 싶어. 그 녀석에 대해서 뭔가 알고 있는 거 없어?

하리: 네코메 말입니까?

하리: …… 아뇨, 그에 대해서는 거의 모르네요.

하리: 현 상황으로서는, 같은 팀P인 마이카 쪽이 저보다 잘 알 거라고 생각합니다.

마이카: …… 그래.

하리: 죄송합니다, 힘이 되지 못해서. 볼일이 있어서, 저는 이만.

마이카: 알겠어. 고마워.

 

마이카: 후우…… 어떻게 해야 하려나.

란: 있지 있지, 마이카. 물어보고 싶은 게 있는데.

마이카: 란인가. 뭔데?

란: 있지, 네코메에 대해 찌르고 다니는 건 어째서야─?

마이카: …… 딱히. 너와는 상관없잖아.

란: 어떠려나─?

란: 마이카가 쫓고 있는 건, 블랙 카드잖아?

마이카: 블랙 카드…? 뭐야 그게.

란: 어라? 아니야?

란: 에─! 우와, 실수했다~

란: 네코메에 대해 찌르고 다닌다고 들었으니까, 무조건 블랙 카드 관련이라고 생각했는데~

마이카: 뭐야 그게. 블랙 카드라니…… 무슨 얘기야?

란: 블랙 카드는 블랙 카드야. 새카만 카드. 누나도 갖고 있는 거.

란: 뭐 그래도, 마이카와는 관계없어 보이고.

마이카: 새카만 카드라면 저번에, 가게에서 봤는데. 하지만, 사키 게 아니었어.

란: 응? 누나 게 아닌 블랙 카드라는 거야?

란: 어─! 누구누구!? 누가 갖고 있었어?

마이카: 어이, 조금 떨어지라고.

란: 미안 미안.

란: 있지, 이 얘기, 이왕이면 밖에서 할래?

마이카: 하아? 내가 알고 싶은 건 신쥬의 상태가 안 좋은 원인. 네코메한테 뭔가──

란: 아─ 아─, 괜─찮아 괜─찮아. 다음은 밖에서 하자, 밖에서!

마이카: 알겠어, 알겠으니까 밀지 말라고.

란: 네─에, 렛츠 고─!

마이카: …… 하여간.

 


 

토크 ─ Side B (3) 외전

 

란: 그래서, 진짜로 네코메를 조사하고 다니는 건 신쥬를 위해서?

마이카: 그러니까, 그렇게 말했잖아.

란: 흐─응……

란: 그러면, 아까 블랙 카드를 가게에서 봤다고 했잖아. 그건 누구 거?

마이카: 그걸 말하면, 네 쪽의 용건은 끝나잖아.

란: 에─, 그런 일 없는데─.

마이카: 교환 조건이야. 네코메에 대해 아는 걸 알려주면, 어디서 봤는지 말할게.

란: 흥정인가─.

란: 뭐, 사실 나도 네코메에 대해서는 알아보는 도중이니까, 거의 몰라.

란: 그래도, 블랙 카드를 누가 갖고 있는지는 알려주면 좋겠고─. 응─.

마이카: 그 블랙 카드 애기, 사키의 이름도 나왔지. 관계있는 거야?

란: 있지 있지. 누나는 블랙 카드랑 세트로 얼마입니다~라고 가격이 붙어 있거든.

마이카: 그래서 노려지고 있는 건가……

란: 나는 나대로 개인적으로 누나를 노리고 있지만!

마이카: 아아, 네 네.

마이카: …………

란: 있지 마이카, 한동안 나랑 공투(공동투쟁) 하지 않을래?

마이카: 공투?

란: 맞아. 나랑 당신끼리 정보 공유를 하자, 같은 거.

마이카: …………

마이카: 알겠어. 좋아.

란: 좋아, 교섭 성립이네! 그럼 바로, 블랙 카드의 주인을 알려주라─?

마이카: 기다려.

마이카: …… 너를 신용하고 있지 않은 건 아니지만 누가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아.

마이카: 그 대신─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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