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부 2장 : 불합리하게 물어뜯어라 (5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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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화. 불확실한 미래는

소테츠: 여어, 사키. 뭐 마실 거 사줄게.
사키: 어? 어째서인가요?
소테츠: 됐으니까, 뭐라도 골라. 돈은 넣었으니까, 버튼 누르면 돼.
소테츠: 이걸로 쌤쌤으로 쳐줘. 지난번 비상계단 일 말이야.
케이: 네놈의 사죄는 그 정도인가.
소테츠: 어이어이, 좀 봐주라. 할복 강요하는 얼굴로 이의제기하지 말아줘.
사키: 그럼, 그으, 이걸로 할게요.
사키: 감사히 받을게요. 이걸로 「쌤쌤」이네요, 소테츠 씨.
소테츠: 봐, 케이. 본인으로부터 용서가 떨어졌다고.
케이: 하는 수 없지. 너무 무르다고 생각하나, 너의 선택이라면.

란: 앗, 잠깐 미안, 물 사게 해줄래. 급해.
케이: …… 무슨 일이 있던 건가.
란: 히스가 쓰러졌어. 아마 연습이 과해서.
케이: 상태를 보고 오지. 소테츠, 만일을 위해, 운영에게 말을.
소테츠: 오케이. 손이 필요해지면 불러.
사키: 케이 씨, 저도 갈게요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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란: 물 사 왔어, 히스 상태는 어때.
미즈키: 안 좋─아. ──어이, 히스, 물, 마실 수 있겠냐.
콘고: 서두르지 않아도 돼, 천천히. 우선 입에 머금고.
사키: 히스 씨, 괜찮으세요? 땀이 엄청나……
히스: …… 아무것도, 아냐. 조금 지쳤을 뿐이야. 걱정, 하지 마……
케이: 무슨 일이 있었지? 평범하게 레슨하고 있었을 뿐이라고 생각되진 않는다만.
미즈키: 아무것도 아─냐, 돌아가. 당신 상관없잖아.
리코: 잘난 듯한 얼굴로 끼어들지 마.
리코: 팀B 일은 B에서 결착 낼 거야. 당신은 방해라고.
콘고: 그만해, 리코. 지금은 케이를 물고 늘어질 때가 아니야.
콘고: 그만큼이나 계속 노래하면 쓰러져. 알고 있었을 거 아냐.
콘고: 우리들이 멈추지 않으면 안 됐던 거야.
리코: 그걸로 팀K를 이길 수 있다고? 낙천적이네~, 콘고는.
콘고: …… 그런 게 아니야. 그런 게 아니라고, 리코.
히스: …… 미안, 내가 나빴어. 힘 배분, 잘하지 못했어.
사키: 앗, 안 돼요, 히스 씨, 무리하지 마세요.
히스: 괜찮아, 사키. 나는 아직 할 수 있어. 그러니까 케이, 당신은 나가있어.
리코: 그래 그래, 방해하지 말아줄래? 지금은 팀B의 레슨 시간이니까.
케이: 자신의 힘을 과신할 텐가, 어리석은 녀석.

미즈키: 시끄─럽다고 하잖아, 케이, 너하곤 상관없어─!
미즈키: 이건 우리 팀B의 얘기야. 딴 놈들은 나가 있어.
미즈키: 우리들은 우리들의 스테이지를 하고 있다고, 너한테 이러쿵저러쿵 듣고 싶지 않─다고!
케이: …… 좋지. 그것이 너희들의 총의라고 한다면.
사키: 저기…… 저, 조금 남을 테니까요. 상태, 볼게요.
케이: 내가 여기에 있어도 사태는 개선되지 않을 것 같군. 사키, 네게 폐를 끼쳐 미안하다.
란: 누나가 있어준다면 괜찮다니까, 걱정하지 마.
콘고: 미안한걸, 케이. 이런 일이 계속되지 않도록 조심할 테니까.
케이: 그러면 사키, 뒤를 부탁하마.

리코: 뭘 사과하고 있는 거야, 필요 없잖아. 케이는 적팀이니까.
미즈키: 리코, 너도 닥치고 있어. 멋대로 지휘하지 말─라고.
미즈키: B의 탑은 나다, 니 새끼가 아─니거든. 너네 팀 같은 얼굴 하지 마!
리코: 아 그래. 그래서? 탑에 집착한다던가, 코쿠요 같아.
리코: 형님한테 꼬리 흔들더니 행동 패턴까지 닮아버렸다~ 라던가?
미즈키: 리코, 이 자식─!
사키: 그만둬주세요!
미즈키: …… 아무튼, 이기러 간다. 우리들이 싸움을 걸었다고.
미즈키: 물러서는 건 말도 안 되─니까. 진검 승부다.
히스: 알고 있어. …… 이제 괜찮아.
콘고: 조금 더 쉬는 편이 좋지 않겠어? 아직 안색이 나쁘다고.
히스: 괜찮아, 아직 노래가 전혀 부족해. 더, 더 노래해야.
리코: 진짜로 괜찮아~? 본인이 말한다면 됐지만.
란: 좋─아, 그러면 연습 재개하자─!
히스: 괜찮아. ──괜찮아.
사키: (어떻게 되는 걸까, 대체……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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토크 ─ 5화 외전. 그 앞은 보이지 않는다

히스: …… 콜록.
히스: 콜록콜록…… 커헉!
기: !?
기: 기침 소리가 멈추지 않았어. 그래서, 왔어.
히스: 당신은 상관없어.
기: …… 지고 싶지 않아.
히스: 하……?
기: 나는 이기고 싶어.
기: 그러니까 B는 스테이지에 서줘야 해.
히스: 의미를 모르겠어. 나는 스테이지에 서 있어.
기: 기침하면 히스는 연습을 못 해. 계속하면──
히스: 그래도 나는 서. 마지막의 마지막까지.
기: 마지막이란 건 언제?
히스: …………
기: …… 왜?
히스: 왜, 그런 걸 묻는 거야.
기: 으음…… 신경 쓰였으니까?
히스: 흐응, 그래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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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ide A (5-1) 이용할 수 있는 관계와

리코: 안─녕. 어─이, 운영 쨩~.
하세야마: 뭐야, 리코잖냐. 제대로 일하고 있는 거냐?
리코: 오너냐고.
하세야마: 지고 있잖아. 한심하구먼.
리코: 지금 뿐이야. 마지막에 이기는 건, 나야.
하세야마: 어─떨까. 밀쳐질 뿐인 거 아냐?
하세야마: 큰 소리를 쳐놓고 이러니까 말이야. 역시 너는, 못 써먹을 캐스트야.
리코: ……
하세야마: 졌을 때의 페널티, 생각해두면 좋았을걸. 지면 빚 두 배, 라든가.
하세야마: 아아, 그렇지만 나도 귀신은 아니니까 봐주마.
하세야마: 내 온정에 감사하고 팍팍 벌라고. 못 쓰는 말에 의미는 없다.

신쥬: 어─, 하리, 바이크 갖고 있는 거야? 굉장하잖아, 대형?
하리: 설마. 250cc 중형입니다. 갑자기 대형이라던가, 무리잖아요.
신쥬: 그런가─. 어디 세워두고 있어?
하리: 지금은 아파트입니다. 통근에 쓰지 않아서. 사고나 정체로 늦는 것도 곤란하잖아요.
신쥬: 헤에, 착실하게 하고 있구나.
하리: 아, 오너. 안녕하십니까. 드문 일이네요, 백 스테이지에 있는 건.
하세야마: 오너니까요, 가끔은 얼굴도 비추는 법입니다, 도련님.
하리: 다른 캐스트와 똑같이 대하셔도 괜찮습니다.
하세야마: …… 생각해 보겠습니다. 그럼, 이만.

하리: 무슨 볼일이라도 있던 걸까요.
리코: 그런 거 싸게 싸게 와도 싫잖아. 아저씨 따위 보고 누가 기쁘겠어.
신쥬: 그래도 때로 객석에 있지, 지루한 듯이. 대체로 중간에 나가버려.
리코: 잘도 보고 있네.
신쥬: 눈에 띄니까─.
하리: 중간에 자리를 비우는 건 매너 위반이라고 생각합니다만.
신쥬: 흥미 없으면 어쩔 수 없지 않아?
하리: 아뇨, 다른 손님들의 집중도 흐트러지게 만드니까요.
하리: 고객이 아닌, 운영 측의 인간이니까요, 자각을 가져야죠.
신쥬: 하세야마 씨에게 그런 식으로 화내는 거, 하리뿐이야. 아는 사이였던가.
하리: 아버지의 지인입니다. 일로 조금 관계가 있다던가. 벌써 일 년 정도 전이 되려나.
하리: 그때, 쇼 레스토랑의 경영을 시작한다고 들어서, 흥미를 가졌던 겁니다.
리코: 오너에게? 너무 악취미잖아.
하리: 아뇨, 쇼 레스토랑이라는 형태와, …… 뭐라고 하지, 번화가 느낌이라고 하나.
하리: 고등학교를 졸업했더니, 지금까지 접점이 없던 세계와 접할 수 있는 알바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으니까요.
신쥬: 그래서 모처럼 들어간 대학을 휴학한다던가, 좀 굉장하니 않아?
신쥬: 야코는 대학과 스타레스, 양쪽 다 하고 있잖아.
하리: 한다면 철저히 하고 싶다고 생각했거든요. 1년 정도 휴학은, 딱히 마이너스가 안 됩니다.
리코: 도련님은 생각하는 것도 크지.
신쥬: 집 쪽 분들이 반대하거나 하지 않았어?
하리: 아뇨, 그건 없었네요. 두 손 들고 찬성한다는 정도는 아니었지만.
하리: 아버지는 오너에게 소개를 해주셨고. 그러지 않았으면, 들어올 수 없었다고 생각해요.
리코: 뭐야, 네 아버지는, 오너한테 명령할 수 있는 사람이야?
하리: 명령이라고 할만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, 친밀하신 것 같긴 하더군요.
리코: 흐─응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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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ide A (5-2) 흔들림 없는 강함

코쿠요: 뭐야, 리코. 너, 오늘 시프트냐.
리코: 엑, 당신도?
코쿠요: 마음에 안 드는 거냐.
리코: 뭐 그렇지. 첫인상 엄청 나빴고.
코쿠요: 기억 안 나는데.
리코: 『팀W에 저 녀석 자리는 없어』라는 말 듣고, 좋은 기분 드는 녀석은 없잖아.
코쿠요: 그런 말 했었냐?
코쿠요: 하지만 말할 것 같구만. 지금도 딱히 좋은 인상은 없어.
코쿠요: 그래도, 미즈키가 너를 데리고 다니고 싶어 하면, 어쩔 수 없잖아.
리코: 동생분 일, 신경쓰이는구나?
코쿠요: 딱히. 네놈이 대단한 일은 안 하겠다고 생각했을 뿐이야.
코쿠요: 하세야마의 부하겠지만, 딱히 그렇다고 해서 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.
리코: 당신들은 정말, 그렇지. 남을 바보로 만들고.
코쿠요: 누구랑 같이 묶고 자빠진 거냐.
리코: 딱히.
코쿠요: 아아, 케이인가. 그렇지, 너, 그 녀석한테 싸움 걸었으니까.
코쿠요: 이제 팀K 나갔으니까 아무래도 좋잖아. 언제까지 꽁해가지곤, 시시하긴.
리코: 미스터 스타레스는 모르겠지.
코쿠요: 미스터 스타레스? 뭐야 그게.
코쿠요: 이만큼 있으면, 너도 스타레스잖아. 팀B 하고 있고.
리코: 헤─. 당신, 팀W밖에 흥미 없는 줄 알았어.
코쿠요: 그럴 리가 있겠냐.
리코: 왜 그렇게 스타레스에 집착하는 거야. 뭘 하고 싶은 건데?
리코: 탑이 돼서 이 가게째로 자기 걸로 만들 생각이라던가?
코쿠요: 하하하, 너한테는 그렇게 보이는 건가. 재미있네.
코쿠요: 애초에, 나보다, 너는 어떤데.
리코: 나? 내가, 뭘.
코쿠요: 너 자신은, 대체 뭘 하고 있는 거냐고.
리코: 뭐냐니……
타카미: 코쿠요, 여기 있었구나. 잠깐, 괜찮아?
코쿠요: 아아. 지금 가. 그럼 간다, 리코.

리코: 질문에 질문으로 돌려준다던가 최악.
리코: 그런 거, 알겠냐고. 매일매일이 고작인데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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토크 ─ Side A (5-2) 외전. 요구하는 것・요구되는 것

쿠: 리코, 5번 테이블 손님, 너를 지명하셨어.
리코: 오케─.
하리: 죄송합니다. 1번 테이블 손님이 리코를 불러달라고 하십니다.
리코: 응응, 오케이~.
쿠: …… 오늘은 또 상당한 인기인걸?
리코: 그래? 항상 그렇잖아. 뭐, 테이블 담당해줄까 하고 말은 걸었지만.
리코: 내 팬이라고 말해준 애한테는, 서비스해줘야지.
쿠: 괜찮니? 오늘 시프트 머릿수가 적어서 담당 범위가 넓은데.
리코: 여유지. 다들 나를 정말 좋아하니까 기다려줄 거고.
리코: 그럼 다녀올게~.

하리: …… 정말로 괜찮은 걸까요. 이제부터 테이블이 채워져 갈 시간대인데.
쿠: 그것도 있지만, 어쩐지 평소와 상태가 다른 게 신경 쓰이려나.
하리: 그런가요? 저 자신과잉 느낌은 평소대로라고 생각합니다만.
쿠: 어떠려나. 뭐, 본인이 괜찮다고 하니까. 건들지 말자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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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ide B (5-1) 본의 아닌 관계에

마이카: 케이, 카운터 준비, 괜찮아?
케이: 아아, 전부 완료했다. 뭔가 신경 쓰이는 것이라도 있나.
마이카: 아니, 딱히. 케이와 하는 개점 준비는 좋네, 마음이 평화로워져서.
케이: 무슨 뜻이지.
마이카: 의자와 테이블을 똑바로 놓으라던가, 쓰레기를 주우라던가, 하나하나 말하지 않아도 되니까.
마이카: 리코나 미즈키와 하면, 전혀 안 되니까.
마이카: 그건 그렇고, 가차 없이 하는 것 같네. 팀B와의 대결도 말이야.
마이카: 괜찮지 않아, 그런 가차 없는 것도. 이걸로 역전당하면 꼴사납지만.
마이카: 뭐, 그 디스 곡에 흔들리지 않는 점은 평가할 수 있어.
케이: 우리에게는 우리의 싸움법이 있다.

자쿠로: 같은 싸움판에 설 생각이 없다니, 이 무슨 오만인가.
케이: 스테이지를 앞두고 우쭐할 정도로 나도 천치는 아니다.
마이카: 자쿠로, 오만한 건 확실하지만, 케이는 스테이지에 성의가 있잖아.
자쿠로: 이거 이거 이거 이거야 원, 옹호하신단 말입니까?
마이카: 사실을 말했을 뿐이야.
마이카: 스테이지나 관객에게 오만한 녀석이었으면, 진작에 연기 지도를 거절했어.
자쿠로: 과연, 당신은 만족하고 계시는군요, 케이의 연출에.
마이카: 우리 P가 쇼로서 성립되고 있는 건, 케이의 레슨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니까.
마이카: 스타레스의 스테이지에 계속 설 생각이라면 사실은 인정해야지.
마이카: 여기에 권유받았을 때와는, 꽤 상황이 달라졌지만.
케이: 마이카, 너는, 전 오너의 권유를 받고 스타레스에 왔다고 했었지.
마이카: 맞아.
자쿠로: 민폐가 아니라면 경위 따위를 조금 더 자세히.
마이카: 대단한 얘기는 아니야. 스타레스가 전에 있던 곳이었을 때의 얘기.
마이카: 쿠가 스테이지에 서고 있다고 들어서, 쇼를 보러 갔거든.
마이카: 나도, 집을 나와서 싱어가 되고 싶었고. 부모가 반대했지만.
마이카: 그 얘기를 전 오너에게 했더니 말이야, 종연 후의 스테이지에서 노래하게 해줘서.
마이카: 『다시 한번 부모를 설득하고 나서, 그래도 안 된다면 뛰쳐나와도 돼』 라더라.
케이: 그래서, 설득했었다 했지.
마이카: 뭐 그렇지. 그리고 스타레스에 와봤더니, 중요한 오너가 달라졌지만.
마이카: 그 녀석, 진짜 무책임하지 않아? 권유해놓고 자기가 사라진다던가.
케이: 전 오너와 만나면 어쩔 테지.
마이카: 불평은 하겠지, 듣던 거랑 얘기가 달라.
마이카: 그래도 감사도 할 거야. 아무튼 나는 여기서 노래하고 있어. 경위는 어쨌든, 현상이 중요해.
케이: 미련이 없군.
마이카: 신경쓰고 있어도 시작되지 않잖아. 노래하고 싶다는 내 희망은 이뤄졌어.
마이카: 그러고 보니 케이, 내 노래를 듣지 않고 채용했었지. 어째서?
마이카: 린도에게 내 채용을 지시한 거, 케이라고 들었는데.
케이: 너의 노래는, 진작에 들은 적이 있었기 때문이지.
마이카: 어, 어디서?
케이: 글쎄, 무슨 문제가 있나?
케이: 경위는 어쨌든, 너는 이미 이 스타레스의 싱어로서 여기에 있다.
마이카: 흐─응. 말하고 싶지 않다면 됐지만. 확실히, 팀P의 싱어니까.
자쿠로: 꽤 관용이 넘치시는군요. 케이를 신용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.
마이카: 너는 어떤데? 케이는 원래부터 아는 사이였던가.
케이: 본의가 아니지만 말이야.
자쿠로: 예, 참으로 본의가 아니기 그지없지요.
마이카: 흐─응. 둘 다 어지간하다고 생각하지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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토크 ─ Side B (5-1) 외전. 마음에 두지 않도록 하면서

사키: (다들, 굉장한 집중력……)
케이: 거기에 있었나, 사키.
사키: 케이 씨, 무슨 일이신가요?
케이: 엔트런스의 장식에 대해서, 네 의견을 들려주길 바란다.
케이: 미안하지만, 어울려줄 수 있을까.
사키: 네,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요.

린도: 좋아. 일단, 휴식하기로 하자.
마이카: …………
린도: 마이카, 무슨 신경쓰이는 부분이라도 있었어?
마이카: 아니, 방금 케이가 있었으니까, 조금.
마이카: 그 녀석에 대해서, 거의 아무것도 모르지.
마이카: 그런데 저쪽은 나에 대해서 알고 있는 느낌이었으니까.
마이카: …… 정말, 어디서 노래를 들은 거야?
린도: …… ? 신경쓰이는 게 있다면 물어보는 게 어떨까.
마이카: 응, 그렇지만 저번에 그건 불문으로 쳤으니까. 내가 혼자 신경쓰고 있을 뿐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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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ide B (5-2) 항상 각오를 가지고

타이가: 으─응…… 좋지 않─네여. 힘내라, 나의 PC 쨩.
타이가: 어이쿠. 사람이 왔잖슴까.
타이가: 안─냐세─여. 케이 아님─까.
케이: 그건 자신의 노트북인가.
타이가: 뭐어, 그렇슴다─. 갖고 들어오면 안 된다고는 못 들어서여.
케이: 상관없다. 하나, 장난도 적당히 치도록.
케이: 가게 내부 밖에서 액세스 할 수 없는 곳을 찾는다면, 조금 더 경계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.
타이가: 아─. 꿰뚫어 보고 계셨나여─.
케이: 아니, 떠봤을 뿐이다. 너라면 그렇게 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말이지.
타이가: 후악!? 이런 간단한 페이크에 걸리다니!
타이가: 우하~ 자신 개 촌스러운 폐물~. 축 처지네여~.
케이: 조금 더 연기력을 익혀야겠더군. 댄스는 낫지만, 연기는 너의 약점이다.
타이가: 후히─. 대 해커를 향한 길은 너무 멈다─.
케이: 목표하는 것이라도 있는 건가.
타이가: 그렇슴다. 초절 해커(超絶ハッカー)가 좋거든여. 본 적은 없─지만여.
케이: 도시 전설인 게 아닌가.
타이가: 처음에는 저도 글치 않나 생각했슴다. 하지만 아마, 있슴다.
케이: 그것에 네가 아니라 무엇보다 다행이군. 이름은 알고 있는 건가.
타이가: 이것저것 쓰고 있는 것─같지만, 제가 알고 있는 건 『b-lock-w』이란 녀석이네여.
타이가: 이름은 미묘하지만, 실력은 초 초 스페셜이라.
케이: 동경하는 해커, 라는 건가.
타이가: 그래─ 그래─, 진심 그검다. 진심 싸인 원함다. 무조건 어탁 딸거임.
타이가: 뭐, 그래도 케이의 솜씨에 비하면 대단한 건 없을지도 몰겠네여─.
케이: 동의도 부정도 하지 않도록 하지.
케이: 내게서 정보를 끌어내고 싶다면, 시기를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.
타이가: 자기(磁気)? 전류 비슷한 얘김까?
케이: 글쎄다. 가끔은 국어사전이라도 펼쳐보도록.
타이가: 체엣. 오늘은 여기까지만 해두겠슴다─. 슬슬 시프트 가야지─.
케이: 제대로 임해라.
타이가: 예─ 예─.

타이가: 글─고 보니, 이번 B vs K 배틀, 어떻슴까, 당신이 보는 바로는?
타이가: 팀K로서는 안중에도 없이, 벌써 승부는 정해졌다는 걸까여─?
케이: 그걸 정하는 건 내가 아니다. 관객만이, 승패를 정할 수 있다.
타이가: 당신, 그런 점 스페셜리스트임다─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