6화.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간다
하세야마: 여어 여어, 수고했어. 꽤 격렬했잖아? 어?
하세야마: 아가씨도 즐겼어? 이야~ 나는 바빠서 말이지, 결과밖에 못 봤거든.
하세야마: 남자가 날거나 뛰어다니거나 꿈틀거려도 안 즐거우니까 말이야.
사키: (코멘트하기 곤란해!)
케이: 자기 얘기는 됐다, 빨리 시작해라.
하세야마: 그러면, 바로 시작할까. 기대하던 결과 발표라고.
하세야마: 『잡견』 VS 『에귀유 크루즈』, 대결 결과는──
하세야마: 팀K 『에귀유 크루즈』의 승리! 이야, 역시 팀K구만.
케이: 당연한 결과다. 특별히 무슨 말을 할 정도의 일도 아니지.
리코: 젠장, 여유만만하긴! 뭐냐고, 열받아.
하세야마: 그게 승자라는 거 아니겠냐. 너는 전형적인 패자 무브구만, 리코.
히스: 왜 못 이기는 거야…… 이쪽도 필사적이었는데.
미즈키: 어쩔 수 없─잖아, 히스.
란: 그래 그래, 승부는 그때그때 운에 달렸다고 하잖아.
하세야마: 그때그때의 운일 뿐이려나. 역시 낙오된 양아치들의 선도로는 무리인가.
하세야마: 리코야, 도움이 안 된다면, 슬슬 돌려줄 건 돌려주고 퇴장해줘야겠지?
리코: 어──잠깐 기다려, 그런 얘기 안 했었잖아!
하세야마: 지금까지 봐주고 있었을 뿐이라니까. 뭐, 지금은 패배의 맛을 음미하고 있어라.
하세야마: 그럼 간다, 잡견들. 이번에도 그럭저럭 잘 벌었다.
히스: 아아, 젠장, 저 녀석, 열받아……
케이: 히스, 진정해라.
히스: 젠장, 만지지 마…… 윽.
리코: 잠깐, 뭐 하는 거야? 히스. 그 기침, 너무 호들갑 떠는 거 아냐?
사키: 히스 씨? 괜찮으세요!?
히스: 사키…… 나는……
미즈키: 히스, 어이, 히스!
케이: 우왕좌왕하지 마라!
케이: 긴세이, 차를 준비해라. 택시를 불러라. 소테츠, 병원에 연락을 넣어라, 알고 있겠지.
소테츠: 어──아아, 거기인가. 알겠어. 긴세이, 차는 뒷문으로 부탁해.
긴세이: 알겠어.
콘고: 구급차가 아니어도 되는 거야!?
케이: 히스가 들어갈 수 있는 병원에 제한이 있다. 기, 요시노, 담요를 가져와라.
요시노: 네!
기: 알겠어.
케이: 사키…… 너는 그대로 히스의 손을 잡고 있어다오.
미즈키: 히스, 정신 차려, 히스!
케이: 그대로 부르고 있어라. 콘고, 히스를 업어라. 뒷문이다.
란: 히스, 괜찮아, 안심하고 있어. 병원, 데려다줄 테니까.
미즈키: 히스, 젠장, 눈 떠!
긴세이: 차, 바로 올 테니까!
요시노: 이거, 담요! 기, 히스를 감싸줘!
기: 알겠어. 콘고, 지탱해줘.
콘고: 괜찮아, 히스, 곧 병원이야. 사키 쨩, 부탁해, 가자.
사키: 네! 히스 씨, 조금만 더 힘내세요!
미즈키: 우리들도 가자!
케이: 나중에 오도록. 병원은 소테츠에게 물어라.
리코: 뭐야, 저거……
란: 리코! 빨리!
리코: …… 젠장, 뭐라는 거냐고.
케이: 일단 처치는 끝났다. 지금은 자고 있다.
미즈키: …… 왜 히스가 쓰러진 거야, 어떻게 된 거야.
란: 케이, 당신, 뭐 알고 있지. 히스의 병? 에 대해서.
케이: …… 본인이 말로 하지 않았다면, 나는 말할 수 없다.
케이: 하나, 이것의 상태가 좋지 않음은 보이고 있었을 터다. 보이지 않는 척을 하고 쇼를 강요한 것은 네놈들이다.
미즈키: …… 윽, 이 자식……!
콘고: 미즈키, 그만해. 케이의 말대로잖아. 우리들은 아무도, 히스를 말리지 않았어.
리코: …… 저 녀석, 이제부터 어떻게 되는 거야?
케이: 의사와 얘기하고 오지.
미즈키: 나도 간다.
케이: 네놈들은 여기에 있어라.
케이: 들어도 얘기를 알아듣지 못하는 네놈을 위해서 통역을 해줄 생각은 없다.
미즈키: 뭐라고! 우리들 히스의 동료라고!?
케이: 콘고, 뒤는 부탁한다.
콘고: …… 알겠어.
미즈키: 젠장.
미즈키: 애초에 히스 녀석, 왜 이렇게 될 때까지 입 다물고 있었던 거야.
란: 너무 무리하게 했네. 우리들이 멈추게 했다면……
콘고: 만약에 같은 얘기를 해도 어쩔 수 없어.
콘고: 히스도 이기고 싶었어. 필사적이었던 거야.
콘고: 조금 쉬게 해주자. 사키 쨩, 너는 괜찮아?
사키: 괜찮아요.
란: 히스 녀석, 누나 손, 잡은 채잖아.
미즈키: 엄청 꽉 잡고 있어.
미즈키: 있잖아, 히스, 안 죽는 거야? 안 죽는 거지?
콘고: 지금은 호흡도 안정된 것 같아. 괜찮지 않을까.
미즈키: …………
미즈키: 케이는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. 우리들과 다르게, 계속 말리고 있었지.
리코: 닥치고 있던 것도 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?
리코: 히스가 쓰러진 걸, 우리들 탓으로 하려던 걸지도 모르지.
란: 리코, 그만해. 「탓」이냐 아니냐 같은 게 아니잖아.
리코: 어떠려나. 모두가 내 탓으로 만들고 싶은 건 이미 알고 있거든?
콘고: 리코, 아무도 그런 말 안 했어.
미즈키: 닥치고 있어, 리코.
리코: 그 녀석이 스스로 한다고 했어. 내 탓이 아니야.
란: 시끄럽네, 리코. 네 탓으로 안 했다고 말했잖아.
콘고: 다들 적당히 해, 여기는 병실이라고.
사키: (여러분……)
콘고: 누가 나쁘다던가, 지금은 그만두지 않겠어.
란: … 하─. 나, 이런 답답한 거 못 버티겠다. 밖에서 기다릴게. 다들 곤두서있고.
리코: 나도 그렇게 할래. 아기 새 쨩, 뒤 부탁해~.
란: 미즈키, 가자.
란: 우리들 닥치고 앉아있는 거 못 하니까. 히스가 못 쉬잖아.
미즈키: …… 알겠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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