8화. 유리를 부수기 위해서
케이: 사키. 오늘은 종연 후에 잠시 남아줄 수 있겠나.
사키: 괜찮아요.
케이: …………
사키: 왜 그러시나요?
케이: …… 자신의 어리석음을 부끄러워하고 있었다.
케이: 나는 그저, 믿은 길로 갈 뿐이다. ──너를 위해서.
사키: (케이 씨, 망설이고 있었다는 건가……?)
사키: (쇼는 끝났고, 이제 홀에는 아무도 없는데……)
미즈키: 뭐야, 귀찮─게. 쇼는 끝났으니까 돌아가게 해달라고.
코쿠요: 뭐야, 너, 아직 남아있던 거냐.
사키: 네, 케이 씨에게 남으라는 말을 들어서.
코쿠요: 흐─응…… 어이, 전에도 물어봤지만 다시 한번 묻는다.
코쿠요: ──너, 케이에 대해서 알고 있는 걸 말해. 왜 이 가게에 왔는지, 뭐 하러 왔는지.
코쿠요: 깡그리, 전부 말해.
사키: 저는, 정말로 몰라서──
미즈키: 어이, 코쿠요, 그만해. 이 녀석, 뭔가 알고 있는 느낌이 아니잖─아.
코쿠요: 그럴지도 모르지. 하지만, 케이가 이 녀석을 고집하고 있는 것도, 확실하잖아.
미즈키: 그렇긴 하지만.
케이: 늦어졌군, 미안하다, 사키.
사키: 아──아뇨.
모쿠렌: 케이, 청소하던 녀석들도 퇴근했어.
린도: 폐점은 완료했습니다. 남은 건 우리뿐이네요.
미즈키: 그런 얘기 같은 건 아─무래도 좋잖─아. 그보다 뭐냐고, 끝난 후에 남으라던가─.
케이: 업무 연락이다. 중간 경과를 듣고 싶을 거라고 생각해서 말이지.
코쿠요: 중간 경과? 아아, 우리를 탈락시킨다는 얘기인가.
케이: 그리고, 팀C의 테스트 공연의 상황이다.
린도: 그렇구나, 아직 정식으로 팀이 발족한 건 아니었죠.
모쿠렌: 팀C의 얘기를 먼저 부탁하지.
케이: 좋지.
케이: 관객의 반응은 좋다.
케이: 팀C를 정식으로 발족시키기에 충분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.
모쿠렌: 당연하지. 지금 당장 정식으로 해도 좋아.
미즈키: 흥, 잘난 듯─이 굴긴.
모쿠렌: …………
미즈키: 뭐야, 말하고 싶은 게 있으면 말해.
모쿠렌: …… 바보 같아. 네 상대를 할 생각은 없어.
케이: 현명하군. 그러면 계속하지.
케이: 대체로 관객은 호의적이며, 현시점에서 설정된 보더 라인을 전원 클리어하고 있다.
린도: 다행이다……
코쿠요: 당연하지. 바보 같은 짓을 시키기는.
케이: 그렇다곤 해도, 네놈들이 어떤 결과를 낸다 한들 하세야마가 조용히 있을 것이라 생각할 수도 없다.
케이: 지금은 얌전히 있지만, 수면 아래에서 계략을 진행하고 있는 듯하다.
케이: 녀석은 「스타레스」라는 상자를 원할 뿐이지, 캐스트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.
케이: 각자, 발목을 잡히지 않도록 대비하도록 하라.
코쿠요: ──수면 아래에서 이러니 저러니 말하지만. 그건 너도 똑같잖아, 케이.
코쿠요: 애초에 네놈은 아무것도 얘기하질 않아. 왜 이 가게에 왔는지, 뭘 하려고 하는 건지.
코쿠요: 이 여자를 끌어들여서, 어떻게 할 생각인지.
사키: ( …… 정말로, 케이 씨는 어째서 나를 데려온 걸까)
코쿠요: 딱히 스타레스의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야. 너, 진짜로 미친 거냐. 아아?
케이: 내가 뭘 위해서 그녀를 스타레스에 불렀는지…… 안다고 해서, 어쩔 거지.
케이: 어차피 네놈이 해야만 하는 것은 하나도 변하지 않는다.
케이: 스타레스를 지키고 싶겠지?
코쿠요: 그건 네놈이랑 상관없는 일이라는 거라고.
코쿠요: 케이, 너는 처음부터 계속 외부인일 뿐이야.
코쿠요: 확실히, 하세야마는 막았어. 스타레스를 재개했지.
코쿠요: 아아, 그거 참, 수고했다니까. ──하지만, 그러고 나서, 어떠냐.
코쿠요: 이 여자를 데리고 들어오고, 그것뿐이다. 무엇 하나 변하지 않았어.
코쿠요: 하세야마는 오너인 채고, 네놈은 다 안다는 얼굴로 몰래 움직일 뿐이야.
코쿠요: 그런 놈이 하는 말을 들을 생각은 없어.
케이: 흠, 나를 신용할 수 없어졌다,라는 건가.
코쿠요: 애초에, 네놈을 신용했던 적은 없다고 말하는 거야.
코쿠요: 스타레스는 네 것이 아니야. 다른 놈한테 이러쿵저러쿵 들을 이유도 말이지.
린도: 그래서, 코쿠요는 어떻게 할 생각이야?
코쿠요: 뭐라고?
린도: 케이에게 이해할 수 없는 게 많다는 건 이해할 수 있어.
린도: 하지만, 코쿠요, 잊고 있지. 우리만으로는 쇼를 유지할 수 없었던 걸.
린도: 사실만 늘어놓고 보면 알 수 있어. 벌써 9개월 전이 되나.
린도: 여기에 이전하기 전의 스타레스는 하세야마에게 빼앗겼어.
린도: 원래 오너, 연출가들은 아무 말도 없이 모습을 숨겼지.
린도: 남겨진 캐스트──우리들은 스테이지를 계속하려고 했어.
린도: 하지만, 못 했었지. 우리만으로는, 퀄리티를 유지하지 못했어.
린도: 질이 나쁜 스테이지에 손님들은 떠나고, 가게는 유지할 수 없었어.
린도: 하지만, 케이가 오고, 쇼는 다시 세워졌어.
린도: 전보다 넓은 점포로 이전해도, 손님들은 제대로 와주고 있어.
린도: ──이게, 사실이 아닐까.
린도: 코쿠요는, 무엇 하나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지만, 그건 아니야.
린도: 우리가 한심하게 열화하게 만든 쇼를 다시 세운 건, 케이야.
린도: 우리에게 레슨을 해주고, 연출을 다시 붙이고, 새로운 쇼까지 가져오지.
린도: 케이는 더는 외부인이 아니야.
린도: 스타레스를 이끌고 있는 건, 사실상, 케이인 거야.
미즈키: 멍청이 아냐.
미즈키: 린도, 네놈은 케이한테 꼬리 흔들고 있을 뿐이야.
미즈키: 정으로 길러지고 있는 개는, 그야 짖을 수 있겠지.
미즈키: 착한 아이처럼 있으면 새로운 쇼라며 먹이를 받을 수 있잖아?
미즈키: 그러면 네놈은 케이를 신용하고 있으면 돼.
미즈키: 그래도, 그 녀석이 저지른 짓은 뭔데. 스타레스를 바꿔버릴 뿐이야.
미즈키: 되찾으러 왔다고 말했지만 말이야, 아니잖아. 바꿔버리면, 더 이상 스타레스가 아─니라고!
모쿠렌: 정말로 너희들은 바보구나. 케이가 여기에 뭘 하러 왔는지는 아무래도 좋아.
모쿠렌: 스테이지가 있는 스타레스만이, 가치가 있는 거야.
모쿠렌: 바꾸고 싶지 않다면, 전 가게로 돌아가. 춤출 수 없는 스테이지에서 웅크리고 있어.
모쿠렌: 애초에 미즈키, 너는 캥캥 짖어도 되는 거냐.
모쿠렌: 팀B가 만들어진 건, 케이가 인정하고, 오너가 납득해줬기 때문이야.
모쿠렌: 남의 스테이지를 부수고 만든 모래의 성은, 너 혼자서 언제까지 버틸지, 볼만하겠군.
미즈키: 뭐라고, 이 새끼!
케이: ──재밌군. 실로 유쾌하군.
코쿠요: 아아? 뭐라는 거냐, 너.
케이: 지혜가 생긴 건지, 지혜가 있는 자들이 붙은 건지.
케이: 어느 쪽이라 한들, 네놈들의 주장은 잘 들었다.
케이: 코쿠요, 네놈의──네놈들의 방법으로 되찾을 수 있다면, 그걸로 충분하다.
케이: 그것이 네가 고르는 길이라면.
코쿠요: 네놈의 허가는 필요 없어.
케이: 나는 스타레스를 되찾을 수 있다면, 누가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.
카스미: …… 저기~, 이쯤에서 일단 중단하면 어떨까여.
사키: 우와아아앗!? 어, 어느새 왔던 건가요!?
카스미: 아하하~ 죄송함다, 놀라게 해서.
카스미: 문단속하러 왔슴다. 오늘은 이만, 그만하지 않겠슴까.
카스미: 여성 앞에서, 말다툼하는 게 아님다.
카스미: 그쳐, 사키 씨?
케이: 확실히, 네가 가장 지당하군, 카스미.
케이: 사키, 늦게까지 어울리게 한 것을 사죄하지.
케이: ──이것이, 지금의 스타레스다. 안타깝게도.
Side A 8화. 약속을 다하라
아키라: 미안한걸, 자쿠로, 살았어~.
자쿠로: 아니 아니 부디 신경 쓰지 마시길. 같은 싱어, 돕고 도와야지요.
아키라: 아하하, 여전히 이상한 리듬이구만.
신: …… 뭘 하고 있지.
자쿠로: 이런 이런, 이거 이거. 오늘은 시프트 동료로서, 잘 잘 부탁합니다.
신: 어째서 너지.
아키라: 내가 사적인 일이 생겨서 말이지, 시프트, 바꿔달라고 했거든.
아키라: 그러고 보니, 당신들이 같은 시프트라니 좀 위험하지 않아?
아키라: 손님들, 대화 성립하려나~. 그건 조금 보고 싶었는데.
자쿠로: 즐겁게 해 드릴 수 없어, 이쪽도 아쉽군요. 다음 기회를 기대해 주시길.
아키라: 아, 맞아. 신, 이거. 봉투, 조금 더러워졌지만, 괜찮지.
아키라: 악보의 노래, 넣어 뒀어. 자택 녹음 오랜만이더라.
신: …… 그런가. 노래해준 건가.
아키라: 뭐야, 안 넣는 편이 좋았어? 그럴 생각으로 넘긴 거 아냐?
신: 아니, 놀랐을 뿐이다. 도움을 받았군. 고맙다, 아키라.
아키라: 우왓, 뭐야 그 평범한 대사! 캐변하는 거야?
아키라: 코어 팬 노리는 기믹, 드디어 벗게?
신: 녹슨 우리가 필요하다면, 언제든지 그렇게 하지.
아키라: 안 변했네.
신: 어찌 되었든──미안했다.
아키라: 됐─어, 딱히. 나도, 처음에는 의욕 없었으니까.
아키라: 조금 마음이 달라졌을 뿐.
아키라: 그리고, 나쁘지 않은 곡이잖아. 꽤 즐거웠다고.
신: 미안하다.
아키라: 그렇게 기특한 당신, 처음 봤어. 그것만으로도 하길 잘했네.
자쿠로: 설마──그 노래는.
신: 자쿠로?
자쿠로: 아아…… 아니, 이거 이거. 무례를.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군요, 생각에 그만.
자쿠로: 즉 당신은, 바라던 노래를 손에 넣었다고?
신: …… 지옥의 골짜기에 밑바닥이 있는지 어떤지 누가 알고 있지?
자쿠로: 서 있는 곳이 어디냐에 따라 답이 달라지는 질문. 당신이 천사라면, 보이지 않는 곳이 지옥의 밑바닥.
자쿠로: …… 사실은 싫어하시지요, 말장난은.
신: 온갖 것은 독이다. 독이 없는 것은 존재하지 않지.
자쿠로: 복용량이, 그것을 약으로도 만든다. 파라켈수스.
신: ………… 재미있군. 너는 적당히를 모르는 남자다.
자쿠로: 이거 참, 참으로 본의 아닌 평가로군요.
자쿠로: 여하튼, 재미있게 해드리는 것이 광대의 일. 즐거워해주시니 그 무엇보다 다행입니다.
자쿠로: 이것이 감사가 된다면 다행이겠군요. 결국, 언젠가는 때가 차는 법.
신: ………………
자쿠로: 이거 이거, 지독히도 심각한 한숨.
신: 너를 보낸 것은, 케이가 아니군.
자쿠로: …… 이런, 간파될 줄이야. 조금 더 시간을 벌고 싶었습니다만.
신: 더 빨리 깨달아야 했다. 네게 그 어투를 가르친 자를.
신: 네가 관련되는 것이 좋은 일인지 아닌지, 나는 모른다.
자쿠로: 당신이 멈춘다 한들 저는 좋을 대로 할 생각이니.
신: 그렇겠지. 나도 말리지는 않는다. 약속을 다하기 위해서, 남은 것이니.
신: 케이에게도 하세야마에게도 가담하지 않을 것이라면 마음대로 해라.
자쿠로: 허가를 바라지 않는 동승은 밀항이라 부르기 적합하니, 그렇기 때문에, 이 거친 파도를 즐기는 수밖에 없노라.
토크 ─ Side A 8화 외전. 진의는 어디에
사키: 마중을 나오게 했는데, 괜찮은 건가요? 연습 시간이라던가.
기: 신경 쓰지 마. 당신을 지키는 건, 내 역할이니까.
소테츠: 뭐야, 기, 여전히 가드 독 중이냐. 성실(マメ)하네.
기: 콩(マメ)이 아니야. 먹을 수 없고, 작지도 않아.
소테츠: 하하, 그런가. 뭐 아무래도 좋지만.
소테츠: 그러고 보니 사키, 너, 지금 어떤 쇼를 눈여겨보고 있어?
소테츠: 어느 쪽도 지금까지의 쇼와 꽤 다르잖아, 지금 마음에 든 녀석, 알려줘봐.
기: 어째서?
소테츠: 응? 뭐가?
기: 「소테츠는 스테이지에 흥미가 없다」인데 어째서 이 사람의 취향을 물어?
소테츠: 어이쿠. 여기서 그걸 꺼내는 건가.
소테츠: 그야 재미있으니까 그렇지.
소테츠: 스타레스의 행방에는 흥미가 있어. 이 녀석이 응원하는 팀은 남을 것 같잖아.
소테츠: 그런 걸로 해줘.
기: 흐응. 그러면, 나를 응원해줘. 남고 싶으니까.
소테츠: 빈틈이 없구만.
Side B 8화. 운명을 붙잡아라
타카미: 네가 있을 줄을 몰랐는데──코쿠요.
코쿠요: 누구라고 생각했던 거냐?
타카미: 글쎄…… 어떨까.
타카미: 그저, 훌륭하다,라고는 생각했어. 나와 연락하는 방법이.
타카미: 실례지만, 송신원을 찾아낼 수 없는 메시지를, 네가 보낼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잖아?
코쿠요: 불러낸 건 나다. 그걸로 충분하잖아.
타카미: 아아, 그렇지. 응, 확실히 그래.
타카미: ──그래서, 어쩔까. 너는 어떤 얘기를 하고 싶어서 나를 부른 거야?
코쿠요: 빙빙 돌려 말하는 건 귀찮으니까 묻겠는데, 왜 너는 케이를 캐는 거지?
타카미: 후…… 후후후
타카미: 스트레이트로 물어보네. 물어보면, 대답이 돌아올 거라고 생각해?
코쿠요: 대답할지 말지는, 네놈이 정해.
코쿠요: 말했잖아, 돌려 말하는 건 귀찮을 뿐이야.
코쿠요: 나는, 알고 싶으니까 물어보는 거야. 네가 적인지, 적의 적인지.
타카미: 적, 말이지…… 그전에, 묻게 해주지 않을래.
타카미: 너는, 어째서 그걸 알고 싶어하는가. 네게 있어서 적은 누구인가.
타카미: 그걸 알려주는 것으로, 내게 어떤 메리트와 디메리트가 있는가.
코쿠요: 몰라. 왜 내가 네놈의 손익 같은 걸 신경 써야 하는데.
타카미: 그러면 교섭은 안 되는데?
코쿠요: 교섭하고 있는 게 아니라고. 말하라고 하고 있을 뿐이야.
타카미: 말하지 않으면?
코쿠요: 글쎄, 어떻게 할까. 말할 생각이 들 때까지 후드려 팰까.
타카미: 너무하네, 케이와 취급이 너무 다른 거 아니야?
타카미: 그도 무엇 하나 말하지 않고, 적인지 아군인지도 모르는데.
코쿠요: 케이 얘기는 안 했어. 공평이나 평등 같은 말을 하고 싶은 거냐, 멍청이냐.
코쿠요: 거래하고 싶다면, 딴 곳에서 해. 나는 흥미 없어.
코쿠요: 묻고 있다고, 나는. 정중하게. 안 그러냐?
코쿠요: 너는 왜 케이를 캐고 있는지. 알려주지 않는다면, 짜증나니까 패서 내쫓는다.
타카미: 하……
타카미: 하하하하하, 그러면 나한테 파고들 틈이 없잖아.
타카미: 정말로 너는, 교섭할 생각이 없구나. 하하하, 재밌어.
타카미: 케이를 캐고 있던 이유를 얘기할 생각은 없어. 네가 듣고 싶은 것처럼, 나는 말하고 싶지 않으니까.
코쿠요: 케이를 캐고 있던 건, 숨기지 않는 거냐.
타카미: 숨기다고 해서, 무의미하지 않을까. 부정한다고 해서, 너는 믿지 않을 거잖아.
코쿠요: 이유는, 안 말하는 거고.
타카미: 안 말해. 말할 생각은 없어. 지금은.
코쿠요: 내기는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을 텐데.
타카미: 그래도 내기를 하는 게 내 방법이라서. 너와 똑같이, 나도 방법을 바꿀 생각은 없어.
코쿠요: 의외로 열받는구만, 너.
타카미: 칭찬으로 받아들일게.
타카미: 코쿠요, 나는, 케이와 적대할 가능성이 있어.
타카미: 하지만, 너와 적대할 이유는 없어. 스타레스 자체에 흥미는 없으니까.
타카미: 솔직하게 말하자면, 나는 너를 이용하려고 했어. 하지만, 방침을 바꾸려고 해.
타카미: 케이의 목적을 파헤친다는 공통의 목적을 위해, 함께 협력한다는 건, 어때?
코쿠요: 협력? 아니지. 네놈은 아직 날 이용할 생각이야.
코쿠요: 그러니까, 나도 네놈을 이용할 뿐이야. 그럼 간다, 내일 보자고.
타카미: …… 케이를 조사하는 게 들킬 줄이야. 잘 숨기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.
타카미: 꽤 하잖아. 즐거운 게 늘어나는 건, 나쁜 일이 아니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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