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통 2화
타카미: 안녕, 초대해줘서 고마워.
타이가: 죄송하네여─, 갑자기 불러내서.
타카미: 그래서…… 「다음 얘기를 하고 싶다」 말인데. 무슨 소리일까?
타이가: 거기서 시치미 떼는 거 의미 있슴까.
타이가: 내가 묻고 싶은 건 알고 있져.
타카미: 나는 초능력자 같은 게 아니야.
타이가: 다시 한번, 당신이 쥐고 있는 형의 정보 나한테 주십셔─.
타이가: 당신이라면, 내가 모르는 정보를 갖고 있는 거 아─님까.
타카미: 그게 「다음 얘기」?
타이가: 아니, 다음이라는 건 여기부터임다.
타이가: 그 대신에, 구 스타레스의 데이터를 해석한다는 건 어떻슴까.
타카미: 과연. 확실히 그건 그날의 「다음 얘기」네.
타이가: 단순히 정보 달라고 해도, 그냥 줄만한 입장이 아─니라는 건 알고 있어서여.
타이가: 정보 간의 교환이면 등가교환이져.
타카미: 하지만, 그때는 분명 데이터의 완전 복제는 못 했었지.
타이가: 중간에 형 발견 알림이 왔으니까여. 데이터 복제 따위 머리에서 날아갔슴다.
타카미: 다시 한번 구 스타레스에 간다고 해도, 그곳의 열쇠는 유괴 소동 이후에 바꿔 달았어.
타카미: 다시 손에 넣자는 얘기라면──.
타이가: 열쇠라면 여기에 있으니 걱정할 필요 없슴다.
타이가: 사무실에 보관하고 있던 걸 운영 군이 방심하고 있는 틈에 빌려 왔슴다.
타이가: 요즘 들어 계─속 사무실에 틀어박혀 있길래 찬스는 얼마든지 있었으니까여.
타카미: 발각돼서 혼나기 전에 돌려주고 싶네.
타이가: 그건 당신 대답에 달렸다고여.
타카미: …… 타이가가 진심이라는 건 잘 알았어.
타카미: 알려줄 수 있는 정보가 없는 것도 아니야. 하지만 아는 것으로 인해 위험에 노출되게 돼.
타카미: 그건 각오한 거겠지.
타이가: 이제 와서 물어보는 것도 뭣하네여.
타카미: 알겠어. 그 거래에 응할게.
타이가: …….
타카미: 데이터를 다시 한번 복제하러 갈 때는 나도 같이 갈게.
타이가: 알겠슴다. 구 스타레스 내의 감시 카메라는 내 쪽에서 건드려 놓을 테니까여.
타이가: 붙잡힌 데이터 쨩을 구출하러 가볼까여.
토크 ─ 공통 2화 외전
히스: 객석 체크하고 왔어.
미즈키: 오─, 수고.
모쿠렌: 나머지는 정면 현관을 청소하면 끝이군. 클로즈 작업은 배가 고파져서 참을 수 없어.
기: …… 누가 온다.
미즈키: 아? 이제 가게 끝났는데 누가 오는 거야.
이와미: 나다.
히스: …….
미즈키: 뭐야, 코이치냐.
이와미: 뭐냐니 인사 한번 멋지구만. 좋은 걸 가져왔는데 말이야.
이와미: 도너츠 먹을 거냐? 간식이다.
미즈키: 먹을 거냐!
모쿠렌: 무슨 일이야, 도박에서 따기라도 한 건가.
이와미: 뭐 그런 참이지. 안 먹는 거냐?
모쿠렌: 먹는 게 당연하지. 내놔.
미즈키: 어이, 독차지하지 마─! 기도 히스도 있다고!
이와미: 썩을 만큼 있으니까 싸우거나 하지 말라고.
기: 이와미.
이와미: 기, 너도 먹어라. 지금은 무대에 서고 있잖아.
기: 서고 있어.
이와미: 그러면 먹어. 퍼포머는 몸이 자본이야.
기: 자본?
이와미: 중요하다는 거야.
모쿠렌: 그래서, 무슨 볼일이지.
이와미: 말했잖아, 간식이야. 그러는 김에 상태를 보러 왔을 뿐이야.
이와미: 오너님이 있으면 마음대로 드나들지도 못하고, 이참에 한다는 거지.
미즈키: 그럼 이참에 스타레스 빼앗아버리라고.
이와미: 마음이 내키면.
이와미: 그런데, 네가 히스인가.
히스: …….
이와미: 네 노래, 들었다. 스타레스에 딱 맞더라고.
히스: …… 고마워.
모쿠렌: 어이, 볼일이 이것뿐이라면 나가. 나는 빨리 가게를 닫고 싶다고.
이와미: 알겠다 알겠어. 그럼 간다, 또 오지.
미즈키: 히스, 자. 네 거야.
히스: 나는 됐어. 그것보다, 저게 이와미?
미즈키: 오우!
미즈키: 코이치가 돌아오면 이 가게도 원래대로 돌아갈텐데.
모쿠렌: 어이, 미즈키. 어차피 소용없는 충고겠지만 너무 저 녀석을 신용하지 마.
모쿠렌: 난 뒤쪽 문을 잠그고 오겠어.
미즈키: 뭐야, 모쿠렌 녀석. 코이치는 좋은 녀석이라니까.
히스: …… 상냥하지만 슬픈 색이었어.
히스: 강한 감정을 마음속에 계속 가지고 있어. 오랫동안.
Side A 2화
이와미: …….
타카미: 이와미 씨, 우연이네요.
이와미: 아─…… 분명, 타카미였던가.
타카미: 지난번에는 갑작스러운 얘기에 어울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.
타카미: 받은 어드바이스는 참고하고 있어요.
이와미: 대단한 얘기는 안 했잖아.
타카미: 가게의 현 상황과 내부 사정을 아는 사람의 의견은 귀중하다고요.
이와미: 그래서, 어때?
타카미: 역시 그렇게 쉽게는 안 되겠네요.
타카미: 스태프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지만 시급한 대응이 필요한 건 경영 쪽이니까요.
타카미: 사람을 넣는다고 해도, 누구나 되는 건 아니예요.
이와미: 그렇겠지. 가게를 이끈다는 건 나름대로 요령이 필요해.
타카미: 현재 멤버로는, 과거의 항로를 그대로 흉내내고 더듬어 가면서 나아가는 게 고작이에요.
타카미: 하지만 그것도, 이제 곧 연료가 떨어지겠죠.
이와미: 그래서, 이대로 배 얘기를 계속할 건가?
타카미: 어느 쪽이냐고 하자면, 선장 얘기가 아닐까요.
이와미: 선장이라면 있잖아.
타카미: 오너의 상태는 변함없이, 지금도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채예요.
타카미: 가게를 지키기 위해서는, 큰 결단이 필요한 시기일지도 몰라요.
이와미: …….
타카미: 고참 캐스트로부터, 당신의 얘기는 잘 듣고 있습니다.
이와미: 하, 어차피 대단한 얘기는 아니겠지.
타카미: 설마. 아직도 당신은 많은 캐스트에게 존경받고 있다고요.
타카미: 오너로서 돌아와주는 걸 기대하는 사람도 많아요.
이와미: 떠들어대는 건 어차피 미즈키 정도잖아. 꼬맹이의 농담에 휘둘리지 마라.
타카미: 하지만, 당신 스스로도 가게가 신경 쓰이니까 이 근처에 자주 얼굴을 비추는 게 아닌가요?
타카미: 애초에, 실종됐었던 기간에는 대체 어디서 뭘 하고 있었던 건가요.
이와미: 그런 걸 너한테 말해서 무슨 이득이라도 있나.
타카미: …….
이와미: 가게 근처를 어슬렁거리고 있는 단순한 부모의 마음이야. 달리 할 것도 없으니까.
타카미: 그렇다면──
이와미: 그래서, 너는 뭐 하는 놈이냐.
타카미: 아시는 대로, 스타레스의 캐스트입니다만.
이와미: 흥. 그러면 나도 단순한 무직 아저씨야.
이와미: 다음에는 숨어서 기다리지 말고 말 걸어. 간다.
타카미: 역시, 정면으로는 무리인가.
토크 ─ Side A 2화 외전
리코: 어서 와, 아기새 쨩.
사키: 리코 씨, 안녕하세요.
리코: 다른 테이블에 있었더니, 당신이 오는 걸 못 봤거든.
리코: 에스코트해주지 못해서 미안해. 누가 담당해줬어?
사키: 쿠 씨예요.
리코: 흐─응. 그럼, 다음에는 내가 안내해 줄게. 약속이야.
사키: 네, 잘 부탁드려요.
리코: 그보다, 이번 공연은 아기새 쨩한테는 어때?
사키: 정말 즐겁게 보고 있어요.
리코: W는 매번 남자 냄새나는 소재 쓰고 있는데 여자한테는 먹힌단 말이지.
리코: 이번에도 거의 계─속 전쟁 장면이고.
란: 맞아─ 맞아─! 불꽃 팍팍 튀기는 점, 우리랑 비슷하지─.
리코: 하아? 같은 취급하지 말아줄래.
리코: 그보다, 갑자기 끼어들지 말라니까.
란: 괜찮잖아, 나도 누나랑 얘기하고 싶거든─.
란: W, 이번에도 겁나 기합 들어갔지! 특히 타이가.
란: 전에는 전혀 의욕 없었고, 네코메가 들어오면 바로 그만둘 거라고 생각했는데─.
리코: 확실히. 의외로 끈질기게 버티고 있다고 할까 오히려 더 진지하게 하고 있고.
리코: 형이 걱정인 건지 모르겠지만 잘도 한단 말이지.
쿠: 기다렸지, 사키.
사키: 아, 감사합니다 쿠 씨.
쿠: 꽤 들뜬 것 같네.
리코: 타이가는 네코메가 돌아왔는데 잘도 가게를 그만두지 않는구나 하고.
쿠: 이런, 공연 얘기인 줄 알았는데.
란: 타이가는 말야─, 형을 걱정한다기보다는 저건 이미 집념이지.
리코: 남자한테 집념을 불태운다니 이해가 안 되네.
쿠: 단둘인 형제인 모양이니까. 네코메도 어딘가 알 수 없는 타입이고.
리코: 그런 녀석 따위는 모르겠지만 집념 불태워도 소용없다고 생각한단 말이지.
란: 어, 왜?
리코: 네코메는 쫓기면 도망치고 싶어지는 타입이잖아. 쫓아가는 쪽이 그냥 지칠 뿐이야.
리코: 알 수 없는 게 아니라, 애초에 내용물 따위 없는 거야. 가장 질 나쁜 계열.
란: 뭔가 연기에 펀치 날리고 있는 느낌이네. 타이가가 불쌍해졌어.
리코: 아기새 쨩은 저런 거랑 절대 엮이면 안 돼.
사키: 아하하…….
쿠: 그건 그렇고, 리코는 정말 다른 사람을 잘 보고 있구나.
리코: 그런 건 잘 보지 않아도 알잖아. 그리고 당신도 동류처럼 보이는데.
쿠: 부정하진 않을게.
Side B 2화
타이가: 수곰다. 이제부터 시프트임까.
마이카: 수고했어. 그쪽은 이제부터 연습인가.
마이카: 이번 공연, 평가 좋은 것 같더라.
타이가: 아─, 그런 것 같네여.
타이가: …… 저기─, 팀에 있을 때의 형은 항상 어떤 느낌인가여.
마이카: 뭐야, 갑자기.
타이가: 아니, 형은 아무렇게나 구니까 민폐를 끼치지는 않─나 신경 쓰인다고 할─까.
마이카: …… 딱히, 보통인데.
마이카: 연습에 지각하거나 빠지거나 하지도 않고 공연도 제대로 하고 있어.
마이카: 연습이 끝나고 눈치채면 사라져 있지만.
타이가: 사적으로 만나거나 하는 건 없슴까.
마이카: 용건이 없는 한 없어. 그런 사이가 아니거든.
마이카: 그보다, 사적인 얘기라면 오히려 네가 잘 알잖아, 동생이니까.
타이가: 아─…… 그건 뭐……
하리: 수고하셨습니다. 무슨 얘기 중인가요?
마이카: 타이가가 네코메 얘기를 듣고 싶어하고 있어.
마이카: 하지만, 특별히 이렇다 할 얘기도 없어서. 하리는 뭐 있어?
하리: 저는 시프트를 가끔 같이 하는 정도입니다만…… 평범하죠.
하리: 홀의 일도 뒤쪽 일도 요령 있게 해내고, 접객의 평가도 좋습니다.
하리: 클로즈 작업이 끝나면 어느새 돌아가 있어요.
마이카: 역시, 그런 느낌이지.
하리: 예, 스타레스에서 네코메는 아마도 누구에게 물어도 그런 느낌이지 않을까요.
타이가: 그─렇슴까…… 감삼다.
하리: 얘기가 끝났다면, 마이카 와주시겠습니까.
하리: 즉석 예약이 몇 개 들어와서 빠르게, 테이블 준비를 해달라는 것 같습니다.
마이카: 아아, 알았어.
타이가: 그 형이 보통……? 말도 안 되─잖아.
토크 ─ Side B 2화 외전
네코메: 사키 쨩, 어서 와. 오더는 이미 정했어?
네코메: 오늘은 기간한정 드링크를 추천해.
사키: 그러면 추천 드링크로 부탁드려요.
네코메: 오케이. 어디…….
네코메: 어라? 여보세─요, 태블릿 님~.
사키: 괜찮으세요?
네코메: 응~, 움직이지 않게 돼버렸어. 항상 이런단 말이지.
네코메: 어─이, 린도. 잠깐, 여기 와줘─.
린도: 왜 그래?
네코메: 태블릿이 또 프리즈해버려서.
네코메: 사키 쨩의 오더, 대신 부탁해도 돼?
린도: 알았어.
네코메: 나는 태블릿 바꿔 와야겠네. 타이가 정도가 고쳐주겠지.
카스미: 어라 네코메, 또 태블릿 망가뜨린 건가여?
카스미: 정말 기계에 약하네여~.
네코메: 으─응, 이런 건 아─무리해도 말이지.
네코메: 그럼, 뒤는 부탁해.
린도: 타이가가 그렇게나 기계를 잘 다루는데 네코메가 약한 건 의외네요.
사키: 정말로…… 전혀 타입이 다르네요.
카스미: 네코메는 백 야드에서도 자주 타이가한테 혼나고 있어여.
카스미: 프리즈한 태블릿을 가져가면, 또 혼날 것 같네여.
린도: 그럴 때의 타이가는 조금 즐거워 보이지만요.
카스미: 그야, 동생 입장에서는 형을 호되게 꾸짖을 천재일우의 찬스니까여~.
린도: …… 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이네요 네코메.
카스미: 자신도 그렇게 생각함다.
린도: 얘기가 새 버려서 죄송해요, 사키 씨. 오더는 정하셨나요?
사키: 기간한정 드링크를 하나 부탁드려요.
린도: 알겠습니다. 바로 준비해 드릴게요.
카스미: 그럼, 자신도 이만. 좋은 밤 되십셔~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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