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통 3화
타이가: 어디 보자. 그럼, 가볼까여.
타카미: 아아, 잘 부탁해.
타이가: 조아쒀. 자 돌격~!
타카미: 만일을 위해서, 나는 여기서 망을 보고 있을게. 누군가가 오면 안 되니까.
타카미: 혼자서 괜찮겠어?
타이가: 감시 카메라는 대응 마쳐서 여유롭슴다.
타이가: 그보다, 나를 감시하지 않아도 되는 검까. 완전히 그걸 위해 온 줄 알았는데.
타카미: 타이가의 실력은 잘 확인했으니까. 걱정은 안 해.
타이가: 아, 그렇슴까.
타이가: 그럼 뭐, 망 수고여─. 마하 속도로 복제해오겠슴다.
타카미: …… 응?
타카미: 지금, 뭔가…….
타이가: 오래 기다리셨슴다─, 뭐 그다지 기다리게 하진 않─았지만여.
타카미: …… 아아, 빨리 왔네. 결과는 어때?
타이가: 뭐─, 복제 자체는 대단한 건 없─지만 빡시게 잠겨있더라고여.
타이가: 노트북으로는 말도 못 할 레벨이라서 가지고 돌아가서 우리 메인 컴퓨터로 끝장을 보겠슴다.
타카미: 그렇구나.
타이가: 나름 보물이 잠들어 있을 거라 무조건 안쪽 분을 뵈어야겠슴다.
타이가: 아─, 지금 당장 돌아가서 시작하고 싶다─.
타카미: 공연 쪽에 지장이 가면 안 되니까 너무 빠지지 않도록 해.
타이가: 알고 있어여. 그 부분은 확실하게 하겠슴다.
타이가: 뭐, 나머지는 맡겨주십셔─.
타카미: 믿음직스럽네. 그러면──
타이가: 왜 그럼까.
타카미: …… 아니, 아무것도 아니야.
타카미: 연습 시간도 있으니까, 슬슬 갈까.
토크 ─ 공통 3화 외전
기: …… 열리지 않아.
기: 어디로도 들어갈 수 없어.
기: …….
요시노: 앗, 기. 여기 있었구나.
기: 요시노.
요시노: 시프트 시간이야. 어서 돌아가야지.
기: …… 깜빡했어.
요시노: 어쩐지, 기가 여기에 있는 건 오랜만인 느낌이 드네.
요시노: 뭐 하고 있었어?
기: 마스터가 여기 자물쇠를 부쉈어. 그래서 지금이라면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어.
요시노: 자물쇠라면, 새로 달았다고 운영 군이 말했는데…….
기: 응. 들어갈 수 없었어.
요시노: …….
기: 긴세이와 요시노가 말했던 걸 생각하고 있어.
요시노: 어?
기: 역할을 연기할 때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알려줬어.
기: 배신당하면, 슬퍼. 도발당하면, 분해.
기: 이건, 긴세이가 말했던 정의?
요시노: 어어…… 아마, 그러지 않을까?
기: 그래도, 슬픈 것도 분한 것도, 내가 아니야.
기: 나는, 내 마음이 필요해. 누군가의 것이 아니라, 나만의 마음.
요시노: 자신만의…… 인가.
요시노: 이해해. 나도 똑같으니까.
기: 요시노도 마음을 찾고 있어?
요시노: 마음은 아니지만…… 나도, 나만의 것을 원하거든.
기: …….
요시노: 돌아가자, 기. 조금 서둘러야겠다.
기: 응.
Side A 3화
타카미: 수고했어. 옆, 괜찮을까.
아키라: 오─.
타카미: 넘버 투 일, 어때?
아키라: 응─, 뭐어 적당─히. 이런 거구나 싶은 느낌.
타카미: 옆에서 보기에는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해.
아키라: 타카미한테 들은 대로 하고 있을 뿐이니까.
아키라: 그보다, 그쪽도 바빠 보이잖아. 임시 운영 팀.
타카미: 나는 대단한 건 안 했어. 바쁜 건 야코려나.
아키라: 왜 그렇게까지 하는 건지.
타카미: 책임감이 강하니까, 야코는.
아키라: 운영은 캐스트의 일이 아닌데 말이야.
타카미: 그에 관해서는, 가능한 한 빨리 손을 뗄 수 있도록 케이와 얘기하고 있는데, 좀처럼 안 돼서.
아키라: 그─러─니─까, 그걸 우리들이 어떻게든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게 애초에 이상하다고.
타카미: 아키라의 말대로지만, 그 운영의 탑이 저 상태니까.
타카미: 우선 가게를 돌리지 못하면 쇼도 할 수 없어.
타카미: 캐스트라고 하기보다 가게의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려나.
아키라: 흐─응, 그런 건가아. 뭐, 나하고는 상관없─지만.
아키라: 우리 캐스트는 스테이지에서 일하는 게 메인이라는 말이잖아~?
아키라: 가게를 위해~라던가 다른 일에 정신 팔려서 스테이지가 적당─해지면 의미 없지 않아.
타카미: 넘버 투다운 의견이네.
아키라: …….
타카미: 아키라가 말하고 싶은 건 이해했어. 스테이지에 영향이 가지 않게, 조심할게.
타카미: 그러면, 난 이만 갈테니까.
아키라: 아─…… 귀찮아.
토크 ─ Side A 3화 외전
아키라: 야─호.
요시노: 어라, 아키라.
아키라: 요시노랑 히스? 뭔가 드~문 조합인데.
요시노: 내가 보이스 트레이닝하는 중에, 히스가 조금 작업하고 싶다면서 온 거야.
히스: 좋은 리릭이 떠올랐으니까, 빨리 적어두고 싶어서.
아키라: 헤에~.
아키라: 나도 본 무대 전에 목 풀─고 싶은데 괜찮아?
요시노: 나는 괜찮아. 슬슬 휴식할 생각이었으니까.
히스: 나도 딱히 괜찮아.
아키라: 땡큐땡큐.
요시노: 모처럼이니까 들어도 괜찮을까. 이번 노래, 좋다고 생각해서.
아키라: 그치~? 뭐, 실컷 듣고 가.
아키라: ──응, 이 정도인가.
히스: 수고했어.
요시노: 공연, 평가가 좋은 모양이네.
아키라: 오─, 뭐 글치. 절호조, 아─무 문제도 없다는 거지.
요시노: 그렇구나……?
히스: …….
아키라: 그보다, 히스의 그 모습 말야 오늘 시프트인거 아─냐.
히스: 미즈키가, 시프트는 됐으니까 지금 당장 적고 오라고 했어.
히스: 다 쓰면 홀로 돌아갈 거야.
아키라: 흐─응. B답네~.
히스: W는 그렇지 않아?
아키라: 뭐─, 제각각이라고 할까. 타이가가 휘청거리는 건 항상 있는 일이지만.
아키라: 타카미 정도는 임시 운영 팀에서 바쁜 것 같고.
요시노: …….
히스: 아키라는 그게 싫구나.
아키라: 싫다고 할까, 그─런 건 아니지만 말이야. 그거 우리가 할 일이야? 같은.
아키라: 요시노도, 야코가 무대 밖의 일로 흔들리고 있는 거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아.
요시노: 그건 그렇지만…….
아키라: …… 아─, 방금 거 취소. 말해도 어─쩔 수 없─고.
아키라: 슬슬 가─야지. 그럼 간다.
요시노: 괜찮을까, 아키라…….
히스: 아키라가 뭐 때문에 화내고 있는지, 이해해.
히스: 지금 스타레스에는 잡음이 너무 많아.
요시노: …… 팀이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지 않다, 인가.
요시노: 아키라는 그런 걸 신경 쓰는 타입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…….
요시노: 무슨 심경의 변화라도 있던 걸까.
히스: …….
Side B 3화
타이가: 하아…… 설마 여기까지 애먹을 줄은…….
타이가: 그 프로덕트 만든 놈 분명 성격 극악 레벨임.
타이가: 개빡셈. 들어갈 틈 없음. 어─쩐다, 진짜로…….
하리: 타이가 아닙니까. 뭐하고 있습니까?
타이가: 응왁! 아, 하리…… 갑자기 뭠까.
하리: 놀라게 해 버렸나요, 실례. 당신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길래.
타이가: 아─, 당신은 밖에서 아는 사람 만나면 말 거는 타입이군여.
타이가: 참고로 나는 패스하고, 패스해주길 바라는 타입이라 앞으로 잘 기억해주십셔.
하리: 머리를 감싸 쥐고 있는 것 같던데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?
타이가: …….
타이가: 찐 난관에 부딪혀서 공략 루트를 모르겠다는 부분이려나여.
하리: 게임 얘기인가요.
타이가: 뭐─, 비슷한 검다.
하리: 흠…….
타이가: 뭐─, 거창한 얘기는 아─니라서. 당신이 신경 쓸 일은…….
하리: 그럴 때는 시점을 바꿔봐야 합니다.
하리: 난관이 가로막고 있을 때는 대체로 시야협착에 빠지기 쉬우니까요.
타이가: 저기─, 딱히 그런 건 바라지 않─거든여.
하리: 저도 저번에, 쓰고 있던 논문의 어프로치로 교수와 의견이 맞지 않아, 막막했었거든요.
하리: 시행착오를 한 결과, 담당 교수의 저서나 발표논문을 전부 읽었습니다.
타이가: 예─…….
하리: 논문을 평가하는 쪽이 무엇을 중시하고 어떤 논거를 좋아하는지 알고, 평가자의 시점에 서봤습니다.
하리: 그 후에 다시 한번, 자신의 논문을 수정한 결과 교수에게 이해받을 수 있었습니다.
타이가: 그거 다행이네여. 잘됐네, 잘 됐어여.
하리: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고 합니다.
하리: 공략방법으로 고민하고 있다면, 작성자의 의도나 성격을 고려해 보는 건 어떨까요.
하리: 만든 사람의 시점을 트레이스할 수 있으면, 보이는 루트도 있을 겁니다.
타이가: …… !
타이가: 만든 사람의 시점을 트레이스, 인가……. 그건 말이 될지도 모르겠─네여.
하리: 그렇다고는 해도, W는 공연 중인 것도 있으니 게임은 적당히 하세요.
하리: 그러면, 저는 이만.
타이가: …… 우오오, 뭔가 브레이크 스루의 예감. 하느님 하리님, 리얼 현자님……!
타이가: 좋아 갈 수 있어! 나는 할 수 있다!
토크 ─ Side B 3화 외전
메노우: 응~…… 졸려. 조금 더 자고 싶다아.
린도: 안돼. 어서 가지 않으면 시프트에 늦으니까.
린도: 앗, 미안. 괜찮아, 타이가?
타이가: OK OK, 이걸로 확실하게 갈 수 있슴다…….
타이가: 저쪽이 끼워놓은 프로그램은 완전 해석. 내 구축은 완벽. 꼴좋다.
린도: 타이가?
타이가: 요즘 시대에 더미니 페이크니 촌─스럽슴다.
타이가: 그런 늙은이 상대라는 것만 알면 여유. 내 기믹으로 목을 날려주겠어여.
타이가: 나는 천재…… 할 수 있어, 무조건 할 수 있어.
린도: …….
메노우: 우와아…… 헥토르, 굉장한 노선 변경을 했네에.
메노우: 용장이라기보다는 망령 같아.
린도: 아니, 저건 역할 만들기가 아니라 단순히 지쳐있는 게 아닐까.
신: …… 공허한 모래먼지가 지나갔는가?
린도: 신.
린도: 타이가는 무슨 일이 있었나요? 상당히 지친 것 같은데요…….
신: …… 요즈음 계속 저 상태다. 무언가에 매달리고 있는 것 같더군.
린도: 무대의 퀄리티에 영향이 가는 것도 시간문제일 것 같은데…….
신: 파도 사이의 노래에 영혼을 빼앗기고 있는가…….
메노우: 세이렌에게 영혼을 빼앗기는 건 오디세우스의 역할인데 말이지.
신: 녀석에게도 밀랍이 필요할지도 모르지.
린도: 아무튼, 타이가는 제대로 쉬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네요.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──
메노우: 아, 쓰러졌다.
신: …… 회수해 오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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