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메인 스토리/5부 3장 : 벽 따위 부숴버려라

5부 3장 : 벽 따위 부숴버려라 ─ EX

by 카제제 2023. 7. 15.

EX 1화

 

아키라: 있잖냐, 코쿠요~.
코쿠요: 아?
아키라: 너, 이번 공연 어떻게 생각했어~?
코쿠요: 타이가가 무너질 줄 알았더니 어떻게든 회복했다.
아키라: 그것뿐?
코쿠요: 말고 뭐가 있는데.
아키라: …… 너 말이야, 전보다 물러진 거 아냐.
코쿠요: …… 무슨 말을 하고 싶은데.
아키라: 타이가만이 아니잖아, 문제는.
아키라: 이놈이고 저놈이고 뒤에서 꿈지럭거리고 스테이지 같은 건 안 보고 있잖아.
코쿠요: W의 퀄리티는 확실하게 충족시키고 있어.
아키라: 스테이지에 진심이 아니라는 말이라고.
아키라: 옛날의 너라면 이딴 꼴 나게 안 뒀을 거잖아. 탑의 이름이 듣고도 어처구니가 없겠다.
코쿠요: …….
아키라: 너는 언제나 우리가 스타레스라고 말하고 있지만, 이대로면 간판 뺏길 거다.
아키라: 이걸로 됐다고 생각하는 거냐?
코쿠요: 화풀이하지 마라, 아키라.
아키라: 하? 화풀이? 내가?
코쿠요: 니가 딴 팀에서 멋쩍어서 찜찜해하는 건 니 마음대로지만, 떠넘기지 마.
코쿠요: W에는 W의 방법이 있다. 나는 아무것도 바꾸지 않았어.
코쿠요: 바뀐 건 니 쪽이잖냐.
아키라: …… 그러면 어쩔 건데.
아키라: 언제까지 바뀌지 않는 쪽이 이상하지 않냐.
아키라: 멍청하게 얼빠져 있지 마라, 코쿠요.

코쿠요: 시끄러워. …… 알고 있다고.

 


 

EX 2화

 

콘고: 기다렸지, 사키 쨩. 갈까.
사키: 일부러 바래다 주시니 면목이 없어요.
콘고: 신경 쓰지마. 케이한테도 부탁받았고 나는 네 보디가드니까.

콘고: 어라, 긴세이. 오늘은 오프 아니었던가.
긴세이: 응…… 잠깐 창고에서 극본을 찾고 있었어.
긴세이: 둘 다, 지금 돌아가는 길이라면 같이 돌아가도 돼?
사키: 물론이죠, 괜찮아요.
콘고: 그러면, 갈까.


콘고: 긴세이는 요즘, 자주 창고에 있지. 뭐 조사하는 거라도 있어?
긴세이: 으─응…… 그런 셈이려나.
사키: …….
긴세이: 있지, 콘고. 지금의 나는 어떻게 보여?
콘고: 어, 어떻냐니? 조금 지쳐 보인다……든가?
긴세이: 아, 미안. 너무 갑작스러웠지.
긴세이: 전에 공주에게도 물어봤지만, 최근 떨떠름하다고 할까…… 어떻게 해야 좋을지 고민하고 있거든.
긴세이: 극본이라도 읽으면 힌트가 될까 싶어서 이것저것 찾아보고 있지만…….
사키: 어땠나요?
긴세이: 아직 답도 보이지 않고, 계속 고민만 하고 있을 뿐이란 말이지.
콘고: 그렇구나. 확실히, 낯빛이 어둡다고 생각했어.
긴세이: 도망치면 안 된다는 건 알고 있지만…… 좀처럼 결단이 응.
긴세이: 공주는 어떻게 생각해?
사키: 그렇네요…… 혹시 뭔가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과감하게 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.
콘고: 나도 찬성이야. 이것저것 생각하는 것보다 우선 움직이면서 생각해도 늦지 않아.
긴세이: 그런가…… 그렇지.
긴세이: 뭔가 좀 후련해졌어. 둘 다, 고마워.
사키: (긴세이 씨, 괜찮을까……)

 


 

EX 3화

 

이와미: 어이쿠.
케이: ──여기서 뭘 하고 있지?
이와미: 뭘, 간식 좀 사왔다.
케이: 최근 들어, 번번이 간식이라 칭하며 가게를 드나들고 있는 모양이더군.
케이: 무슨 목적이지.
이와미: 어이, 호들갑은.
이와미: 딱히, 대단한 의미는 없어. 간식 같은 건 전부터 사갔던 거야.
케이: …….
이와미: 모처럼 다시 세워진 가게가, 오너의 부재로 다시 덜컹거리고 만다면 비참하잖아.
이와미: 그게 신경 쓰여서, 나도 모르게 보러 와버린 거다.
케이: 네놈의 걱정 따위는 불필요하다.
이와미: 손을 뗐다고는 해도, 부모의 마음이라는 거야.
이와미: 그런데, 하세야마가 부재인 지금 가게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건 너지.
이와미: 앞으로, 스타레스를 어떻게 할 생각이냐.
케이: 외부인인 네놈에게 대답할 의리는 없겠지.
이와미: 외부인이란 말이지.
이와미: 지금의 나는, 스타레스의 최고 팬이라는 건가.
케이: 자신의 입장을 이해했나?
이와미: 그렇다면 팬으로서 말하겠는데, 아무쪼록 이쪽을 만족시킬 공연을 부탁한다.
이와미: 지금의 스타레스에는 한마디 하고 싶은 녀석들이 있는 것 같으니 말이야.
이와미: 그럼, 또 보자고.

케이: ……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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