본문 바로가기
메인 스토리/1부 4장 : 하늘을 날기 위해 태어난 새는

1부 4장 : 하늘을 날기 위해 태어난 새는 ─ 토크

by 카제제 2022. 12. 20.

늑대를 찾아서

 

메노우: …… 응, 역시, 여기는 역전의 여지가 있어.
메노우: 이 신작, 상당히 만만치 않아. 재미있는 걸 들고 왔네.

신쥬: ──아, 메노우! 먼저 와 있었구나, 수고했어.
메노우: 신쥬야말로. 레슨까지는 아직 꽤 시간이 있는걸.
신쥬: 의상 입고 하는 연습이니까 어쩐지 안절부절못해서.
신쥬: 그리고 내 파트, 연습해두고 싶었으니까.
신쥬: 그래도, 내가 가장 먼저 왔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지.
신쥬: 혹시, 메노우도 신작이라서 두근두근하고 있어?
메노우: 아아, 응. 뭐 그런 거지.
신쥬: 아, 내 솔로 부분 봐주지 않을래? 아무리 해도 움직임이 빗나가 버려서.
메노우: 에에에에에에……
신쥬: 응, 부탁해! 한 번만이라도 좋으니까!
메노우: 신쥬는, 정말 텐션 높지.
신쥬: 그야 그렇지, 텐션 높아지잖아, 팀P의 신작인걸!
신쥬: 「새로운 쇼다.」
신쥬: 라고 케이가 들어왔을 때, 나, 엄청 깜짝 놀랐거든.
메노우: 방금 거 성대모사……?
신쥬: 그리고, 내가 스타멘이고, 노래 파트도 있잖아?
신쥬: 이걸로 텐션이 오르지 않는다니 있을 수 없다고!
메노우: 확실히, P에 이렇게나 빨리 신작이 온다니 생각지도 못했지.
메노우: 그것도, 세 명이서 노래하는 건 아마 스타레스 최초야.
메노우: 그럼에도 이 쇼, 실로 스타레스답지. 제대로 맞춰 쓰였어.
신쥬: 무슨 말이야?
메노우: 신쥬는, 신쥬답게 스테이지에 오르면 괜찮다는 말.
신쥬: 메노우가 그렇게 말해주니까 기쁘네. 어려운 역할이라, 어떡할까 생각하고 있었어.
메노우: 어려워?
신쥬: 늑대인간……이라고 할까, 내 역할은, 늑대인간의 늑대 쪽이잖아?
신쥬: 늑대의 마음이라는 걸, 잘 모르겠어서. 그렇게 매일 배가 고픈 건가?
메노우: 으~응,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데.
메노우: 신쥬는 돌아갈 때, 배 고프잖아. 그런 거야.
신쥬: 방금 적당히 말했다는 건 나도 알 수 있으니까 말이야.
신쥬: 모두 모이기 전에, 내 파트, 후딱 하고 올게.

메노우: 진심이었는데. 욕망에 충실한 건 중요하다고?

 


 

그 역할은 너의 것

 

린도: 자, 신쥬. 스포츠 드링크로 괜찮아?
신쥬: 우왓, 죄송해요!
린도: 신경 쓰지 마. 나도 마침 쉬려던 참이니까.
린도: 고민하는 거라도 있어?
신쥬: 네…… 이야기가 복잡해서, 가끔, 영문을 모르게 되어 버려서.
린도: 이번 쇼는, 조금 스토리가 복잡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네.
린도: 무대나 등장인물의 설정은 원작인 『빨간 망토』에서 거의 바뀐 데다가.
린도: 『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』 요소를 담아서, 나와 신쥬가 2인 1역이니까.
신쥬: 린도와 같이 주역인 건 기쁘지만, 정말, 어렵단 말이죠……
신쥬: 나랑 린도가 같은 사람 역할이지만, 말투도 생각하는 방법도 다르니까 이상한 느낌.
린도: 「인랑병」을 앓고 있는 우리는 낮과 밤에 따라 인격과 외견이 달라지니까.
린도: 한 몸에 두 개의 몸이 있어서 몸을 빼앗고 있다, 그런 것이려나.
린도: 낮에는 나의 인격이지만, 밤, 특히 만월의 밤에는 신쥬의 인격이 육체를 지배해.
신쥬: 린도의 루는 인간 편이라 멋있어요.
신쥬: 내 울프는, 늑대 편이고,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어서.
신쥬: 게다가 숲 속의 병원이 무대라는 것만으로도 호러틱한데, 내 차례는 전부 밤이고.
신쥬: 그래도, 그 병원은, 「인랑병」의 치료를 위해 숲 속에 있는 거죠.
린도: 치료라기보다는, 격리려나……
신쥬: 아 맞아 맞아, 저, 처음 씬 좋아해요! 루와, 히로인의 만남 부분.
신쥬: 입원하고 있는 오빠의 병문안을 온 루쥬를 만난 루가, 사랑에 빠지잖아요.
신쥬: 히로인은 스테이지에 없는데도, 린도의 움직임으로, 거기 있는 것 같아요.
신쥬: 좋아하고 있다는 느낌은, 어떤 마음으로 연기하는 건가요?
린도: 어떤…… 으─응, 나로서는 「어째서 루가 루쥬를 좋아하게 됐을까」를 생각하고 있지만.
린도: 예를 들면, 오빠인 플레일의 이야기를 하는 그녀의 건강한 모습이 좋구나, 라던가.
린도: 그러니까, 인랑병에 걸린 오빠를 걱정하는 그녀에게, 나도 같은 병이라고 말할 수 없게 되는 거겠지.
신쥬: 과연…… 그래도, 그녀에게는 이미 소꿉친구인 남자 친구가 있지 않나요.
신쥬: 남자 친구인 샤세르, 멋있죠~, 역시 쿠.
신쥬: 『빨간 망토』라면 사냥꾼 포지션이니까, 반드시 강하잖아요.
린도: 그녀를 걱정하고, 병원까지 따라다니고 있으니까.
신쥬: 샤세르의 걱정은 들어맞아서, 제가 그녀를 잡아먹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죠.
신쥬: 나만, 참을 줄을 몰라요.
린도: 나는 그걸 멈추고 싶어 하지.
신쥬: 그러니까, 밤에, 나로 바뀌어도 밖으로 나갈 수 없도록 가두거나 하고 있는 거죠.
린도: 결국, 너는 밖으로 나가 버리지만 말이지.
신쥬: 루쥬를 먹으려고는 생각하지만, 내 안의 루가 그걸 멈추려고 하고 있어요.
신쥬: 2인 1역은, 신기하네.
린도: 게다가, 거의 다들 의심암귀에 빠져서 진심을 말로 하지 않으니까.
린도: 그걸 대변하는 마이카의 『암』은, 어려운 역할이라고 생각해.
린도: 등장인물 4명의 본심을 이야기하는 거니까, 그때마다 전환할 필요가 있어.
린도: 그래도, 마이카라면, 할 수 있지 않을까.
신쥬: 린도가 그렇게 말하는 거, 조금 분하네. 지고 싶지 않아.
린도: 그래도, 신쥬. 반대로, 마이카는 울프를 할 수 없어.
린도: 울프는, 너를 위한 역할이야, 신쥬.

 


 

누가 늑대고, 늑대는 누구?

 

쿠: 마이카, 개점 준비는 괜찮니?
마이카: …………
쿠: 마이카.
마이카: 우왓! 뭐야, 쿠인가. 놀라게 하지 말아 줘.
쿠: 말을 걸었는데, 눈치를 못 채니까. …… 생각 중?
마이카: 아아, 응. 이번 쇼에 대해서, 조금.
마이카: 원전인 『빨간 망토』는, 역시 그림 쪽이 원작이려나.
쿠: 그렇네, 빨간 망토는 사냥꾼과 함께 늑대를 퇴치한다는 이야기가 되어 있으니까.
쿠: 페로 쪽은 분명, 빨간 망토도 할머니도 잡아먹히고 끝나던가.
마이카: 그래도, 어느 쪽이든, 늑대는 한 번은 빨간 망토를 잡아먹지.
마이카: 신쥬에게 그런 면이 있어? 어딘가 박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아?
쿠: 글쎄, 네가 얼마나 신쥬를 알고 있을지. 그리고, 늑대는 신쥬만 있는 게 아니야.
쿠: 신쥬와 2인 1역인 린도도, 사람이 전면으로 나오고 있을 뿐이지 늑대라고도 할 수 있어.
쿠: 자신의 욕망, 즉 늑대의 마음인 울프를 두고 고민하고 있으니까.
마이카: 뭐 그렇지. 실제로 린도가 늑대인 편이 연기는 잘할 수 있던 거 아냐?
쿠: 그건 그걸로 어긋나 있겠지만, 본능으로 행동하는 울프는 될 수 없었을지도.

마이카: 원전에서는 할머니 포지션인 플레일 말이야, 메노우, 조금 위험하지.
마이카: 부드러워 보이는 사람 같은데, 발언이 꽤 사이코잖아.
마이카: 그건 정말, 꽤 인랑병이 진행되어 늑대와 사람의 마음이 섞여 있다고 느껴져.
쿠: 그런 광기 연기를 종이 한 장으로 연기하는 거, 메노우는 잘해.
마이카: 나, 그 녀석의 심경을 이야기할 때, 조금 무섭다고 생각할 때 있어.
쿠: 알아. 그건 틀림없는 늑대인간이지.
마이카: 쿠의 샤세르 역할도 조금 위험한 느낌 아냐?
마이카: 플레일의 친구로, 히로인과 연인 사이. 문제없어 보이는데, 본심은 블랙이지.
쿠: 그럴지도.
쿠: 이어지는 것으로는, 빨간 망토의 사냥꾼 역할이지만, 플레일과 알고 지낸 시간도 길어.
쿠: 감염되어 있을 가능성은 부정할 수 없는 발언이 하나 둘 있잖아.
마이카: 즉, 샤세르도 늑대인간일지도 모른다는 거지.
마이카: 최후에 린도의 루가 은탄환을 맞고 죽는 것이 옳은지 아닌지……
쿠: 옳음 따위, 어디에도 보증은 없어. 그리고, 루는 만족하며 죽었지.
마이카: 무서운 말, 아무렇지 않게 말하네, 역시 샤세르.
쿠: 그런 말을 한다면 마이카, 자신의 역할은 어때?
쿠: 너는 모든 편에서 등장인물 네 명의 본심을 이야기하는 『마음』의 역할이지.
쿠: 그런 네 역할이 늑대가 아니다,라고, 말할 수 있어?
마이카: …… 쿠, 너, 가끔씩 엄청나게 박력 있단 말이야.
쿠: 후후, 고마워. 그러면, 개점 준비, 끝내도록 할까.

 


 

「해피엔드」의 조건

 

케이: ──여기까지 하지. 의외로 빠르게 완성됐군.
린도: 의외인 건 이쪽이에요. 공연 기간 중인데, 개별 레슨이라니.
케이: 신작 쇼다, 도중에 변화를 주면서 조정하는 것이 적절하겠지.
케이: 전원 완성도도 좋아. 너를 마지막으로 보는 것이 정답이었군.
린도: 케이, 이 공연, 지금의 팀P에 맞춘 아테가키죠.
케이: 그렇게 말해도, 지장은 없겠지.
린도: 스타레스의 신작은 언제나, 그때 팀의 스타멘에 맞춰서 쓰인다……
린도: 어째서 이 쇼를 준비한 건가요? 당신이 썼다는 생각이 들지도 않고.
케이: 호오. 내가 쓴 것이 아니라고, 어째서 생각하지.
린도: 으─응, 실례되는 말일지도 모르지만, 당신, 의외로 권선징악 같은 걸 좋아하지 않나요?
케이: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지.
린도: 그 말투일까요, 시대극풍인.
케이: 모든 시대극이, 권선징악인 것도 아니잖나.
린도: …… 당신은 노력이 보답받거나, 확실하게 인정받을 수 있다고, 어딘가 믿는 느낌이 들어서요.
린도: 그리고, 당신은 항상 자신만의 해석을 준비해두는 타입으로 보여요.
케이: 재미있군, 실로 재미있어. 그러면, 너는 노력의 보상을 믿지 않는다는 건가?
린도: …… 모르겠습니다. 그렇다면 좋겠다,라고 생각하지만.
케이: 그래서?
린도: 네?
케이: 어째서 내가 쓴 게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지.
린도: 제가, 사냥꾼과 빨간 망토의 은탄환으로 죽으니까, 언뜻 보기에는, 인간의 승리로 종막인 것처럼 보이잖아요.
린도: 하지만, 사실 그렇지 않죠?
케이: ──흠. 계속하도록.
린도: 저의 루와 신쥬의 울프가 늑대인간이면서, 메노우의 플레일도 늑대인간이다.
린도: 그리고, 쿠의 샤세르도 늑대인간이라고 시사하는 대사가 있어요.
린도: 이번 흐름으로는 울프가 플레일을 덮쳐서 먼저 죽이고 먹어 버리지만, 반대도 가능했죠.
린도: 아니면, 마지막에 남은 샤세르가 늑대가 되어 히로인을 먹어버릴지도 몰라요.
린도: 루가 샤세르를 죽이고, 히로인을 뺏는 전개도 충분히 가능해요.
린도: 이 쇼, 버전이 다른 엔딩이, 있는 게 아닌가요?
케이: 그 가능성이 있다면, 너는 어떤 엔딩을 바라는 것이지.
케이: 모든 것이 평화롭게 해결되어 「행복하게 살았습니다」인가?
린도: ……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.
린도: 결국 우리는, 인랑병의 충동을 언제 억누를 수 없게 될지 몰라요.
린도: 히로인에게 있어 『행복하게 살았습니다』는, 우리가 전원 구축되는 것일지도 모르죠.
케이: 그걸로 좋은가?
린도: …… 실로, 이 스타레스답네요. 『욕망』이 가득한 스토리라고 생각해요.

 


 

세 명의 싱어즈

 

마이카: ………… 좋아, 오늘도 힘내자.

아키라: 어~이, 마이카.
요시노: 마이카, 신작, 축하해. 말하는 게 늦어서, 미안.
마이카: 고, 고마워.
아키라: 역시 좋지, 신작. 자기 넘버라는 느낌이 들어.
요시노: 알아. 내가 처음으로 노래하는 공연은, 특별하지.
마이카: 혼자는 아니지만. 린도, 신쥬도 노래하니까.
아키라: 거의 마이카잖아, 실제로, 싱어 마이카의 공연이잖아.
마이카: 그래도, 두 사람은, 최초 신작 공연, 솔로 싱어였잖아, 아마.
아키라: 나는 브레킹이었지. 분명 솔로였어.
요시노: 나도, 일단 그랬으려나. 메노우와 더블 싱어도 고려했었지만.
마이카: 어, 메노우? 어째서?
요시노: 메노우가 주역이었으니까. 지금은 스탠다드 넘버에 들어가 있지 않지만.
아키라: 그거, 재미있었는데, 요시노가 아니면 못 부르겠지.
아키라: 내가 노래하지 않으니까, W로서는 창고행. 그때, 팀 같은 건 없었으니까.
아키라: 지금 생각하면, 그거, 팀P다운 쇼였는데 말이야.
요시노: 새로운 팀P가 만들어져서 내가 이동했을 때, 팀P는 전부 새로운 공연을 만들었어.
마이카: 과연, 이론상으로는 W의 공연인데, 실제로는 P 느낌이었으니까, 흐지부지된 건가.
아키라: 그런 거지. 팀에 맞는 쇼를 하는 게 원칙이니까.
마이카: 내가 팀P에 들어왔을 때에는 P의 쇼가 갖추어졌으니까.
아키라: 그래도, 이번 건 마이카가 싱어로 들어오고 나서 새로 만든 쇼잖아.
요시노: 축하해. 어려운 역할이지만, 마이카니까 할 수 있겠지.
마이카: 고마워.
요시노: 나도 어서 팀K의 스탠다드 넘버를 딸 수 있게 힘내야겠어.
아키라: 싱어 없이 스타레스의 공연은 없어. ──마이카, 힘내.
마이카: 당연하지. 날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야?
마이카: 나는 이곳에서 나의 노래를 부르겠어. 반드시, 불러보일 테니까.

댓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