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화. 각각의 역할이 있다
운영: 아~ 이제 안 돼~ 이런 산더미 같은 일 이제 무리~
사키: 왜 그러세요?
운영: 다음 공연의 전단지 입고, 오늘까지란 말이에요!
운영: 케이 씨의 확인 못 받았는데, 사장님이 데이터를 재촉하고 있어서……
사키: 그럼 저, 케이 씨 찾아보고 올게요. 봐주시는 걸로 충분한 거죠?
운영: 아, 감사합니다, 사키 씨! 정말 살았어요!!
사키: 레슨장에는 없었으니까, 여기서 찾을 수 있으면 좋을 텐데……
히스: …… 누구 찾고 있어? 그게 나라면 좋을 텐데.
사키: 어──그……
히스: 미안, 싱거운 농담이야. 그래서 누구를 찾고 있는 거야?
사키: 케이 씨를 찾고 있어요. 못 보셨나요?
히스: 케이라면 이제 곧 여기로 올 거야.
사키: 만날 예정이셨나요?
히스: 만나려는 건 아니지만, 카드가 알려주고 있으니까.
사키: 카드가…… 무슨 일 있나요?
히스: 타로 카드가 알려줘…… 라니, 당신은 믿지 않으려나.
👉 히스와 초대면
히스: ──히스. 지금은 그렇게 불리고 있어, 치아키.
【체력 부족인 병약 싱어 ─ 히스】
사키: 치아키?
히스: 아아…… 미안, 다른 건가. 색이 닮아서, 착각했어.
히스: …… 그래서, 누구?
사키: 아, 처음 뵙겠습니다, 카자미 사키입니다.
히스: 사키…… 응, 기억했어. 당신이 치아키가 아니라는 거.
히스: 아는 사람과 색이…… 분위기가 닮아서, 착각했어.
👉 아는 사이
👉 신사에서 히스와 만났었다
사키: 히스 씨…… 맞죠. 신사에서 인사했던 카자미 사키입니다.
히스: 사키…… 응, 기억했어. 당신이 치아키가 아니라는 거.
히스: 아는 사람과 색이…… 분위기가 닮아서, 착각했어.
👉 상기 이외
히스: ………… 윽.
사키: 괜찮으세요!?
케이: 심한 기침이군, 어디 안 좋은 건가.
사키: 케이 씨!
히스: 아아, 신경쓰지 마, 항상 있는 거야. 튼튼하질 못하거든.
히스: 그러니까, 스테이지에서는 노래하지만 퍼포먼스는 조금도 못 해.
케이: 상관 없다. 남은 네 명이 그만큼 움직이면 문제 없다.
히스: 당신은 드라이하네. 그런 편이 좋을지도 모르지.
토크 ─ 3화 그 후. 사람은 바뀐다
카스미: 요즘, P의 상태 어떻슴까? B가 발족한 이후로, 어수선해 보이는데여.
신쥬: 응─ 뭐 평소대로야. 나는 B가 생긴 건 복잡한 마음이지만.
신쥬: 그래도 정말, 매일 놀라운 일이 일어나고 있구나 싶은 느낌.
카스미: 하하, 그렇네여…… 응?
카스미: 저, 무슨 일 있으심까? 그런 곳에 앉아서…… 안색, 나쁜데여?
히스: 아─ 응, 괜찮아. 항상 있는 일이니까. 콜록, 콜록.
신쥬: 정말 괜찮아? 나, 물 가져올게──
미즈키: 아, 이런 곳에 있었냐. ──뭐야, 신쥬랑 카스미냐.
미즈키: 어이, 히스, 가자.
미즈키: 쉴거면 레슨장에서 쉬어. 다른 녀석들도 있으니까.
히스: …… 아아, 그래.
카스미: …… 미즈키, 달라졌네여. 사람을 데리러 오다니.
신쥬: 케이의 레슨, 받고 있다는 거 정말이었구나.
신쥬: …… 지금까지의 미즈키와, 달라. 나도 질 수는 없지.
Side A (4) 그 말은 살아있다
사키: 오늘은 미즈키 씨가 엔트런스의 청소 담당이군요.
미즈키: 우와, 왜 네가 여기 있는 거야, 개점 전이잖아.
사키: 잠깐 얼굴 비추러 왔어요. 방해가 됐다면 죄송해요.
미즈키: 딱히, 방해라고는 안 했거든.
마이카: 어─이, 미즈키.
미즈키: 뭐야, 너희도 나한테 불평이라도 하러 온 거냐.
쿠: 불평? 무슨? …… 아아, P의 스테이지 하이잭 일인가.
쿠: 들어도 어쩔 수 없지. 감수하고 받아들여, 그만한 짓을 했잖아.
미즈키: …………
사키: 저, 두 사람은 다른 용건으로 오신 게 아닌가요?
마이카: 아, 맞아 맞아. 히스 일이야. 저 녀석, 어디서 데려온 거야?
미즈키: 어디서냐니…… 소테츠가 있는 곳을 알고 있었어.
미즈키: 원래는 코하루가 힙합 얘기를 해서……
미즈키: 그나저나, 왜 그런 걸 묻는 건데. 니들도 우리가 마음에 안 드는 거냐.
마이카: 바보구나, 너는. 나는, 린도나 쿠와 달라.
마이카: 스테이지를 하이잭한 순간에는 열받았지만, 결국 그건, 단순한 오프닝 액트잖아.
마이카: 물론 짜증은 났지만, 결국 공연은 했으니까. 나는 이제 상관 없어.
마이카: 팀P 첫날의 전좌라는 걸로. 오히려 달아오르게 해줘서 고맙다는 느낌.
사키: 후련해 보이네요. 멋있어요.
쿠: 후련하다고 할까, 이 사람, 조금 찰나적인 면이 있지.
마이카: 그런 것보다, 히스라니까.
마이카: 힙합 재미있지, 팀B는 랩으로 통일하는 거야?
쿠: 랩인가…… 스타레스에 힙합이 들어오다니, 생각해본 적 없었지.
미즈키: 잘 모르겠~는데, 히스 게 재밌으니까, 그 녀석이랑 같이 하는 거야.
쿠: 그렇게 마음에 들었구나, 미즈키는.
미즈키: 팀P랑 달라서, 히스 거는 잘 알거든.
미즈키: 뭔가, 그 녀석이 말하는 건, 내가 말하고 싶었던 것이라는 느낌이 들어.
쿠: 마치 미즈키에게 있어서 히스는, 「살아있는 말」이구나.
쿠: 무언가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순간이란 있지. 너에게 있어서는, 지금인 거지.
사키: 자신의 노래를 찾았다는 거죠, 다행이네요, 미즈키 씨.
미즈키: 어…… 아아, 응, 땡큐.
토크 ─ Side A (4) 그 후. 체력을 온존하다
카스미: 수고했어. 지금, 돌아가?
란: 어, 수고했어. …… 응?
란: 히스도 돌아가는 길?
히스: 아아……
카스미: 아, 히스. 마이카가 찾고 있었어.
히스: …… 누구야 그거.
란: 아~ 그거야. P의 싱어. 조금 츤데레 같아.
히스: 흐응. 그래서, 왜 나야?
카스미: 싱어로서 네게 흥미가 있는 게 아닐까.
란: 휴우~ 히스 꽤 하는데!
히스: 어…… 그 반응 뭐야. 흥미라던가, 어찌되든 좋은데.
카스미: 나는 전했을 뿐이니가. 남은 건 너의 문제야. 그럼.
란: 싱어 대결 같은 걸 말한다던가!
히스: 괜한 걸로 체력 쓰고 싶지 않아.
란: 에~ 뭐야 재미없게. 더 불타오르게 가자고~!
Side A (5) 살아온 게 닮았어
사키: (아, 오늘은 히스 씨가 청소하고 있어. 어쩐지 엄청 지쳐 보이는 느낌이야)
히스: …… 하아…… 너무 넓잖아……
사키: 괜찮으세요?
히스: 아~ 뭐어, 어떻게든. 조금 지쳤을 뿐이야.
미즈키: 어이, 히스, 무리하지 마. 쉬어둬, 청소는 해둘게.
히스: 그래도, 지난번에도 바꿔 줬으니까. 이번에는 하려고 했는데.
미즈키: 딱히, 대단한 것도 아니고.
사키: (지난번에 미즈키 씨가 청소하고 있던 것도 히스 씨 대리였던 걸까……)
사키: 동료라는 느낌이네요.
미즈키: 뭐, 뭐 그렇지. 후딱 하고 올게.
히스: …… 옛날에는 청소 같은 걸로 지치지는 않았는데 말이야.
사키: 마실 거라도 사 올까요.
히스: 아아, 미안. 괜찮아. 조금 쉬면 괜찮아.
히스: 이래봬도, 어렸을 때는 꽤 튼튼했어. 청소도 특기였고, 시설에서도 칭찬받았거든.
사키: 시설?
히스: 아아, 시설이라는 건, 아동 양호 시설. 부모 형제 없는 천애고독한 녀석이라.
미즈키: 개같은 인생이야.
히스: 정말로. 너도 그렇지, 미즈키.
미즈키: 뭐 그렇지. 부모 같은 건, 다 개같아.
히스: 미즈키는 나랑 비슷하게 탁한 색이야. 닮았겠구나 싶었어.
히스: 당신도 그렇게 느꼈는데…… 아마 다르겠지. 부모나 형제, 있지.
케이: 남의 여성에 대해 탐색하는 건 그만두도록. 어서 청소를 끝내라.
미즈키: 청소라면 하고 있잖아.
히스: …… 케이, 당신은 아마, 비밀로 해두고 싶구나, 여러모로.
케이: 글쎄. 마음대로 생각해라.
Side B (4) 투쟁인가 도주인가
사키: ………… 히스 씨가 자고 있어……
메노우: 푹 자고 있네. 기분 좋아 보여.
사키: 깨우는 편이 좋을까요?
메노우: 응~ 아무래도 좋지 않아? 책 펼쳐둔 채네…… 뭐 읽고 있는 걸까.
히스: …… 뭐야, 당신들. 나, 자고 있었어?
메노우: 잤어 잤어. 로미줄리 읽고, 잠들어버린 거야?
히스: 그런 걸까…… W에서 이걸 원작으로 한 공연이 있다고 들었거든.
메노우: Breakin' it Faster 구나. 정석인 쇼야.
메노우: 불량배가 여자애랑 도망치려고 했는데, 여러 일이 있어서 실패하고 동반 자살하는 이야기.
사키: 그런 이야기였던가?
메노우: 코쿠요가 로미오를 하면 그런 이야기가 된단 말이지. 죽는 장면의 솔로 퍼포먼스는 압권이야.
히스: 로미줄리는 정말 전혀 이해할 수 없어. 사랑에 빠진 부분이라던가.
히스: 맥베스 쪽이 더 이해돼.
메노우: 아아, 그래서인가. B의 「일식」은 맥베스가 원작이지.
히스: 정상에 서고 싶어서 기어오른다는 건, 뭔가, 인간의 본능이라는 느낌이야.
메노우: 아하하, 나는 그쪽을 모르겠네. 그래도, 방해받는 게 싫다는 건 알아.
메노우: 너는? 어느 쪽이 좋다던가 있어? 로미줄리랑, 맥베스.
사키: 그런 시점에서 생각해본 적이 없었어요. 으음……
히스: 딱히 어느 쪽이든 좋지만 말이야. 스테이지 보고, 마음이 움직여 준다면.
메노우: 그렇네. 너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면, 무척 멋질 거야.
Side B (5) 경게심을 늦추지 마라
기: 사키, 지금 돌아가?
사키: 네, 그럴 생각인데요.
기: 역까지 데려다 줄게.
사키: 그래도, 아직 일하는 중 아닌가요?
기: 일은 괜찮아. 갈아입고 올게, 기다려줘.
사키: 혼자서 돌아갈 수 있는데.
히스: …… 당신, 혼자서 돌아갈 생각이야?
히스: 누군가에게 역까지 데려다 달라고 하는 편이 좋아. 일부러 위험한 일을 자처할 필요는 없어.
사키: 히스 씨까지 그런 말을…… 무섭게 하지 말아주세요.
히스: 사실이니까, 어쩔 수 없어. 실제로 노려지고 있잖아?
사키: 그렇다는 말이 되어 있네요. 실감 안 나지만……
히스: 아마 그건 옳아. 당신, 더 경계심을 가지는 편이 좋아.
히스: 인생, 언제 어떻게 구르게 될지 모르니까.
기: 기다렸지, 사키.
히스: 당신이 데려다 주는 거야?
기: 응. 이 사람을 지키라고, 명령을 받았어.
히스: 명령? 누구에게서?
기: 케이에게서. 케이는 마스터 대리니까.
히스: 마스터라던가 마스터 대리라던가 이상하잖아, 기.
기: 네게 마스터는 없구나. 나와 똑같아.
히스: 아아, 그렇네, 똑같아.
히스: 내게도 당신에게도 마스터는 없어. 누구나 자신 외에 주인은 갖고 있지 않으니까.
토크 ─ Side B (5) 그 후. 이해는 일치하고 있다
히스: 지난번에, 기랑 사키를 역까지 바래다 줬는데……
히스: 당신, 기의 임시 마스터라면서? 진심이야?
케이: 아아, 그런 약속을 했다. 지금 기에게는 지시할 사람이 필요해.
케이: 그래서 기는 나의 요청에 따르며, 사키를 지키고 있다.
케이: 이해의 일치이자, 강제하고 있는 것이 아니야.
히스: 그래서 아무 문제도 없다?
케이: 그래.
히스: 수단은 가리지 않는다…… 라는 건가. 당신, 역시 그런 녀석이구나.
케이: 훗, 안다는 듯한 말이군?
히스: 알아. 당신의 색을 보면.
케이: …… 그런가. 너는, 그랬었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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