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부 2장 : 횃불을 들지 말고 가라 (3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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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화

 

타이가: 우와, 벌써 이런 시간이잖슴까.

타이가: 코쿠요의 특훈 때문에 지각이라니 웃음도 안 나옴다.

타이가: PC 쨩 이리 나오렴~

타이가: 서둘러라 서둘러, 오너 방의 감시 카메라에 침입~

타이가: 오너랑 주고받던 녀석 중에 주소로부터 쫓을 수 없던 녀석이 하나……

타이가: 오너와 만난다면 어떻게든, 얼굴은 봬야지─.

타이가: 어─디, 뭐가 나오려나~?

 

타이가: 오, 누가 왔──

신: 여기서 뭘 하고 있지.

타이가: 으햑!?

신: …… 또 하고 있는 건가.

타이가: 어, 아니, 무슨 얘기실까여─?

신: ──어리석은 행동은 하지 마라. 전에도 말했을 터다.

타이가: 아─…… 그런 말도 했던 것 같─고.

신: ………… 응?

???: 어어, 저번 가게, 고맙다. 나쁘지 않았어.

???: 귀찮으니까 운영한테 접대용 가게 리스트, 만들어서 넘겨줘.

???: 그 안에서 고르는 것 정도는, 그 바보라도 할 수 있겠지.

???: 알겠습니다.

???: …… 그리고, 「사업용」 쪽도 좋은 위치였다.

타이가: 뭐야, 타카미인가. 글고 보니 오너 일, 돕고 있었던가.

타이가: 그─보다 엄청 혹사당하고 있지 않아? 우웨엑─.

신: 쫓고 있는 쪽인 줄 알겠지만, 쫓기고 있는 쪽이 되는 것도 생각해라.

신: 아니면 어둠을 뒤흔들면, 디아나의 활이라도 떨어질 거라고 생각했나.

신: 너 자신이 재해의 씨앗이 된다고 해서, 얻을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다.

타이가: …………

신: 알고 있던 건가?

타이가: 당신이 말하고 싶은 건.

신: …… 그런가.

 

타이가: 으헥─, 무슨 타이밍임까. 무셔─ 무셔─.

타이가: …… 갔지?

타이가: 좋─아, 다음다음. 또 누군가가 올 터──

하세야마: ──해서, 부탁하고 싶은 건 이 정도다.

하세야마: 더 생각나면 메일 할 테니까, 잘 부탁한다.

타카미: 기일까지 완료할게요.

타카미: 아, …… 메일이라고 하니.

타카미: 여러모로 이력이 뒤를 밟히기 쉬워요. 다른 방법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요?

하세야마: 아아? 귀찮아.

하세야마: 그럴 때는 그럴 때, 어떻게든 하면 돼.

타카미: 그런가요.

하세야마: 어이쿠…… 거래처랑 만날 시간이잖아. 빨리 안 가면 위험하겠어.

 

타카미: 바쁜 사람이네. …… 으응?

타카미: ………… 후후.

타이가: …………!? 이쪽 봤어?

타이가: 방금…… 대화도, 어떻게 된 거야……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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토크 ─ 3화 외전

 

모쿠렌: 어이, 오너, 다음 공연은 팀C다.

하세야마: 어이어이, 뭐야. 오너 님의 방에 노크도 없이.

모쿠렌: C를 스테이지에 올려.

자쿠로: 이것 참, 도저히 부탁을 하는 사람의 말씨라고 생각할 수 없군요.

자쿠로: 우리의 탑답다고 하면, 그러할지도 모르겠으나.

사키: (어디로 가는 걸까 생각했더니, 오너 씨의 방이었다……)

모쿠렌: 우리들로 결정이야. 빨리 승낙해.

하세야마: 쳇, 시끄럽네, 좋을 대로 해.

모쿠렌: 아아, 좋을 대로 하지.

자쿠로: 이런 이런, 이것 참, 이렇게나 간단히 허가를 받을 줄이야.

자쿠로: 이러한 날도 있는 것인가, 또 아니면 실로 두려운 재앙의 시작인가.

모쿠렌: 어느 쪽이라고 해도 스테이지에서 춤출 수 있어. 허가를 받을 것까지도 없었어.

모쿠렌: 미안해, 공주.

모쿠렌: 네가 있으면 아군이 되어줄 거라고 생각해서, 여기로 데려왔다만……

사키: 아뇨, 다행이네요, 모쿠렌 씨.

모쿠렌: 아아.

자쿠로: 그렇다 해도 보스는, 아무래도 바쁘신 모양이군요.

자쿠로: 가게 일이 아니라면, 본업으로 무슨 일이 있었을지도.

하세야마: 어이, 너희들 빨랑 나가라. 공연으로 못 벌면 용서 안 한다.

하세야마: 쇼 다운은 요행이 아니라는 걸 기대하고 있다고?

모쿠렌: 말할 것까지도 없어.

모쿠렌: 자쿠로, 바로 신작 준비다. 곡이 오면 바로 연습한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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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ide A (3)

 

타이가: …………

타이가: 그건 역시, 그─런? ………… 어, 진짜?

타이가: 심지어, 눈이 마주쳤어? ………… 그보다 나, 보이고 있었나?

 

란: 으응? …… 아재 같은 냄새.

란: 야─ 야─, 타이가, 이거 무슨 냄새야?

타이가: 아─……

란: 어─이, 듣고 있어─? 야─호.

타이가: 아, 아아…… 냄새? 어─어 현미임다.

란: 푸핫, 차잖아.

란: 그보다 어떻게 된 거야. 무슨 일 있었어? 고민?

타이가: 뭐어…… 그런 셈이려나여.

란: 헤─ 타이가도 고민하는구나. 그래서, 그래서?

타이가: …… 응─, 인간, 상상 이상의 것을 보면, 사고가 뚝 멈추네여─.

란: 흐응, 좋아하는 애가 안 좋은 곳에서 남자랑 같이 나왔다던가─?

타이가: 두근.

란: 아, 근접했어? 우와 웃긴다, 적중이냐─.

타이가: 그런 게 아니─예여! 그냥…… 아무래도 후련하지가 않─아서.

란: 그보다 그런 걸로 멍하니 있는 거야? 타이가도 아직 멀었네에.

란: 그거, 상상 이상이라고 할─까, 당신이 몰랐을 뿐이잖아.

란: 타인의 모든 걸 알다니 무리잖아. 평범한 일이지.

타이가: …… 과연. 그거 일리 있슴다. 란, 빛나고 있슴다.

란: 이예─이! 뭐, 그─런 일도 있어 있어. 힘내라, 타이가.

타이가: 혹시나 말인데여, 당신한테 그런 일이 일어나면 어쩔 검까?

란: 어, 용서 안 해.

타이가: 우와, 무셔!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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토크 ─ Side A (3) 외전

 

하리: 리코, 적당히 앉아있지 말고 쓰레기를 쓸어 주세요.

리코: 무리. 오늘은 엄청 힘냈거든.

리코: 그보다 타이가 진심 빡쳐. 그 녀석 때문에 여자 애가 화냈거든.

리코: 뭔가 계속 멍하니 있고, 손님이 부르는데도 안 가고.

리코: 모처럼 나를 만나러 와준 아이들인데, 돌아갈 때는 엄청 기분 상하다니.

리코: 그 녀석한테 오더 받으라고 보낸 거 진심 누구냐고. 웃기고 있어.

히스: 리코가 가면 됐잖아.

리코: 나는 인기 엄청나니까, 전부 못 돌거든.

히스: 그보다 하리, 타이가 도와줬었지?

리코: 아, 그거 나도 생각했어. 왜 그 녀석 돕는 거야.

리코: 그런 무기력한 모습, 평소라면 설교 코스잖아.

하리: 누구나 그런 멘탈일 때는 있잖아요. 서로 돕는 것도 중요합니다.

히스: 흐─응, 뭐 그런 것도 맞을지도 모르겠네.

리코: 그러면 말이야, 내 도움도 잘 부탁해~

하리: 당신은 그냥 땡땡이잖아요. 도움이 아니라 설교입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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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ide B (3)

 

타카미: ………… 이거야 원.

소테츠: 수고했다…… 어이쿠, 드문 일이네. 당신도 그런 얼굴 하는 건가.

타카미: 안녕, 소테츠. 오늘은 레슨에 참가하는구나?

소테츠: 기초 트레이닝은 혼자서 하는 것보다, 섞여서 하는 편이 하기 쉬워서 말이야. 그래서?

소테츠: 당신이 얼굴을 찌푸린 이유라는 거, 알려주지 않겠어. 흥미가 있어.

타카미: 그건 넘어가 줬으면 좋겠는걸. 곤란한 일 하나나 둘, 있어도 괜찮잖아?

소테츠: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?

타카미: 네가 그렇게 친절한 줄은 몰랐는걸.

소테츠: 알 기회가 생겼다는 셈 치고, 토해버리는 건 어때?

소테츠: 재밌어 보이는 냄새에는 코가 반응하거든.

타카미: 소테츠한테 얘기하면, 작은 일이라도 대참사로 이어질 것 같아. 사양할게.

소테츠: 무슨 이미지인 거야, 너무하네.

타카미: 나는 온건하게 하고 싶을 뿐. 힘 내보도록 할게.

소테츠: 그렇게 요령 있게 해낸 건가. 실패나 해 버려라.

 

코쿠요: 뭐야, 너희들뿐이냐.

타카미: 아아, 코쿠요. 오늘 기초 트레이닝 건으로 잠깐 괜찮을까?

소테츠: 도망쳤나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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토크 ─ Side B (3) 외전

 

메노우: 어라, 요시노, 레슨하고 온 거야?

요시노: 응, C에 섞여서 가볍게.

메노우: 아직 할 수 있으면 P 연습에도 안 올래? 지금부터인데.

요시노: 모처럼이지만 그만둘게.

메노우: 요시노랑 같은 팀은 짧았었지. P가 만들어지고 두 팀이 되기 전 순식간이었어.

요시노: 듣고 보니까 그럴지도.

요시노: 메노우랑 스테이지에 오르는 건, 엄청 정신력이 필요했던 걸 기억하고 있어.

메노우: 그래? 나는 요시노의 노래, 하기 쉬운데.

 

요시노: …… 박수? 굉장하네, 백 스테이지까지 들리고 있어.

요시노: 이번 W의 공연, 호평이구나.

요시노: W라고 하면, 타카미가 요즘 바빠 보이지.

메노우: 오너를 돕는 게 늘어난 걸까. 잘 모르지만.

요시노: 케이가 없어진 걸로 오너가 마음대로 하는 거겠지.

메노우: 쇼로 바쁜 건 좋지만, 다른 건 하고 싶지 않네에.

메노우: 계속 스테이지에 오를 수 있으면 좋을 텐데.

요시노: 팀이 늘어났으니까, 순서가 돌아올 때까지 좀 걸리니까.

메노우: 전에 팀B가 연속으로 나갔던가. K랑 대결하고 다음에 W랑.

메노우: 연속 공연, P도 또 하게 해주지 않으려나.

메노우: 연기할 수 있으면, 대결이든 뭐든 좋은데.

요시노: …… 메노우는, 역시 메노우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