뉴이어 : 백화의 소구(咲駆) (6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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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화

 

소테츠: 응? 뭐야 케이인가. 오늘은 홀이구나.

소테츠: 그렇다는 건, 혹시 콘도 이사미의 연습이었던 건가.

케이: 적당히, 자신이 주역인 극의 연습일 정도는 기억해 둬라.

소테츠: 그렇게 말해도 같은 극의 공연이 6종류나 있으니까. 혼란스러워지지.

케이: 말이 안 되는군.

케이: 나는 이만 나가지.

소테츠: 어이어이, 시간은 남았잖아.

소테츠: 고지식하게 굴지 말고, 즐겁게 잡담하자고.

케이: 보고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 듣지.

소테츠: …… 아무래도 걸려서 말이야.

소테츠: 이번 정월, 좀 너무 호화롭지 않아?

소테츠: 심지어, 극본을 준비한 핵심인 케이가 나오지 않는 쇼가 있다니.

소테츠: 무슨 속셈이야?

케이: ……

케이: 시시한 것을 생각하고 있을 틈이 있다면 대사 확인이라도 하는 게 어떤가?

소테츠: 어이어이. 그건 아니지. 탑의 생각을 짐작하려고 했을 뿐인데.

소테츠: 아니면 알려주고 싶지 않다는 거냐?

케이: 질려서 말이 나오지 않을 뿐이다.

케이: 내 생각은 변하지 않는다. 사키를 기쁘게 하고 싶다. 그저 그것뿐이다.

소테츠: 그것만을 위해서 호화로운 쇼를 준비했다고?

케이: 물론이다.

케이: 시시한 것을 생각하고 있을 틈이 있다면 검극 실력을 갈고닦아라.

 

소테츠: 잘도 빠져나가는구만.